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골정

1 개요

白骨精, 서유기에서 등장하는 여괴. 백골부인이라고도 한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스켈레톤 계열의 요괴다.

2 작중 행적

일행이 백호령이란 곳에 왔을 때, 삼장법사가 허기를 느끼자 이에 손오공은 멀리에서 과일나무를 발견하고 과일을 따러 간다.

이때 삼장법사 일행을 발견한 백골정은 저팔계와 사오정이 옆에서 지키는 것을 보고 남편에게 점심도시락을 가져다주는 젊은 시골여인으로 변신하여 접근한다. 하지만 이때 마침 과일 따러 갔던 손오공이 돌아와 백골정의 변신을 간파하여 공격하고 백골정은 가짜 시체를 남기고 도망간다. 진상을 모르는 삼장법사는 손오공이 살인한 줄로 알고 다짜고짜로 긴고주를 외워 처벌하고 손오공은 여인이 음식이라고 가져온 것들의 실체[1]를 보여주지만 저팔계의 말빨에 넘어가 믿지 않았다.

손오공이 잘못했다고 빌고 사오정이 곁에서 말리자 삼장법사는 가까스로 화를 가라앉히고 다시 길을 떠나는데 백골정은 80세 노파로 변장하여 방금 죽은 젊은 여인이 자신을 딸이라고 주장한다. 손오공은 "80대 노파의 딸이 어찌 20대 젊은 여인이냐" 면서 헛점을 짚어내고 공격, 백골정은 또다시 가짜 시체를 남기고 도망간다. 당연히 삼장법사는 노발대발하고 손오공을 파문시키려 하지만 손오공이 "파문시키겠으면 먼저 송고주를 외워 긴고아를 풀어달라. " 고 요구하자 송고주 같은 건 모르는 삼장법사는 이번까지 용서하기로 결정한다.

하지만 근성의 백골정은 또다시 노인으로 변하여 자신의 아내와 딸이 살해당했다며 일행에게 접근한다. 손오공은 미리 산신, 토지신을 소환하여 백골정의 영혼이 도망가지 못하게 붙잡아두고 진짜로 때려죽인다. 이렇게 죽인 백골정은 본모습을 드러냈지만 여기서 저팔계가 말빨로 부추기는 바람에 손오공은 결국 살인죄라는 누명을 쓰고 파문당한다.

고작 저팔계나 사오정 따위가 두려워서 덤비지도 못하고 한낱 산신이나 토지신에게도 움직임이 묶일 정도로 싸움 실력은 허접하다. 하지만 특유의 잔머리로 손오공을 골탕먹이고 결국 파문시키는데 성공한다. 물론 자신은 목숨을 잃었지만

"삼장법사의 고기를 먹으면 장생불로한다" 는 설을 처음 제기한 요괴이기도 하다. 이 정보가 어떻게 퍼졌는지는 모르지만, 그 이후로 일행은 삼장법사를 노리는 요괴들의 공격에 시달리게 된다.

3 후일담

쫓겨난 손오공은 화과산으로 돌아가는데 당시 화과산은 천계의 공격으로 초토화되어있었고 원숭이 부하들은 사냥꾼들의 사냥감이 되는 상황이었다. 하여 손오공은 1,000여 명의 사냥꾼들을 살해하여 보복한다. 삼장법사 덕분에 진짜 사람들이 대규모로 살해당한 것.

한편 손오공이 떠나간 뒤, 삼장법사 일행은 황포괴를 만나서 고생하게 된다.
  1. 개구리, 두꺼비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