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이 아니다
버만(Birman)은 고양이 품종 중 하나이다. 중장모 종이며 일부의 경우 샴 고양이와 매우 유사한 외관을 지녔다. 샴 고양이가 털이 긴 버전이라고나 할까.(다만 실제 샴의 장모버전은 발리니즈다 애초에 버만과 샴은 체형 자체가 다르다) 얼굴이나 발, 꼬리가 어두운 색으로 덮혀 있으며 어떤 종류의 털색이든 항상 푸른 눈을 가지고 있다. 다리에도 어두운 털로 덮혀 있지만 발은 하얀 색이다(...).찹쌀떡
머리는 둥글고 넓으며 털이 매우 부드러워 잘 엉키지 않는다. 털 색은 흰색(크림), 황색, 어두운 담황색 등 다양하다. 체중은 4.5~8kg 정도로 중형이다.
호기심이 많아 놀기를 좋아하지만 침착한 성격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심한 장난이나 공격을 하지 않아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품종이다. 다만 낯을 가리는 성격 때문에 주인 외에는 친해지기 어렵다.
유래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버마(현재의 미얀마) 사원에서 승려들과 함께 지내며 신성시되던 고양이가 서양으로 전해졌다고 한다.
전설에 따르면, 버만은 원래 사파이어색 눈을 가진 황금색 여신을 모시는 라오퉁 사원에서 기르던 흰 고양이었다. 그런데 전쟁이 일어나 자기를 돌봐주던 승려가 살해당하자 고양이가 죽은 승려에 올라탔고, 눈이 시파이어색으로, 네 발 끝 외에 온몸이 황금색으로 바뀌어 여신 대신 승려들을 격려했다고 한다. 이 고양이가 버만의 선조라고.
2차 세계대전 중 멸종위기에 처했으나 프랑스에 남아 있던 한 쌍에 의해 간신히 종을 유지할 수 있었다. 1925년, 1966년, 1967년 등등을 기해 각계의 고양이 협회에서 정식 품종으로 인증 받았다.
태어난 직후에는 온몸이 흰색(!)이다.그냥 흰 쥐처럼 생겼다 1주일이 지나면 점차 무늬를 띄게 되며 14일이 지나면 색깔이 뚜렷해진다. 먼저 귀부터 색이 변하고 이후 코와 꼬리 순으로 색이 변한다. 색은 생후 2년이 지나거나 그해 겨울을 맞이할 때 쯤 완전히 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