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스토필리아

Biastophilia.

직역하면 강간도착증. 뭐?!

미지의 대상을 강간하면서 성적 쾌락을 느끼는 종류의 도착증. 혹은 알지 못하는 사람과 싸우면서 쾌감을 느낀다. 대놓고 무지막지하게 위험한 종류의 기호. 아니, 정확히 기호라고 부르기도 껄끄럽다.
합의하에 이루어지는 성행위보다는 누군가를 강간하며 더 큰 쾌락을 얻기 때문에 성범죄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굳이 비유해서, 일반적인 사람이 이상형을 만나면, '아 저 사람과 사귀고 싶다'정도로 생각하는 반면, 바이스토필리아는 '아 저 사람 강간하고 싶다'하고 생각한다는 정도(...).

성도착증이라고 봐줄 수 있는 단계가 이미 아득히 넘어있는 위험한 단계이며, 이 도착증이 드러난다면 이미 막을 수 있는 기회는 지나갔다고 할 수 있다. 취향으로서의 새디즘의 영역마저 뛰어넘어 버린 상황. 만약 이와는 반대인, 이상형에게서 강간을 '당하면서' 쾌감을 느끼는 사람의 이상형이 된다면 환상의 궁합이 될지도 모르겠다.(...)

정말 혹시라도 만약에(...), 자신이 이러한 기호를 가지고 있다고 확신히 된다면 정신과 검사를 받아보자.
동인작가가 이걸 그리는 건 이것 때문이 아니라 상대가 자신이 아니라서 익명으로 얼굴없는 누군가의 힘을 빌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