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 슬레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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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료나 커뮤니티와 여성 레슬링 커뮤니티 등지에서 잠깐 유행을 탓던 studio S가 제작한 게임.

studio S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제작사가 심히 으악스러운 게임들을 많이 만들어 냈는데 그 중 하나. 그래도 개중 가장 무난한 수준의 능욕과 (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그럭저럭 즐겨볼만한 게임성을 갖추고 있었다.

스토리는 알 것 없고 노예로 잡혀온 여자들이 지하 격투장에서 격투를 벌여 이기면 별 거 없이 그냥 살아가는 거고 지면 현시창의 나락으로 떨어진다는 게 다다. 여자 캐릭터 셋과 남자 캐릭터 하나를 고를 수 있는데 스토리 모드를 진행하려면 무조건 남자 캐릭터를 써야 한다.

여자 캐릭터마다 엔딩이 있긴 하지만 해당하는 여자 캐릭터를 사용해서 엔딩을 보는 게 아니라 남자 캐릭터를 이용해 여자 캐릭터를 공략하면 엔딩을 보는 괴랄맞은 게임. 게다가 여자 캐릭터를 때려 눕히면 자기 기분 내킬때 까지 가지고 놀 (...) 수가 있다. 붕가붕가를 한 다는 게 아니라 기분 내킬 때 까지 온갖 기술을 걸며 팰 수가 있는데 그야말로 '료나란 이런 것이다' 란 혼을 보여준다.

거기에 마무리 기술을 걸어 게임을 클리어 해도 상대방 여자 캐릭터의 상반신을 묶은 상태로 내보내 또 마음대로 팰 수가 있다. 아주 가끔 저항하며 발차기를 할 때도 있지만 이 상태에서는 기가 죽어 계속 용서를 빈다. (...) 료나를 즐기는 사람이 아니라면 정상적으로 즐기기 힘든 컨텐츠들이 연속해서 펼쳐진다.

엔딩이라고 정상적일 리가 없어서 여자 캐릭터 셋 모두 참 불쌍하게 끝난다.

한 마디로 격투 게임을 가장한 료나 게임, 즉 야겜이다. 그런데 의외로 격투 부분을 나름 잘 만들어 놓아서 작정하고 파면 상당한 공콤을 발견할 수 있다. 물론 이런 거 발견한다고 멀티 플레이가 되는 것도 아니니 시간 낭비.


이 게임의 장점 중 하나로, 다른 컨텐츠에서는 격투라 할지라도 게임 밸런스상 남자와 여자가 어느 정도 비슷한 성능을 가지지만 이 게임은 남자 캐릭터의 스펙이 압도적이다. 덩치와 리치에서 압도적으로 유리한 데다 스피드마저 3명의 여자 캐릭터 중 평균이고 근접해 잡기가 들어갈 경우도 남캐가 백배는 유리하다. 플레이를 풀어갈 경우에도 여자 캐릭터로는 도저히 대항할 수 없는 리치에서 킥과 펀치를 날리다 태클을 들어간다. 태클이 먹히면 그라운드 공방으로 연결되는데 이게 한 방 한 방 데미지가 빵빵 터지는데다 벗어나기도 어렵다. 이는 쉬운 플레이를 보장하는 데다 료나성도 뛰어나기 때문에 좋은 장치라고 할 수 있다.

이 게임을 좀 더 즐기려고 한다면 스토리 모드를 선택한 다음 여캐를 고르는 편도 재미있다. 일단 여자 캐릭터 3명을 차례로 상대하게 되는데 인공지능이 제법 있어서 격투게임에 능숙하지 못하면 이기는데 꽤 고생하고 어느 정도 소양이 있어도 까딱 방심하면 패배하게 된다. 특히 기절 시스템이 묘미로, 플레이어든 컴퓨터든 그 캐릭터의 마지막 라운드, 즉 플레이하고 있는 라운드만 내주면 끝나는 상황에서 많은 타격을 입을 경우 캐릭터의 체력이 다하지 않더라도 기절하며 한 순간에 게임을 내주게 되어 긴장감이 감돈다.

특히 마지막 스테이지인 남캐와의 대전이 각별한데, 료나 게임 중 플레이어가 여성 캐릭터를 조종하는 료나 게임과 같은 료나성을 느끼기는 쉽지 않다. 격투게임이라 료나성을 즐기기엔 지나치게 템포가 빠를 뿐아니라, 비명과 도트가 워낙 과장되고 실감난다. 플레이어의 입장에선 투닥투닥 남캐를 때리면서 이놈 이놈 헤헤... 하다가도 어느 순간 남캐놈이 너무너무 긴 팔다리를 이용해 투닥투닥 퍽퍽퍽... 해서 체력을 반줄 넘게 깎아놓으면 억울하고 분한 마음이 든다.

하지만 그렇게 호승심이 솟구쳐도 이거 역으로 료나를 당하는가 싶은 느낌마저 드는 정도의 난이도에, 자다 일어나서 라면 하나 먹고 쓴 거 같은 스토리지만 그래도 스토리상으론 절체절명의 상황과 맞물려 압박감과 위기감이 샘솟는다. 특히 이제 더 이상 뒤가 없는 상황에서 잘 몰아붙이다 태클 한 방 잘못 걸리면 제발 기절이 뜨지 않길 빌면서 그라운드에서 벗어나려고 발악해야 한다, 하는데 벗어난다고 해도 남캐가 우선권을 가지며 태클과 일반 공격의 이지선다를 걸기 때문에... 제법 긴장감이 있다.

한 번은 제작진이 본인들에게 보내 진 이 게임의 플레이 영상을 봤는데, 자신들도 생각지 못한 화려한 공중 콤보들의 향연이 펼쳐지는 것을 보고 기겁해 홈페이지에 올려놨다. 그 영상을 보던 한국의 료나인들은 '이딴 게임으로 이런 공콤들을 찾아내다니, 역시 일본의 니트들은 시간이 남아도는 모양이구먼' 이라는 반응으로 감탄 반 조롱 반의 감정을 가지고 영상을 지켜봤는데, 영상의 마지막에 전스틴이 등장했다. 한국인이 제작한 영상이었던 것.

배틀 슬레이브 판타지아라는 판타지풍 리메이크가 존재한다. 드래곤 퀘스트 3의 캐릭터들이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