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금녀

2012년 방영된 MBC 월화 드라마 골든타임의 등장 인물이며, 선우용여가 연기한다.

강대제의 아내로 해운대 병원의 의료원장. 오늘날 병원을 만들기까지 세무조사부터 모든 걸 겪어냈다. 뒤늦게 남편 강대제와 정치색[1]과 상속구도에 대한 의견이 달라 이혼소송 중이다. 참고로 친정이 엄청난 땅부자라는 모양. 세종 재단이 저렇게 큰 건 다 저런 배경이 있었기 때문인 것이다. 역시 남자는 마누라를 잘 만나야 한다.
참고로 저 두 사람의 이혼 소송 덕분에(?) 재단 및 학교, 병원에서는 어느 라인으로 줄을 대야 하나 머리 굴리는 사람들이 많은 듯.

손녀 강재인이 평범한 삶을 살길 바라지만, 병원 재단의 유지를 가장 잘 지켜줄 아이가 또한 강재인임을 알기에 상속에 동의한다. 남편 강대제가 병원 이사장으로서 강재인에게 단호한 입장으로 가르치려하는 반면 박금녀는 오냐오냐 해주는 할머니의 입장. 차 탈일이 없는 강재인에게 차를 사주질 않나, 인턴이라 꾸밀 틈도 없는 강재인의 방에 옷 행거를 가져오질 않나.. 취미는 춤추기. 클래식을 틀고 종종 비서와 함께 왈츠 비슷한 춤을 춘다,

그래도 남편에 대한 정은 좀 남았는지 다쳤다는 말에 걱정도 해주고 병문안도 와주고 이에 남편이 고맙다고 하자 츤츤거린다. 노년 츤데레 작렬 쩌네연 외상센터 설립에 대한 조언[2]도 해주고 아무튼 이 부부의 결혼 생활의 향방도 감상 포인트?

15화에서 결국 강대제와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었다. 하지만 강대제가 쓰러져 세중병원에 실려오게 되고, 뇌동맥류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박금녀가 수술 동의서에 서명을 망설이자, 병원장에게 '아직 구청에 서류를 제출하지 않았으면 법적 보호자'라는 설득에 수술동의서에 보호자로서 서명을 한다. 구청에 제출안하고 없던일로 하는건가

17화에서 손녀 강재인에게 병원 경영을 해보지 않겠나는 제안에 강재인이 망설이는 모습을 보이자 "(네 나이 28살이라 하지만) 38살이면 쉬웠을까? 48살이면 두려움 없었을까? 좋은 타이밍은 따로 있을까? 인생에 딱 떨어지는 타이밍은 없다. 인생의 신호등이 모두 파란불일 때는 없을거다. 앞으로도 완벽한 때는 없다. 네가 할수 있느냐 없느냐 의지에 달린거야" 라고 포풍 명대사를 시전했다.스타워즈의 '요다' 대사랑 비슷해 보이는건 착각이다. No. Try not. Do or do not. There is no try(한번 해보는 건 없어. 하거나, 안 하거나 둘 중 하나일 뿐)

어찌됐던 마지막화 에서 강대제는 의식을 되찾았고, 비록 이혼서류는 제출했지만 박금녀가 그동안 자신을 보살펴 주고 병원을 지키는 데 안간힘을 써준 것이 고마웠는지 강대제는 박금녀를 불러내어 꽃다발을 주면서 "이제 이혼해서 남남이니까 다시 데이트 신청한다. 같이 저녁 먹으러 가자"고 제의했고, 박금녀는 싫다고 튕기는 시늉을 하다 바로 화사하게 옷을 갈아입고 다시 나온다. 둘이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며 환하게 웃는 마지막 장면이 인상깊었다. 두 노부부의 새로운 로맨스가 다시 시작될 듯. 보통 로멘스물에서 이런저런 사정으로 엇갈렸던 남녀 주인공이 마지막의 마지막에 가서 저런 장면을 연출하지 않던가? 골든 타임의 러브라인을 책임진다!
  1. 전형적인 보수적 가장이다.
  2. 병원 옥상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라고. 그거 없으면 심사에서 한방에 날아간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