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타임(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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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월화드라마
빛과 그림자골든타임마의

1 소개

2012년 7월 9일부터 9월 25일까지 MBC에서 방영한 월화 드라마이다. 권석장 PD가 연출을 맡고, 최희라 작가가 극본을 썼다. 그리고 커피프린스 1호점의 이윤정 PD가 공동연출자로 합류. 권석장 PD의 전작 중 파스타에 출연했던 배우인 이선균, 장용, 이성민, 조상기, 허태희 등이 <골든타임>에도 출연한다. OST도 파스타와 같이 에브리 싱글 데이가 작업했다.

같은(?) 의학 드라마닥터 진에 비해 위키 내의 관심도는 낮은 편이다. 세세한 세부 내용까지도 모조리 업데이트 되었던 닥터 진에 비해 이쪽은 주요 스토리도 그닥 업데이트 되지 않는 편. 억울하면 타임슬립 이라도...

굳이 덧붙이자면, 이 드라마의 응급 환자들을 볼 때 인간의 생명력이 참으로 강인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오토바이 사고로 췌장 터지고 간 터지고 십이지장, 소장, 대장이 전부 비누떡이 되어있는데도 생명 유지장치 꽂아놓고 있으니 안죽는다(…) <골든 타임>을 보고 있으면 닥터 진의 환자들은 스친 상처 같다?[1]

여담으로 이 드라마의 히트로 '골든타임'이란 용어가 유행처럼 여기 저기서 쓰이고 있다. 특히 저 높으신 파란지붕 아줌마는 틈만 나면...# 의학에서 사고 발생부터 1시간 이내에 응급수술을 받았던 환자들의 생존률이 높았다는 연구 결과에 따라 초반 1시간이 중요하다는 용어는 원래 "골든 아워 (황금의 1시간)" 이다. 발음 문제로 의미만 차용한 것으로 추정. 참고로 응급구조사가 현장 도착해서부터 10분 동안의 처치가 더 중요하다는 의미의 "플래티넘 10 minute (백금의 10분)" 도 있는데, 지금은 금값이 너무 올라버려 같은 질량의 금이 백금보다 비싸다. (예전에는 백금이 더 비쌌다.)

2 방영 후

2.1 시청자 반응

방영 첫 주, 전작인 빛과 그림자가 월화극 최강자로 오랫동안 군림해왔기 때문에 그 후광을 예상했으나, 이미 빛과 그림자 종영 전부터 화제성은 경쟁작인 추적자로 옮겨가 있었고 빛과 그림자의 종영에 힘입어 최하위였던 도 시청률이 소폭 상승하면서 결국 첫 2회 시청률은 동시간대 최하위를 기록하였다.

그러나 초반까지는 의학물을 가장한 연애물의 냄새가 나지 않으며 배우들의 호연이 돋보이는 점, 의료계의 디테일한 면을 잘 살리고 있다는 관계자들의 호평, 월화극 1위인 추적자의 종영이 머지않았다는 점 등으로 긍정적인 전망이 보이고 있다. 반면 사투리 연기가 잘 안되는 점이 지적되고 있고, 등장 인물 대부분이 사투리를 사용하다 보니 대화를 알아 듣기 힘들다는 시청자들의 의견도 있었다. 안그래도 복잡하고 생소한 의료 용어가 대사에 섞여 들어가는데 사투리까지 더해지니...

대체로 신은아 역의 송선미가 제일 무난한 반면, 최인혁 역의 이성민은 경북 사투리[2]를 구사하는지라 부산 배경인 드라마의 몰입에 방해가 되고, 그 외 사투리를 사용하는 인물은 전부 불만족스러운 듯한 부산 출신 시청자들의 의견이 보인다. 되려 환자나 환자 가족들 같은 엑스트라들 사투리가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부산 쪽 배우조합에서 공급 받았나? 그러나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이성민의 연기가 절정에 오르며 이러한 논란도 한풀 꺾인 듯 싶다.[3]

아니, 무엇보다 드라마처럼 인턴이 나서면 싸대기 맞는다 경험에서 우러나는 깊은 슬픔이 느껴진다 쫓겨난다. 애초에 현실의 인턴들은 나댈 지식도 경험도 객기도 없다. <골든 타임>에서 가장 비현실적인 건 여기저기 나대는 인턴들이지만, 이 부분에 대해선 드라마의 특성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대중문화에서 전문직을 다루는 작품은 대부분 그분야의 초년생 혹은 약자를 중심으로 그려지기 마련이다. 일반인들과 전문인의 중간적 위치에서 성장해나가는 모습 혹은 초심자가 기성전문인들보다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순수한 열정을 추구하면서 성공하는 모습들을 대중들은 선호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장치로 봐야 한다. 문학에서 사실성이라는 것은 그것이 얼마나 현실적인 디테일을 잘 끌고 왔는가이다. 사실 리얼리티를 따진다면 의료 현장과 의료 현실, 수술실, 병원 등을 현장감 있게 끌고 왔느냐를 보아야하고 이러한 부분에서 골든 타임은 기존 드라마와 비교하면 독보적이라고 평할 수 있다.[4]

드라마 진행상 캐릭터나 극적인 장치는 리얼리티라는 잣대를 들이대기에는 맞지 않다. 실례로 공학 박사 출신인 감독이 만든 토탈 리콜도 일부러 비현실적으로 연출한 부분이 있으나 현실적인 디테일을 잘 끌고 왔기에 높은 평가를 받는다. 인턴이 나대는 부분은 작가가 일부러 의도했다고 말한 만큼 감안해서 봐야 한다.

단, 이렇게 나대는 인턴은 정말로 대다수의 병원에서 원치 않는다. 병원 운영은 철저한 수직체계이다. 그만큼 윗사람의 경험을 가장 중요한 근거로 삼고 극강을 보여주는 곳이 대학병원의 수련시스템인데, 윗년차로부터 A라는 지시를 받았는데 B라는 행동을 한다면, 환자의 상태가 좋아져도, 나빠져도, 문제다. 환자가 좋아지더라도 자의적으로 판단하여 지시를 묵살한 인턴에게 어떠한 기회도 주어지지 않을 것이고, 환자가 나빠진다면 누가 책임져야 하는가?라는 문제가 생긴다. 인턴을 지도 편달해야 하는 윗년차 입장에서는 모든 걸 뒤집어 써야 한다.

2주차에도 <추적자>의 마지막회가 방영된 관계로 기회를 잡지 못했으나, 3주차부터 시청률이 반등하기 시작하면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후속작인 신의해운대 연인들이 방영을 시작해야 본격적인 시청률 경쟁이 이뤄질 것이지만 일단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듯하다.

2012 런던 올림픽에도 불구하고 4주차가 정상 방영될 계획이었으나, 결국 7회의 방영시간이 22시 25분으로 늦춰졌다. 그러나… 실제로는 22시 50분에 시작. 30분간 불만이 쏟아지며 네이버 실시간 순위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냈다. (트위터를 하는 누군가 왈 골든타임으로 시청자 낚는 MBC) 8월 14일 11회 방영분이 촬영시간 부족으로 인한 촬영분 미확보로 약 10분 정도 단축방영 되면서 골든타임 폐인들의 큰 원성을 샀다. 남은 10분은 다음 날인 8월 15일 첫 방영 예정이던 아랑 사또전 예고편으로 채우는 바람에, 애꿏은 아랑 사또전까지 비난을 받았다(…).

당초 20부작 이었지만, 동 시간대 시청률 1위와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3회 연장방영이 결정되었다. 그럼에도 시청자들은 "3회 연장도 모자란다. 시즌제를 실시하라" 고 강력히 원하고 있는듯. 이러다 강제 시즌제 들어가겠네(…)

그동안 뿌려놓은 떡밥을 어찌 회수할 지 시청자들의 우려가 있었지만 약 5분 정도를 투자한 에필로그 성격의 엔딩에서 대부분 나름 깔끔하게 정리되었다.[5] 시청자들은 시즌 2 제작을 부르짖고 있지만, 그것이 실현될지는 아직 미지수.

…였는데 작가가 이성민을 디스하는 뉘앙스의 가 아니라 거의 확실한 인터뷰를 해 가능성이 조금 줄어들었을지도 모른다.# 이성민이 너무 튀게 연기했다고 완장 찬 돼지 같다고 디스한것. 하지만 시청자들 에게 "쪽대본을 주는 주제에 지가 김수현 작가인 줄 안다"고 까이는 중. 뭐 이런 경우 그냥 각본가만 바뀌면 된다.

2.2 시청률

회차TNmSAGB닐슨
전 국수도권전 국수도권
01회8.8%9.2%8.7%9.7%
02회7.2%8.7%7.8%8.9%
03회7.2%8.6%6.9%8.7%
04회7.8%8.3%7.4%8.4%
05회12.0%14.2%10.9%12.6%
06회13.3%15.0%13.6%15.9%
07회13.1%16.0%12.0%14.2%
08회14.4%17.2%14.2%15.5%
09회14.1%17.9%13.2%14.8%
10회14.7%17.7%13.2%14.8%
11회14.2%16.5%13.2%14.4%
12회14.5%17.3%14.0%15.6%
13회15.5%17.7%14.6%16.0%
14회13.1%14.8%13.3%14.8%
15회15.4%17.7%14.3%15.7%
16회15.0%17.0%14.6%16.7%
17회15.4%18.6%15.4%16.4%
18회13.5%15.5%13.5%15.1%
19회15.1%16.1%15.2%16.9%
20회14.5%16.2%15.5%17.5%
21회13.4%15.2%15.2%17.8%
22회13%15.1%13.7%14.8%
23회13.6%15.1%14.5%16.6%

3 등장인물

골든타임 등장인물 이름의 상당수가 연출인 권석장 PD와 친분이 있는 PD, 또는 드라마 스태프나 의학자문을 맡은 의사의 이름에서 따온 점이 이채롭다.

  • 권석장 PD의 동료
- 이민우 : 여우야 뭐하니 조연출이었고 지금은 tvN에서 활동 중
- 김도형 : 결혼하고 싶은 여자 조연출
- 송경화 : 파스타(드라마) 조연출
- 여인준(산부인과 교수) : 나는 살아있다 연출
- 강대선(진통제 패치로 인한 의식저하 환자) : 아이두 아이두 연출
- 최정규(교통사고로 실려온 심평원 직원) : 마의(드라마) 연출
  • 드라마 스태프, 의학자문
- 김호영 : 프로듀서
- 박원국 : 조연출
- 이상엽(산탄총 사고 잠정 피의자) : C팀 연출
- 남오현(교통사고로 실려온 남자아이) : 스크립터
- 박성진 : 의학자문(해운대 백병원 외상외과 교수) 관련기사

3.1 이민우와 그의 주변

  • 민우 모(김미경) : 전공도 없는 아들이 항상 걱정스럽다. 무늬만 의사인 아들 때문에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는 듯 하다. 그래도 아들이 이제 인턴으로 취직하고 매스컴에도 나왔으니 이제 놀림은 안받을 것 같다.
  • 민우의 동생
작중 등장하진 않고 민우의 입으로만 존재가 확인된 인물. 2차 병원에서 오기로 한 외상환자를 기다리는데 이 환자가 오는 도중 상태가 나빠져서 사망했다. 이때 민우가 "30살인데, 내 동생이랑 나이가 같네" 라고 하며 안타까워했다. 이제 민우 부만 나오면 된다. 그니까 2기 만들어서 출연시키라고!

3.2 강재인과 그의 주변

  • 방선우(송유하) : 강재인의 남자친구이다. 해운대세중병원 인근에서 공보의로 근무하고 있으며 이민우가 기생하는 별장의 소유주이고 바람둥이 컨셉. 첫회에 출연후에 출연이 없다가 3회에서 패러 글라이딩 갔다가 추락해서 환자 신세로 재인이 근무하는 해운대 세중병원으로 실려온다. 의식이 돌아오지 않는 동안 양다리가 까발려진 상태. 일어나도 저승길 방선우가 VIP인 사정을 모르는 의사들의 설레발로 수술에 들어갔는데 혈종이 더 커져서 재차 수술을 했다. 다행히 재수술 결과 상태가 호전되고 보호자인 누나도 남동생의 양다리를 알아버린지라, 결국 서울로 전원되고 8회 이후로는 극에서 퇴장한 상태. 그 뒤로 등장할 일도 없었다 본방송에는 나오지 않았으나 공식홈페이지에 공개된 23화 에필로그를 보면 여전히 여자문제가 복잡한 듯.
  • 비서(나승호) : 강대제의 비서(겸 운전사). 항상 강대제의 곁을 따르며 보필한다. 강대제가 차에 두고 내린 휴대 전화를 갖다주려다 뇌동맥류 파열로 쓰러진 그를 병원으로 이송하기도 했다. 이사장 대행이 된 강재인 또한 강대제에게 그랬듯 변함없이 성심 성의껏 보좌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성실한 캐릭터로 보인다.

3.3 그 외 해운대 세중병원 의료진

3.3.1 병원 수뇌부

  • 오광철(박영지) : 세중 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5개의 병원 중 가장 열악한 해운대 세중병원 원장. 병원 운영실적에 따라 자리가 유지되므로 이사장에게 충직하다. 강대제의 투병 와중에도 흔들림 없이 나이 어린 이사장 대행을 따라 세중병원을 지켰다. 그러나 공밥으로 병원장까지 오른 건 아닌 듯, 여러 분과 사이에서 무게중심을 잡고 중재하는 능력도 있고, 고집 센 최인혁을 후려내 결국 병원에 복직하도록 만들기도 했다.

3.3.2 외상외과

  • 서효은(가득희) : 외상외과에 신은아의 후임으로 온 코디네이터[6]다. 나름 예쁜 외모에 명랑한 성격으로 주변 의사들(특히 김도형)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다른 병원 응급실에서 2년 넘게 근무한 경력이 있는데 외상환자의 수액이 너무 빨리 들어가는 게 아니냐고 강재인에게 쫑코를 주려다 되려 최인혁의 설명[7]을 듣고 깨갱했다(...). 커피를 입에 달고 사는 최인혁에게 보온병에 담아온 총명탕을 따라줬다가 본의 아니게 신은아의 질투심을 유발하기도.

3.3.3 응급의학과

  • 나병국(정규수) : 응급의학과 과장. 인턴들에게 "스스로 판단하지 말고 시키는 것만 하라"는 명언을 남겼다. 최인혁 반대파인 4과장 중 1인이지만 어쩐지 끗발은 다소 부족한 느낌. 아무래도 호구만만한 느낌이라 그런지, 지략적이고 교묘한 일반외과 김민준 과장과 제일 많이 다투는 것 같다. 16화에서 강재인이 이사장의 손녀임이 밝혀지자 놀라서 딸꾹질을 하는데 엔딩롤이 끝날때까지 계속 딸꾹질을 하는 개그를 선보이며 개그 캐릭터로서의 입지를 확실하게 다졌다. 그러고보니 직속인 김도형도 딸꾹질을 하던데, 상사와 부하는 닮나보다.
의외의 구석이 좀 있는 인물인데, 최인혁 교수에게 QI실에 박혀 있던 신은아를 붙여준 장본인. 게다가 외상외과팀의 헬기 도입에 대해 자세하게 알고 있고, 딱히 반대하는 입장도 아닌 듯. 17회에서는 교통사고 산모의 대처 프로토콜을 김민준 과장에게 보내 김민준 과장이 상황을 깨닫게 만들기도 했다. 은근히 관련 컨퍼런스도 다니고 논문도 보고 공부도 좀 하는 듯.[8] 은근히 자기 과에 대한 자부심 같은 것도 있는 듯 하다. 산모 개복 사건 당시 "인턴이니까 그렇게 용감하게 열었지 레지던트 1년차만 되어도 서로 니네 과니 우리 과니 가르며 개복 못 했을 텐데"라며 인턴 4인방을 은근히 두둔하기도 하고, 맥주를 마시면서 응급의학과야말로 '맨 온 더 스팟(Man on the Spot)'[9]'이라며 응급의학과를 경시하는 시선에 대해 비판하기도 했다.
  • 나님 김도형(김기방) : 응급의학과 레지던트 3년차. 인턴들을 윽박지르고 엄하게 대하지만 사실은 상황이 심각할 땐 내심 얼어버리기도 한다. 물론 신입처럼 패닉에 빠지는건 아니고 단순히 놀라는것. 악한 캐릭터는 아니지만 강자에게 약하고 특히 약자에게 강한 속성이 조금 있어서 인턴들, 특히 패닉에 빠져 실수를 연발하는 이민우를 쥐 잡듯 잡다가 트랜스퍼 보낸 중증외상 여고생이 이송 중 어레스트(arrest, 심정지)가 와서 사망했다라는 소식을 듣고 마침내 폭발한 이민우가 개기자 쫄았다(..) 응급의학과 인턴인 이민우, 강재인, 장혁찬 등을 관리하는 직속 상사 개념. 인턴들을 갈굴 때 자신을 '나님' 이라고 호칭하는 버릇이 있다.[10] "그러니까 나님 좀 귀찮게 하지 말라고!!" 새로 외상외과로 온 간호사 서효은에게 반한 듯 싶다. 연애 플래그가 설지 어떨지는...
23회에선 지원이 별로 없어 인력난에 허덕이는 응급의학과를 부흥(?)시키기 위해 면접에서 박살난 유강진을 나병국 과장이 하사한(한도는 20만원이지만) 의국카드로 술과 고기를 사주며 살살 꼬드긴다. 하지만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아 유강진에게 게이 오해를 샀지만 아무튼 유강진을 응급외과로 꼬시는 데 성공한 것 같다?
참고로 민우 쌤보다 나이가 2살 어리다. 마지막 회에서 병원 떠날 때 그동안 쌓인 건지 "내가 2살 많아, 내가 형이야!" 라고 어필하고 갔다.
  • 장혁찬(김사권[11]) : 이민우, 강재인과 동기인 세중병원 인턴. 서울 세중병원 고위직(과장급)의 자제분이며 이런 사실을 감추지도 않아 김도형이 갈구다가 이 사실을 알고 뻘쭘해졌다. 나병국 과장이 '성골' 운운할 때 강재인은 자기를 말하는 것으로 알고 긴장했는데, 장혁찬이 어떻게 알았냐며 나선다.
레지던트 지원을 본인은 영상의학과마취과로 하고 싶어하지만 집안에선 소아과로 하라고 강요를 받고 있어 고민중인 듯하다.
  • 유강진(지일주) : 정형외과 인턴으로 바꾸고 이민우의 룸메이트로 황세헌에게 아부하며 응급실 바깥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인턴 동기 이민우 등에게 알려주는 전서구형 캐릭터였으나 현재는 응급의학과 인턴으로 나님 김도형에게 "비쥬얼 담당"이라고 아부하자 동료들이 모두 "넌 잘 살거야."라고 말해주기도. 개복해서 아기를 꺼냈을 때도 나병국에게 "아기가 참 잘 생겼다."고 말하기도 했다.
레지던트 면접의 시즌이 다가오자 당당하게 성형외과에 원서를 넣었지만 스펙이 넘사벽인 지원자가 자기도 밀리고 밀려서 해운대 병원으로 온 바람에 그냥 "너 나가!"를 당했다. 그래서 다시 정형외과로 돌아가려고 간을 봤지만 철새는 안 받아줘서 다시 박살. 결국 인력난에 허덕이는 응급의학과에서 적당히 술과 고기로 낚아서 데려가는 듯.

3.3.4 정형외과

  • 고재원(허태희) : 정형외과 레지던트 2년차. 레지던트/스텝들 중 가장 아부본능이 충실하다. 일종의 '심기보좌'가 쩌는 인물. 기본적으로 이민우 강재인에 대해 딱히 적대적이지는 않지만, 윗분들 분위기가 적대적이다 싶으면 가장 나서서 이민우와 강재인을 깬다. 21화에서 파스타이야기를 하며 이민우에게 "너도 먹고 싶으면 빨리 와. 유명한 쉡이 하는 데야.라는 대사를 쳤다. 그러고보니 1화에서 민우가 파스타를 먹었지.

3.3.5 신경외과

  • 김호영(김형일) : 신경외과 과장 겸 기획조정실장. 배우의 이미지와 달리 다소 깐죽거리는 뉘앙스의 대사가 많다. 쉽게 흥분하는 다른 과장들과 달리 분노하는 장면이 거의 없는데, 환자를 착각하고 콜을 잘못한 신동미 때문에 4구 포카드 메이드를 날려버리자 딱 한 번 불같이 화를 낸 적이 있다(...) 그래도 과장들 중에선 그나마 제일 온화하고 침착한 편
  • 조동미(신동미) : 사부작 사부작 신경외과 레지던트 2년차. 이 드라마에 나오는 레지던트들 중 가장 빡세게임팩트있게 인턴들을 갈군다. 큰눈을 부라리며 거센 경상도 사투리[12] 다그칠 때의 포스는 과장들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수준. 6회에서 이민우가 조영제 투여한 흔적을 뇌출혈로 판독해서 호출했을 때, 짜장면 비벼 먹으려다 내려와서 보고는 차트로 배를 쿡쿡 찌르며 "이게 뇌출혈이 아닌 건 대학생들도 아는 거다"[13], "인턴이라는 놈이 제대로 구별도 못하냐. 너 어느 대학 나왔냐."로 시작해서 의식불명 단계를 물어보며 네가 그 꼴이라며 갈굴 때 표정은 가히 압권... 16회에서 아직 정체를 안 드러낸강재인이 강대제를 실은 침대를 이동하던 도중 문틀에 부딪히는 실수를 범하자 접근금지를 날리고16회 마지막에서 박금녀가 강재인을 신분을 공개하자 말 그대로 데꿀멍 말 그대로 주연잡는 조연의 포스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병원에서 있었던 일을 설명해주는 역할을 맡고 있다. 강재인이 이사장의 손녀딸이라는 것고 산탄총 환자 이야기와 이민우가 사고친 것을 나님 김도형에게 이야기해줬다.

3.3.6 일반외과

  • 송경화(홍지민) : 일반외과 펠로우, 유방 담당. 연애에 대해 강재인 앞에서 겁나 유식한 것처럼 굴었으나[14]실상은 그녀야말로 모태솔로이자 연애를 글로 배운 여자. 그러나 방선우가 양다리로 밝혀짐에 따라 그녀의 예언이 정답이 되었고 또 산탄총환자 이야기도 맞췄다. 이 정도면 자리깔아야 할 듯. (...)
이민우 강재인이 연쇄적(?)으로 터트리는 사고에 대해서도 웬만하면 크게 나무라지 않고, 이민우를 꽤나 마음에 들어하는 듯. 이민우가 수술에 재능이 있고 눈썰미가 좋다며 칭찬하는 장면이 여러 차례 등장한다. 이민우가 17화에서 개복한 산모의 2차 수술을 마친 후에 '원숭이 손은 면했다'며 이민우의 손재주를 칭찬했다가 김민준 과장의 째림을 당했다. 레지던트 지원 시즌에도 이민우에게 외과에 지원하면 전폭적으로 밀어주겠다고 약속했다.[15]
참고로 냉채족발을 좋아하는 것 같다. 뭐 얻어먹을 일 생기면 손가락을 족발모양으로 모아 보이며 냉채족발 사달라고 한다. (해운대에 맛있는 곳이 있다.)

3.3.7 마취과

  • 지한구(정석용) : 공식 홈페이지에는 마취과 스탭이라고 나오나, 극중에는 마취과 과장으로 등장하며, 과장 이상급이 참석하는 징계위원회에 참석한다. 신은아 간호사와 함께 최인혁 교수의 고충을 나름 이해주려는 인물. 서로 꽤나 친밀한 사이로, 지한구와 최인혁은 수술방에서도 서로 반말을 쓰는데, 다른 과장들이나 스텝들과는 서로 존댓말을 쓴다.[16] 사표를 쓰고 백수가 된 최인혁에게 외상센터 유치에 관심있는 다른 병원과의 면접 자리를 알아봐 주기도 했다. 근데 그 병원이 명인대학교 병원(...). 쾌활한 사람이면서 약간 눈치가 없는 듯, 극 후반부로 갈수록 신은아 선생도 떠나고, 이민우도 외과 레지던트로 떠나보낼 생각을 하면 심란하기 그지없는 최인혁 앞에서 종종 뒷북을 치거나 부아가 치밀게 만들어서 최인혁이 신경질을 내게 만들기도 했다.내가 뭐 잘못했어? 신은아: 잘못하셨네요. 두 번 말하게 만들었잖아요!! 아랫사람에게 관대한 편이라 종종 이민우나 강재인의 편을 들어주기도 한다.인턴이 뭘 알겠냐. 살살 해라.
그리고 사실상 수술실의 숨은 권력자(...)[17]이다. 표면적으로는 과장들 사이에서도 그닥 힘이 있어보이지는 않지만, 초 응급상황에서 최인혁이 데려온 환자를 과장4인방이 가로 막으며 지체할 때 버럭하는 장면이 일품[18] 말마따나 마취 없는 수술 없고 각성 없이 수술이 끝날 수는 없다. "바이탈이 이 모양인데 어떻게 깨워요. 나 이 환자 안깨우고 나갈 거니까 그렇게 알아요."
20화에서 양산에서 실려온 교통사고 환자가 두번이나 심정지가 왔다는 소식을 마취과 스탭이 전하자, 퇴근 준비중임에도 불구하고 "어레스트 두 번 온 환자를 어떻게 너한테 맡기냐. 내가 봐야지" 라면서 의연하게 수술복으로 갈아입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이날 열린 수술실 위원회에서 겨우 확보한 외상외과 전용 수술실 백지화 안에 찬성하는 태도를 보였다. 아무리 현실에 따른다고 하지만... 최인혁 뒤통수를 치다니 당신이 황세헌이냐!! 그런데 이게 과장쯤 되는 위치에서는 여러 사정을 고려해야 하니 당연히 지한구의 태도가 타당한 거 맞다. 최인혁은 외상외과 사정만 생각하면 되지만 여러 수술실 사정을 조율해야 하는 마취과 특성상 당연히 전체 사정을 우선시 할 수밖에.[19]

3.3.8 성형외과

  • 박근수(천재호[20]) : 성형외과 레지던트 2년차. 산탄총 사고로 남녀 2명이 실려 왔을 때 여성 환자의 상처를 드레싱 하면서 "산탄총이 너무 길어서 자신을 쏠 수 없을 거라 생각하는데, 남자가 자살 시도한거 맞는가?" 라고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결국 여성 환자의 약혼자가 경찰에 잡혀갔다. 자네 혹시 탐정 해볼 생각 없는가?

3.3.9 환자 및 기타

  • 장영우(박정민) : 119 대원
  • 신은아의 약혼자(이동규) : 대인배. 신은아와의 소개팅 때 첫인상은 별로였으나 신은아가 급한 응급실 콜을 받고 갔다오는 6시간을 그대로 기다린 것에 신은아가 반하여 결혼까지 약속한 사이. 준수한 외모에 성격도 상냥한 듯. 다만 최인혁과의 저녁식사 때 조금 질투심이 생긴 듯 싶다. 신은아와 결혼하면 캐나다로 갈 예정...이었으나, 결국 신은아의 속내[21]를 존중하여 먼저 파혼을 선언하고 그녀를 떠나 보냈다. 진짜 남자다!!
  • 최정규 : 심평원(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실세로 불리는 인물인데, 자전거 라이딩 도중 교통사고를 당해 해운대 세중병원에 실려왔다. 내장과 하반신의 혈관 이곳저곳이 터지고 방광도 파열된 상태였지만 최인혁의 수술로 고비를 넘기고 의식까지 회복했다. 그런데 누가 심평원 직원 아니랠까봐 자신의 의료기록과 투약내역을 달라고 해서 읽어보고는, 신부전도 오지 않았는데 혈액투석은 왜 했으며 실제로 세균감염도 없는데 고단위 항생제를 과다투여 한게 아니냐는 지적을 내렸다.[22] 최인혁은 증상이 온것은 아니지만 예방 차원에서 조치한 것이고 특히 세균감염에 취약한 인공혈관을 끼웠기 때문에 반코마이신[23]을 투여 중이라 설명했지만, 최정규는 투여 기준을 벗어나는 항생제는 맞지 않겠다면서 반코마이신 투약 중단을 요구했고, 최인혁은 그에 응했다. 그러나 얼마 안가 최정규는 고열과 호흡곤란 증상이 와서 중환자실에 실려갔고 최인혁은 늘 하던 대로 심평원 규정에 얽매이지 않고 다시 항생제 투여 하라고 조치했다.[24] 개중엔 물에 빠진 사람 건져놓으니 보따리 내놓으라는 거냐며 최정규를 까기도 하지만, 어떻게 보면 남도 아닌 자신의 투약 내역까지 철저히 검토하는 것으로 보아 직업정신 하나 만큼은 투철한 인물인 듯 싶다. 원래 꼬장꼬장한 성격이었는데 직업이 직업이다 보니 더 그렇게 된 걸지도 모르니... 고열과 호흡곤란의 원인을 찾기 위해 탑투토(Top to toe)로 확인한 결과 팔에 라인이 잡혀 있는 것이 정맥염을 일으킨 것으로 밝혀졌고 원인을 제거하자 체온과 호흡은 안정되었다. 회복된 최정규는 최인혁에게 감염 원인을 듣고 "원내 감염이라는 것인가. 합병증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은 인정하겠다" 며 한풀 꺾인 모습을 보였고, "나는 단지 객관적인 의학적 판단에 의한 치료를 원했을 뿐" 이라며 최인혁의 조치를 납득한다고 밝혔다. 과학적으로 증명된 의술만을 해야 하는 원칙과 우선 환자의 상태를 개선시키기 위해서는 할 수 있는 필요한 모든 수단을 사용해야 하는 의료현장의 현실을 보여주기 위한 역할.[25] 마지막 화 에필로그에서의 건강한 모습으로 취미활동(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는 장면으로 볼 때 완쾌된 것으로 보인다.
  1. 닥터 진의 명예를 위해 부연해두자면, 닥터 진쪽에 나온 환자들은 머리를 다친 환자들이다. 실제 환자에서도 배는 생각보다 잘살고, 머리는 생각보다 잘 죽는다.
  2. 고향이 경상북도 봉화군이다.
  3. 이성민은 "부산 병원이라고 다 부산 사람만 있을 이유가 없다"는 인터뷰를 했다. 작가와 배우의 해석에서 적당히 뭉개진 것으로 보인다. 서울 병원에 서울 사람만 있진 않잖아
  4. 이 부분에 있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있는데, 수술장면의 리얼리티로는 외과의사 봉달희 초반부가, 의사들의 관계에서는 애초에 르포 형식으로 준비된 하얀거탑이 가장 리얼하다.
  5. 특히 산탄총 사건의 경우는 여성 환자와 그 약혼남이 같이 교도소를 나와 두부를 먹는 장면에서 둘이 진범이었음을 암시하게 만들었다.
  6. 의사/간호사 등의 명목이 확실한 직종과 달리, 부서간 조율이나 환자조율, 컴플레인 대응, 돈문제 등을 위해서 고용하는 직종이다. 아직 전문직화되지 못했으며 드라마에도 나오지만 코디네이터의 역할 수행은 병원마다 천차만별이다.
  7. "내과 환자는 체액 손실이 적기 때문의 수액투입 속도를 줄이는게 맞지만, 외상환자는 손실되는 체액만큼 수액투입도 빨리 해줘야 한다" 네가 외과를 알어?
  8. 사실 의사란 평생 공부해야 하는 직업이긴 하지만.
  9. 필요한 순간에 필요한 자리에 있는 사람
  10. 이 나님 선언은 4화째부터 나오는데 그전에는 한번도 없었다. 배우의 애드립인지 뭔지 4화 이후부턴 거의 맨날 나온다.
  11. '와이파이 잘 터져요'의 KT CF 모델로 알려졌다.
  12. 동남 방언 고유의 큰소리칠 때 매우 거칠고 험악하게 들리는 억양을 상당히 리얼리티 있게 잘 살려내서 경상도 출신 아니냐는 말도 나오지만 배우인 신동미는 서울 사람이다. 흠좀무.
  13. 사실 그 사진 보고 정상이라고 확신할 수준이면 인턴 급이 아니긴 한데, 저 갈구는 멘트는 실제로 전국 모든 병원에서 써먹고 있다(..)
  14. 재인과 선우의 관계진행을 듣고 남자가 널 만만하게 볼거라는등 드립을 쳤다(..)
  15. 그러나 이민우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은 외과 김민준 과장 덕에 이민우는 시원하게 물 먹는다.
  16. 황세헌은 수술방 밖에서는 반말을 써도 수술방 안에서만큼은 지한구에게 꼬박꼬박 "마취과 선생님"이라고 부른다. 수술방 안에서 지한구를 "마취과!"라고 부르고, 지한구도 반말로 대꾸하는 스텝은 최인혁 뿐.
  17. 이 부분은 상당히 리얼한 것이 대부분의 병원에서 마취과의 중견급 이상 스탭은 파워가 굉장히 있다. 이른바 서비스 파트(마취과, 영상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병리과등등)들은 환자들을 직접보는 과가 아니라 단독개원이 쉽지 않다. 그러니 대학병원에 오랫동안 남아있는 경우가 많아서, 어느정도 짬이 생기면 보직을 맡는 경우도 많다. 웬만한 외과계열 쥬니어 스탭들은 알아서 긴다. 대부분 마취과 과장 혹은 주임교수가 수술실장 및 수술실 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수술에 대해서 어레인지 권한을 갖는 경우가 많아서 찍히면 정규시간에 수술방을 열지도 못하는 신세가 되어 매일매일 정규수술을 원치 않는 야간에 하는 경우도 생긴다.
  18. "이러다 어레스트 오겠어요!! 지금 환자가 사망한 것도 아니고, 이 모양인데 수술도 지체되고 이 환자가 잘못되면 마취과에서 책임지란 말입니까!? 수술실 들어 가겠습니다." 라고 한 뒤 "가!"하고 과장들을 그냥 뚫고(...) 가버리는 폭풍간지를 보였다.
  19. 사실 마취과 입장에서도 외상외과처럼 언제 수술터질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수술 잡는 과는 골치덩어리다. 마취의 당직이 늘고 당직 중 업무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20. 뿌리깊은 나무에서는 집현전 학사 이순지 역으로 출연
  21. 파혼을 알리기 직전 세중병원 외상센터에 계속 남고 싶냐고 물었다.
  22. 이민우는 "와, 어떻게 저렇게 모르는 게 없이. 우리 공부해야겠는데요. 이게 뭔 개망신이야."라고 했고 서효은은 "공부하면 할수록 말리는 스타일이다.", "벽창호다. 단어는 알아듣고 맥락을 못 알아듣는다."라고 말하며 혀를 내둘렀다.
  23. 보통 페니실린 내성이 생긴 균을 커버하는 목적으로 주로 사용한다. 병원 진료비 삭감의 흔한 원인중 하나이다.
  24. 호흡기 끼고 말도 제대로 못하던 상황임에도 최인혁의 조치에 두 팔을 휘저으며 뭐라고 하려 했지만, 이민우는 "논쟁은 회복 된 후에 받아드릴테니 일단 낫기나 하시라" 면서 잘라버렸다.
  25. 의사들이 심평원과 마찰을 빚는 이유는 심평원의 기준이 객관적이지 못하고, 그저 예산을 줄이기 위해서만이라고 보기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