1 개요
한국의 엔로그소프트[1] (망한)에서 제작한 국산[2]온라인 게임으로 메카닉 게임이라는 국내에서 성공한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장르라는 점과 메카닉의 화려한 변신으로 초창기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게임. 2004년 8월 1차 클로즈베타를 진행한 후 2005년 1월 한게임의 NHN과 서비스제휴계약을 체결하여 석 달간의 공개시범기간을 거친 뒤 2005년 4월 한게임에서 서비스된 게임이었다. 2008년 8월 한게임에서 수익성을 이유로 서비스 중단되었다. 역시 한게임
2 상세
2005년 4월 오픈 당시 국내에서 보기 드문 메카닉 장르의 게임으로 게이머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바우트(B.O.U.T.)는 Bots Of Unlimited Transformation(무한변신로봇)이란 명칭 그대로 게임 상에서 변신으로 형태변형이 가능하고, 각종 아이템을 장착할 수 있게 하여 게이머들이 메카닉을 스스로 디자인할 수 있었다.[3] 2005년 7월 동시접속자 수 1만명을 기록하는 등 국내 메카닉 게임 중 상당한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또한 조작이 Z-변신, X-막기, C-점프, V-공격 이 네 가지의 단순한 키조작으로 매우 쉬워, 이러한 부분이 게임의 저연령화에 큰 공헌을 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단순한 조작만으로도 상당히 다양한 PVP(대전)컨트롤 플레이와 전략, 전술을 만들어 내는 것이 가능하였고 매우 빠른 게임 전개가 가능하였다. 이 때문에 유저들 사이에서는 당시 유행했던 액션게임인 겟앰프드와 자주 비교되기도 하였다. 이렇게 비교된 겟앰프드를 따라가지 못한 컨텐츠 부족은 서비스 종료 이후, 많은 유저들의 지적(역시한게임)을 받게 된다.
세 종류의 단순한 메카닉을 선택한 뒤, 다양한 파츠를 갈아끼우는 식으로 자신만의 메카닉을 만드는 것이 가능하고, 기본적으로 몬스터와 싸우는 행성전 모드, 다른 플레이어와의 PVP가 가능한 대전 모드가 존재했고 자신이 조종가능한 몬스터를 지니고 타플레이어의 기지를 폭파시키거나 자신의 기지를 지키는 형식의 기지전 모드가 이후 업데이트되었다.
처음 게임을 시작할 때 선택할 수 있는 메카닉은 세 종류로, 각각 하이퍼슈트, 아조나스 V, 게렌이라는 종족을 선택할 수 있다. 이는 바우트의 세계관 설정과도 연결이 되는데, 하이퍼슈트는 지구인들이 건설용 장비로 사용하다가 개조해서 만든 전투 메카닉이라는 설정이었고, 아조나스 V와 게렌은 지구에 침략해 온 외계 종족이 만든 전투 메카닉이라는 설정이었다. 각 종족이 개발할 수 있는 능력치도 모두 다른데, 하이퍼슈트는 크리티컬[4]과 대(對)변신 공격 혹은 방어라는 능력치에 특화, 아조나스 V는 무기공격력(플로트건), 스피드, 회피에 특화, 게렌은 변신 관련 능력치[5], 스페셜 변신[6]에 특화된 종족으로 캐릭터성향에 맞는 메카닉 육성이 가능하였다. 이 세 가지 종족의 차이가 균형이 매우 훌륭하게 잘 잡혀있어서[7] 다른 게임에서 늘상 벌어지는 캐릭터간의 대우 차별에 관한 논쟁은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8]
게임은 기본적으로 한 명의 플레이어가 방을 만들면, 다른 플레이어들이 그 방에 참여하여 함께 게임을 즐기는 방식으로, 한 방의 최대인원은 8명으로 제한되었다.
초창기 굉장한 기대를 받던 게임으로 여러 게임매거진에 업데이트 소식이 소개되고 게임리뷰가 꾸준히 올라오는 게임이기도 했다.(물론 망해가면서 점점 줄어들었지만...)게임 관련 웹진에 소개된 바우트
3 해외 수출
한게임의 NHN은 2005년 지스타 기간에 미국의 Acclaim games와 정식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북미 시장에 바우트를 수출하였다.[9]
2006년 4월에 Bots!!라는 이름으로 처음 출시되었고, 북미 유저들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하였다. 2007년 말 경에는, 대표 게임 Bots!!는 물론이고,[10] Acclaim games의 다른 게임들마저 성공을 거두며, 회사 전체 게임 등록 계정의 합이 1500만 개에 이르는 등 회사 내부의 상당한 성과를 내는 듯 했으나, 2010년 5월, 소셜게임업체 PlayDom에 인수된 이후, Bots!!는 서비스 중지되었다.[11] 이후 2010년 8월 PlayDom은 인수했던 Acclaim games의 문을 닫았다.
4 망한 원인?
한마디로 말하자면, 한게임역시 한게임의 부실한 게임운영이 불러온 결과라 할 수 있다. 초창기 한게임이 게임운영을 시작하자마자 유료아이템의 업데이트가 있었고, 이 때만 하더라도 게임의 부분유료화는 모든 게임에서 이루어지는 일이었으므로 유저들은 별로 문제삼지 않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업데이트가 이루어지는 방향이 아주 일관되게 유료 아이템의 추가라는 방향으로만 추진되었고, 게임 내 버그, 고질적인 문제였던 컨텐츠 부족은 전혀 개선되지 않거나 매우 늦게 개선을 시도했다.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이루어지던 유료아이템은 그것대로 다양한 문제를 야기했다. 유저들의 계층화 현상이 이루어졌고, 상당한 유료아이템을 소유한 고렙 유저들을 독점한 몇몇 길드들이 탄생하기에 이르렀고, 이들의 게임 내 특권화 현상이 심화되었다. 이는 곧 막 게임을 시작한 유저들의 발판을 없애버리는 것과 다름이 없었다.
또한 고질적인 컨텐츠 부족 문제는 많은 유저들을 질리게 만들었고, 새로 게임에 유입될 수 있는 경로마저 막혀있는 상태로 일부 고렙유저만 남은 채 유저들의 수는 점차 줄어갔다. 무엇보다 이 게임의 주 연령층은 유료 아이템 결제 능력이 거의 없는 저연령층이었기에 핵과금을 할 만한 코어 유저가 있을 리 만무했으며, 그로 인해 유료 아이템의 업데이트만으로는 수익을 낼 수가 없었다. 게다가 운영 또한 막장이었는데, 해킹이나 버그, 오류 등으로 인해 아이템이 없어져서 복구 신청을 해도 몇 달씩이나 처리가 되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한게임 측에서는 뒤늦게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바우트 시즌2를 오픈하며 행성전 모드, 대전 모드, 기지전 모드의 기존 세 가지 게임방식에서 데스매치 모드를 추가하였으나 그 이외 이렇다 할 컨텐츠 추가는 없었고 새로 추가된 데스매치 모드는 유저들의 호응을 얻지 못했다.
결국 수익성 문제로 2008년 9월 18일을 끝으로 서비스 종료되었으며, 개발사 엔로그소프트도 자사에서 제작했던 버블슈터, 다크니스 앤 라이트의 서비스까지 모두 중단하고 2009년 경 파산해 자취를 감춘다.
여담으로 이런 악습이 모 인기있는 메카닉 게임에서도 반복되고 있다.이것도 결국은 서비스 종료
5 프리서버
공식 서버가 서비스를 종료한 것은 물론 개발사 자체가 망해 없어지는 바람에 저작권을 행사할 수 있는 주체가 없어 프리서버 운영이 활발한 편이다.
5.1 바우트치타
2008년 8월 한게임의 서비스 중단 이후, 관련 카페들은 사실상 운영이 모두 중단되었고 많은 유저들은 해당 항목의 게임으로 이전한 상태이다. 한게임 바우트 당시 인기리에 운영된 한 카페[12]
바우트 서비스가 종료되고 나서 현재 북미 캐나다인 (추정)이 운영하는 바우트 치타라는 서버가 있는데, 바우트를 즐기던 몇몇유저는 그쪽 서버로 옮겨서 하고 있다. (바우트 치타서버 주소: [1])
바우트 치타 서버 한국인들이 서로 모여 커뮤니티를 생성하여 같이 바우트를 즐기고 또한 한국 바우트를 부활시키려 했으나, 대부분 실패로 끝났다. 또한 여러 카페가 친목질이 심하여, 새로운 유저가 진입하기 힘들다는 큰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무엇을 패치한것인지 모르겠으나, (구) 한국 바우트 시절에 비해 사양이 살짝 올라간 듯 하다.
수입이 매우 짭짤해진 자일론이 미국바우트 파일 그대로 서버를 운영하여 BOTS!를 재개발했다. 문제는 그시절에 비해 사람이 없어도 너무 없다는 것.
자세한 사항은 해당 항목 참조.
5.2 바우트에볼루션, 그리고 바우트데빌
어째 이름들이 하나같이 버전 이름같다. 치타서버 이외에도 여러 서버가 존재했다. 대만에서 운영하는 티봇이나 에볼루션, 데빌 서버가 그 예시이다. 하지만 모두 대부분 Bots 서버처럼 상황이 좋지않고, 티봇도 문을 닫고 말았다. 데빌서버는 운영을 하는 것인지도 모르는 사람이 꽤 많았다.[13] 에볼루션의 경우에는 가끔씩 사람들이 들어가는데 대다수가 한국인이다. 여러 커뮤니티 카페들도 에볼루션 서버를 부활시키기 위해 노력중이다.
해당 항목은 추후에 추가바람
5.3 갑작스레 등장한 바우트 이글
2016년에 접어들면서 네이버에서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했다. 정확한 오픈 일자는 모르지만 신생서버에, 유저들의 평균 레벨대로 보아 12월 중순에서 말 쯤에 오픈한 것으로 추정된다. 레벨 100~108구간까지 새로 맵이 추가되고 크리스마스전용 맵과 신규몹들이 등장했지만 사실 완전 새로운건 아니고 인도네시아의 오렌지게임사에서 운영되던 T-BOT에서 가져온 몬스터와 맵들이다. 또한 어드민 역시 유저들과 소통하며 서버를 이끌어 가겠다고 하는 추세이다. 에볼루션, 봇츠서버 와는 달리 유령 서버가 아닌 본격적인 치타서버 VS 이글서버의 대립 구조가 형성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질로 한계치 뛰어넘기 서버 vs 순수 노가다 서버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 핵유저가 나타났다.(...) 대단한 놈들이야 벌써 핵 만들고 말야
- ↑ 하얀마음 백구, 버블슈터, 다크니스 앤 라이트 등을 개발한 회사였다. 2007년 하반기 CDC게임즈와 다크니스 앤 라이트 계약금 미지급 관련 분쟁을 벌이기도 했었으며, 홈페이지가 일본 세무사 소개 사이트로 연결되고 있다는 기사가 나온 것으로 보아 2009년 쯤에 망해 없어진 것으로 보인다.
- ↑ 의외로 외국산으로 아는 이가 아직 많다.
- ↑ 2008년 망할 당시에는 꽤 많은 파츠가 업데이트되어 1만5천가지의 아이템조합이 가능하기도 했다.
- ↑ 기본 세 번의 공격 이후, 나가게 되는 주먹이 일정 확률로 크리티컬이라는 상대를 상당한 거리로 튕겨낼 수 있는 공격이 되는 형식이었다.
- ↑ 상대의 공격에 방해받지 않기 위해 빠르게 변신하는 변신스피드라는 능력치와 변신을 오래할 수 있는 변신게이지라는 능력치.
- ↑ 일정 확률로 보스 몬스터로 변신하는 능력.
- ↑ 네이버지식인에서는 어느 캐릭터가 대전에 특화된 캐릭터이냐라는 끝도 없는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 ↑ 대부분의 고렙 게이머들이 말하던 것은 하이퍼슈트와 아조나스는 대전에 특화. 게렌은 행성전에 특화된 캐릭터로 이후 이것이 거의 정설처럼 굳어졌다.
- ↑ 사실 이 Acclaim games라는 회사는 전직 액티비젼 CEO였던 하워드 막스가 대표를 맡으며 아시아의 게임 회사들이 만든 게임들을 북미, 유럽 시장에서 서비스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었고, 이는 꽤 맞아떨어져 제법 많은 유저들을 보유한 게임회사로 급성장하였다.
- ↑ 전성기였던 2007년 12월 기준으로 Bots!!의 등록계정 수는 300만 개를 넘어섰다.
- ↑ 이 당시의 Acclaim games가 어떤 경제적 위기에 봉착했었는지에 관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대표인 하워드 막스는 소셜게임 쪽으로 방향을 트는 것으로 회사 인수 배경에 관해 설명했다.하워드 막스 대표 인터뷰 인수 당시의 구체적 거래규모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 ↑ 한게임 바우트 시절 플레이하던 많은 유저들의 모습과 함께 (
많은 불만을)볼 수 있다. - ↑ 예전 데빌서버가 문을 닫은 경험이 있어서 그 이후로 쭉 모르고 지내다가 이제서야 시즌 2가 열렸다고 한다. 지금은 살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