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서남해안에서 이루어진 보물선 발굴 사업을 말한다. 특히 이용호 게이트로 인해서 널리 알려졌다.
70년대 중반 신안 앞바다에서 송나라 무역선이 발굴되어서 대박이 터진 이후[1], 보물선 찾기는 계속 되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업들이 실패로 끝나거나, 사기사건으로 발전했기 때문에 90년대 들어서는 시들시들해지기 시작했다.[2] 그러던 와중에 김대중의 처조카인 이형택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가 보물선 금괴 발굴사업에 관여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난리가 나기 시작했다.
시작은 이용호라는 호남 출신의 사업가였다. 이용호는 상고 졸업 후 경리로 시작해서 사업가가 된 인물로 이 보물선 사업을 홍보해서 주식을 대박으로 올린 후 횡령하였다. 이 양반 때문에 주가조작에서 가중조항이 생기게 되었다. 이용호는 무엇보다도 로비의 달인으로, 김대중 정부의 핵심권력기관 전반에 로비를 했는데 이 때의 충격에 대해서는 이용호 게이트 참조할 것.
여기에 이형택이 끼어들어서 자기도 한몫을 챙기고자 하였다. 이형택은 당시 대통령이던 김대중의 위세를 업고 이익금의 15%를 갖기로 약정을 맺고 공증을 했는가 하면, 해군과 국정원에 보물 발굴사업 지원 요청을 했고, 국책은행에 회사채 인수 압력도 행사했다. 한마디로 국가자원을 지맘대로 끌어다 쓴셈.
- ↑ 사실 이 대박이라는 게 정부 쪽. 뭐 유물 관련 쪽이지만 신안 쪽 어민들은 되려 피해가 컸으며 맨 처음 발견한 어부 일부는 몰래 팔려다가 걸려서 큰 고생만 했다... 뭐 이 덕분에 중국 옛 동전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보유한 나라가 바로 한국이 되었는데 이 배 1척에 있던 옛 중국 화폐 동전이 무려 800만개로 무게만 해도 3톤이나 되기에 중국 화폐 역사를 연구하는 중국인들은 필수과정으로 한국에 와서 이걸 둘러보고 연구해야 할 정도이다.
- ↑ 보물선 사업은 전세계에서 많은데 상당수가 엄청난 실패로 빚더미로 끝난 경우가 많다. 게다가 행여나 보물선이 발굴되어도 그 소유권을 두고 그 배 원래 국적이던 나라나 해당 바다 영역을 가진 나라와 발굴에 참여한 나라들끼리 꼬이고 꼬여 말이 많다. 중남미에선 스페인과 미국과 칠레가 서로 소유권을 주장하다가 아예 열터진 칠레가 해군 출동하여 발굴을 막아버리던 일도 있다. 또 보물선이 군함이라면 군함의 법적 지위와 관련된 문제까지 얽혀 복잡한 일이 더 많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