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열등

(백열전구에서 넘어옴)

Incandescent Light Bulb

1 개요

우리생활에 혁신을 가져온 위대한 발명품 중 하나.이긴 한데 지금은 이 분이 분때문에 찬밥신세.

높은 온도를 이용해서 빛을 내는 조명 장치이다. 뜨겁게 달궈진 쇠가 뻘건 빛을 내는 것과 같은 원리. 1879년에 토머스 에디슨이 발명했다. 발명된지 100년이 넘었지만 값이 싸기 때문에 아직도 널리 쓰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백열등은 1887년 2월 10일 경복궁에서 최초로 사용되었으며, 이후 민간에 보급되었다.

2 특징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형광등은 전원을 키고 빛이 완전히 들어오기까지 얼마간의 시간이 소요되기에 잠깐잠깐씩 자주 껐다켰다 하는 아파트 현관이나 화장실, 베란다 등에는 백열등이 많이 쓰였다.[1] 하지만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장시간 사용시 비경제적이며, 형광등 안정기 또한 많이 좋아져서 2000년대 후반 이후에 지어진 아파트들은 이런 곳에도 형광등이 들어간다. 이 경우 둥글둥글한 전등갓 속에 노란색 등이 들어가 있어도 전등갓을 벗겨 보면 형광등을 구부려서 만든 전구색 안정기 내장형 형광등이 들어 있다. 한눈에 봐도 구분이 가능한데, 안정기 내장형 형광등은 길다란 형광등을 구부려서 만들어야하기 때문에 모양부터가 확 다르지만, LED는 작은구 여러개를 빼곡히 박아 모양부터 백열전구를 흉내낼 수 있다. 하지만 백열전구와는 빛의 느낌이 사뭇 다른데, 백열전구가 좀 더 퍼지는 느낌이라면 LED의 경우 특유의 공정 덕분에 점형태의 빛이 빼곡히 나오는 느낌이다. 둘다 흔히 구할 수 있는 제품이기 때문에 가정집에서도 쓰던 백열등의 수명이 다 하면 이런 제품으로 대체가 가능하다.

3 퇴출

물론 특유의 따뜻한 색감으로 인해 아직 수요가 있다. 또한 발열량이 많다는 점을 주목하여 식품 진열대에 보온 목적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비효율적이다는 평가 받는 점이 오히려 장점으로 승화된 셈. 하지만 효율이 낮다는 점은 사실이라서 2014년부터 수입, 생산, 판매[2]가 중단되었다.

한국뿐만 아니라 백열전구 퇴출은 세계적인 흐름이다. 북유럽의 경우 2009년 9월 이후로 EU방침으로 생산및 판매가 중단되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과거에 생산된제품이 2012년까지 공급되었으나, EU방침으로 백열등 에너지등급이 기준에 미치지 못해 CE마크를 획득하지 못함으로 전면 공급중단되었다. 공급되는 물건 중 비슷하게 생긴 것은 메탈할라이드램프 혹은 LED나 형광등이다. 다만 판매가 중단된 전구는 150와트 이하의 전구이며, 시장에서 널리 사용되는 전구는 거의 200와트 이상이라고 한다. # 또한 재고가 아직 많이 남았는지, 2015년 8월 현재까지도 화장실에서 잘 쓰는 60와트 짜리 전구를 마트 등지에서 살 수 있다.

4 여담

  • 물론 백열전구를 못 쓰게 한다고 해서 당장 전등 시설을 다 바꿔야 하는 건 아니고, 기존 백열전구 소켓에 크기가 같은[3] 안정기 내장형 형광등[4]이나 LED등을 끼우면 소켓 그대로 전등을 쓸 수 있다. 다만 LED는 말할 필요도 없고, 안정기 내장형 형광등 역시 안정기를 내장하고 있기 때문에 기본 형광등 보다는 다소 비싸다. 기존 백열등에 맞게 만들어진 전등갓의 크기나 모양이 맞지 않아서 이런 제품들을 못 끼울수도 있다.
  • 최근에 효율좋은 전구를 MIT에서 만들었다고 한다.
  • 욕실에 달아놓으면 사람을 잘생겨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그래서 단종되면 안 된다. 차라리 등황색 LED 전구로 바꿔달아라 뭐하는 거야 그게
  1. 형광등을 새로 킬 때 순간적으로 상당한 전기가 소모된다는 잘못된 인식이 있었던 탓도 있다. 형광등항목 참고
  2. 소매점에서 기존 백열전구 재고물량을 팔아치우는 것까지 중단되었다는 뜻은 아니다. 시중에 쫙 풀린 걸 어떻게 회수할 방법도 없고...
  3. 보통 E26베이스가 보통이고 E17이나 E14도 가끔 있다.
  4. 직선형 형광등을 가늘게 만들고 이리 저리 구부린 후, 안정기를 내장시켜 전구처럼 만든 것. 독일의 오스람제가 유명했던지라 오스람 전구라고도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