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사노바

보사노바(Bossa Nova)는 음악의 한 장르로서, 브라질에서 기원하여 1960년대 재즈의 흐름을 대표하는 장르로 알려져 있다.

1 역사

1.1 발생

보사노바는 1950년대 후반 리우데자네이루에 사는 중산층 학생들, 거리의 뮤지션들에 의해서 만들어졌다. 보사노바 아티스트인 주앙 지우베르투가 어느 날 욕실에 틀어박혀 기타를 연주하다가 지금껏 없었던 스타일을 창조하였는데 이것이 보사노바가 되었다는 일화도 있다.

1.2 부흥과 쇠퇴

1959년에 마르셀 카뮈 감독의 브라질 프랑스 합작 영화 흑인 오르페에서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이 작곡한 많은 보사노바 곡이 사용되어 보사노바 장르가 세계에 알려졌다. 그리고 1962년 11월 21일에 미국 뉴욕 카네기 홀에서 주앙 지우베르투, 카를루스 리라 등이 연주한 보사노바 콘서트가 열려 미국 내에서 인기가 급상승하기 시작하였다.

1964년에는 주앙 지우베르투가 미국의 색소폰 연주자 스탄 게츠와 함께 제작한 앨범인 게츠/지우베르투가 발표되었는데, 이 앨범은 그해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 2위를 기록하고 1965년에 미국에서만 50만장이 넘게 팔리는 등 엄청난 히트를 기록하였다. 특히 앨범 수록곡 중에 하나인 '이파네마의 소녀'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당시 주앙 지우베르투의 아내였던 아스트루드 지우베르투(Astrud Gilberto)까지 세계적인 스타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이런 보사노바의 인기에 의해서 미국의 재즈 뮤지션들도 미국적인 멜로디가 가미된 보사노바 곡을 많이 작곡하게 되었다. 비록 이 노래들은 보사노바의 정서와 많이 동떨어지고 상업적으로 변질되었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60년대 중반 미국의 대중들은 보사노바를 즐겼고, 카페나 클럽, 라디오에서도 보사노바 음악이 자주 들리게 되었다.

그러나 이런 흥행에도 불구, 60년대 중반 이후 브라질에서 군부독재가 시작되면서 보사노바는 서서히 쇠퇴의 길을 걷게 되었다. 서정적이고 향락적인 분위기의 보사노바는 독재 체제에 대한 저항의 메시지를 담아내기에는 적합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수들은 보사노바보다는 MPB(Musica Populeira Brasileira, 브라질의 대중음악)라고 불리는 새로운 음악 장르를 개척해내기 시작하였다. 이후 이 MPB도 세계적인 영향을 끼치게 되며 현재도 그 영향력이 남아 있다. 하지만 이 MPB도 보사노바에서 많은 영향을 받은 장르이기 때문에 현재까지도 보사노바는 그 영향력을 지속시키고 있다.

1.3 근황

현재 브라질에서는 백인 중산층 이상의 사람들이 주로 듣는 교양 음악이 되었고, 그다지 대중적인 음악이 아니게 되었다. 게다가 한국의 트로트에 대한 젊은 사람들의 일반적인 생각과 같이 보사노바가 '옛날 음악'이라는 인식이 브라질의 젊은이들에게 퍼져 있고, 이들은 대중적인 팝을 더 선호하기 때문에 적어도 브라질 내에서는 보사노바가 예전만큼의 위상을 지니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 같은 곳에서는 여전히 어느 정도 대중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장르이며 서양 팝이나 한국의 음악에서도 보사노바 색채와 리듬이 있는 음악들이 여전히 많이 나오고 있다.

2 대표적인 음악

  • 데사피나두 (Desafinado) -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
  • 코르코바두 (Corcovado) -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
  • 이파네마의 소녀 (The Girl from Ipanema) -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

3 대표적인 음악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