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오타쿠

1 개요

방덕후라고도 하며, 방송(Broadcasting)에 대한 떡밥의 많은 종류들을 관심사를 여기고 있는 사람들을 말한다.

그들의 관심사는 TV방송, 라디오방송은 물론이며 인터넷방송까지 다양한 주제의 분류까지에 잉여력을 폭발시키는데서 집중할 수 있다.

주로 즐겨하는 것에 대한 보고가 상당히 많지만 대표적인 예로 TV카드를 통해서 TV에 방송되고 있는 모든 영상을 캡쳐하고 올리는 행위를 많이 하며,

라디오 방송의 경우 MP3나 스마트폰 등의 녹음기능을 이용하거나 케이블 연결 녹음이 가능한 전문 녹음기(가령 소니 ICD-SX734라든지)로 각종 방송 프로그램의 시보[1], 중간에 나오는 멘트나 캠페인 광고 등을 녹음하며 인증을 하는 행위도 포함한다.

라디오 방송에서 좀 더 국제적으로 나아가면 단파방송을 청취 할 수 있는 단파라디오를 이용해서 VOA나 BBC 월드 서비스, NHK 월드 라디오 등 각국의 해외 송출용 라디오를 청취하기도 한다. 이런 단파방송은 청취율을 계산하기 어렵기 때문에 청취율의 계산을 수신자의 수신확인증에 의존하게 되는데, 각 방송국에 수신 확인증을 보내면 답례로 QSL카드라는 수신확인 카드와 기념품 등을 보내주기 때문에 이를 수집하는 취미도 있다. QSL카드 한장에 수십~수백명이 듣는다고 계산하기 때문에 방송국별로 단파방송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할수도 있으니 단파방송을 청취한다면 기념품 받는셈 치고 보내보자. 이러다 보니 외국 방덕후들에게 전라북도 김제는 생각보다 잘 알려진 대한민국 도시다. 한국의 단파방송 송신소 중 본좌가 바로 김제시에 있기에.

이 바닥의 본좌급으로 위성 안테나 85대(현재도 조금씩 늘고 있다고 한다)를 장비한 경북 영주의 한 농부가 뉴욕 타임즈에 소개된 일도 있다 # #

여담으로 2000년대 이후 생겨난 한국의 텔레비전 오타쿠들은 일본의 영향을 받았는지[2] 초창기부터 일본에서 쓰는 표현을 쓰거나 가상 방송국 화면을 만들 때 멘트를 일본식으로[3] 하는 일이 왕왕 있었다. 대표적인 예로 방송국에서 하루의 방송을 시작하거나 끝맺는 화면을 '오프닝/엔딩'이라고 쓰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과 미국에서의 정식명칭은 사인온/오프(Sign-on, Sign-off)이고 영국에서는 스타트업/클로즈다운(Startup, Closedown)이라고 한다. 유튜브에서 미국, 영국방송을 이 단어로 검색해 보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시간 때우기용으로 내보내는 자투리 영상을 '필러(フィラ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 역시 일본쪽 방송오타쿠들이 주로 쓰는 용어이다. 실제 영어로는 그냥 영화, 극장처럼 인터미션, 인터루드로 부르고 유럽권에서는 'Pause' 비슷하게 표현한다.

2 관련 사이트

2.1 방송 수신 동호회

  • KSWC 한국단파클럽 (다음)
    • 꽤 오래된 카페로 회원가입시 닉네임을 반드시 실명으로 해야 하는 규정이 있다. 덕분에 분란이 매우 적은 편. 이름이 이름인 만큼 단파방송을 연구하는 데 주목적을 두고 있다. 그러나 2010년을 전후로 하여 세계구급 인지도를 지녔던 러시아의 소리 방송 등 전세계 각지의 단파방송국들이 문을 닫거나 단파 송출을 중단함으로써 상당한 침체기에 빠졌다. 간간이 중고 단파라디오 판매글이 올라오는 수준. 단파방송의 미래도 그다지 밝지 않은 상황이라 침체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NEABI 동북아방송연구회 (다음)
    • 동북아시아 지역의 방송을 연구하는 비영리 단체다. 동북아시아 지역의 방송 중에도 대북 대남방송에 특별히 많은 연구가 이뤄지는 곳이다. 한때는 매월 연구월보를 냈지만 2013년 5월 이후로는 내지 않고 있다. 대북, 대남방송이 주로 단파로 이루어지다 보니 KSWC 회원들이 이곳에도 많이 가입했으며, 사실상 동맹 관계다. 다만 이 쪽도 단파 청취 인구가 줄면서 상당히 침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아시아 방송 연구회
    • 1979년 설립한 일본의 비영리 단체, 일본과 인접한 아시아 국가의 라디오 수신 현황을 연구하며 매월 연구월보를 발간하고 자체 사이트와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하며 아울러 방송 수신 자료를 녹음, 정리해서 팔고 있다.

2.2 방송 정보 동호회

  • 브로디스크 (네이버 카페)
    • 종합 방송 정보 카페.
  • 브로드인포 (네이버 카페)
  • Radio Mania (네이버 카페)
  • 한국방송자료위원회 (네이버 카페)
  • TVARK
    • 해외권 최대의 TV 방송자료 전문사이트. 영국에서 비영리적인 목적으로 만든 박물관형 자료 사이트로 영국자료 뿐만아니라 해외 여러 국가들의 방송자료들도 다량 보유하고있다. 대한민국 자료가 북한자료보다 늦게 올라왔다. 게다가 있는 자료도 아리랑TV 비영리 사이트이기 때문에 방송국에서 제공하는 양질의 자료가 자주 올라오기도 하며 홈페이지가 10주년을 맞이했을때 방송인들이 직접 축하영상을 보내기도 했다(!)
  1. 매시 정각에 멘트와 함께 시간을 알려주는 방송
  2. 사실 2000년대 초반 방송개시, 종료나 아이덴트 화면을 다루는 개인 사이트들이 일본에서 유행한 적이 있었다. 그러다 2000년대 중반 이후로 일본에서 저작권 개념이 점점 빡세지고 개인 홈페이지 시대가 저물면서 현재는 모두 사라지거나 블로그, SNS등으로 갈아탄 상태이다.
  3. 한국의 방송은 심지어 국영방송까지 의무적으로 (방송국명)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심의를 준수합니다.라는 문구와 편성/광고 책임자를 명시해야 하지만, 일본 방송의 경우 호출부호만 고지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