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날개


특환에 대항할 목적으로 타치바나 리나가 창설한 조직. 본래는 그저 충빙들을 구할 목적으로 만든 동아리에 가까운 집단이었으나, 특환에 리나가 붙잡혔다가 탈출할 때 같이 탈출한 아키에 의해 점차 조직적인 형태로 변해 간다. 그 과정에서 리나라는 걸출한 인물의 매력에 이끌려 인원은 늘어만 갔고, 이후 무나카타 카이지의 재정적 지원을 받는 데 힘입어 동서남북 네 개의 지구 각각에 지구 리더를 두고 총 지도자로 리나를 두는 형태로 조직을 완성시키면서 특환과 대립했지만, 하시바 시에서 일어난 전투로 인해 리나가 사망하면서 거의 와해직전까지 몰린다.

하지만 리나라는 훌륭한 지도자를 둔 복[1]은 있어 조직은 유지될 수 있었는데, 자신의 사후에도 안모토 시이카를 후기 리더가 되게 하고 그녀의 호위로 시로타니 레이지를 준비하는 등, 절망에 지쳐가던 와중에도 리나는 충빙을 구하기 위해 벌레날개를 계속 유지하려고 했었다.

그리고 후기 리더로 추대된 시이카는 리나가 특환과 싸우는 데에만 너무 집중한 나머지 그런 불행한 결말을 맞았다고 하며, 앞으로는 특환과의 전투는 수비만 하면서 피하고 동시에 그게 가능한 강한 충빙만 전투원으로 나서서 힘을 축적한 후, 궁극적으로 그 축적된 힘을 사용해 시작의 세마리를 토벌하여 이런 운명에서 충빙을 구원한다는 방침을 알린다.

덧붙여서, 리나 생전의 벌레날개는 리나가 죽게 만든 원인을 제공한 거나 다름없는 조직이기 때문에 리나의 친인이나 고노마루 치야미에게 비난을 받았다. 시이카는 벌레날개의 간부진에게 "리나의 슬픔과 고통을 알아차리지 못한 이기적인 당신들이 밉다"고 했고, 고노마루 치야미는 "그 여자(리나)는 냉정하게 작전을 짜는 타입이 아니었는데 그 멍청한 녀석들(벌레날개)은 그것도 모르고 의지하기만 하다가 결국 그녀를 죽게 만들었다"고 했으며, 심지어 무나카타 카이지는 리나를 죽게 만든 주제에 벌레날개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데 분노해서 벌레날개를 완전히 부수려고까지 했다.

하지만 시이카가 새로운 리더가 된 이후로는 그녀와 함께 올바른 방향으로 싸워나가며, 그 후에도 조직이 붕괴할 위기를 여러 번 맞지만 그런 시련을 넘어서 결국 특환의 요원들과 협력하여 시작의 세마리 중 하나인 신푸의 토벌에 성공한다.

특환에 대응하기 위해서인지 특환과 반대로 조직원들에게 외래어 호칭을 붙인다. 특환과 달리 딱히 능력이나 벌레의 특성에 맞추지는 않는 듯 하다. 리나가 죽은 뒤 리더로 추대된 안모토 시이카의 호칭이 능력에서 따온 '스노 플라이'인 걸 봐서, 단순히 리나가 생각나는 대로 붙였을 가능성도 높다.
  1. 반대로, 작중에 여러번 나오듯 리나에게 벌레날개란 조직은 심각한 불행이었다. 그들의 슬픔을 떠안고 구원하려 해주다가 정작 리나 자신은 구원받지 못했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