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어 업

엔진 실린더 내벽의 지름을 깎아내서 엔진을 복원 또는 출력 향상을 꾀한다. 쉽게 이야기해서 실린더의 가로 면적을 높이는 것. 즉 실린더의 용적이 커지므로 자연적으로 배기량이 늘어난다. 실린더의 내벽을 안에서 깎아 확장하기 때문에 '보링'이라고도 한다. 보링머신(머시닝센터)같은 장비를 통해 1/1000의 정밀도로 실린더 내벽을 깎아내기 때문. 또한, '몇십만킬로 무보링 주행가능한 엔진'이라는 뜻은 엔진 자체의 내구성과 정밀도가 높다는 뜻이기도 하다.[1]

엔진(특히 실린더)는 일정이상의 주행 시 내벽이 마모되어 압축 압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내벽을 평탄화 하거나 아예 배기량 확장을 위해 내벽 크기를 늘리는 작업을 한다. 물론, 그에 맞는 피스톤의 사이즈에 맞춰서 작업이 필요하다.

스트로크업 과 함께하며 실린더 폴리쉬 도 함께한다.

부작용으로는 실린더 격벽의 두께가 얇아지기 때문에 내열 내구성은 저하되어 변형이 일어날 수 있고, 비용이 많이 든다. 또한 엔진룸 자체 크기와 실린더 간격이라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무한정 배기량이 올라가는것도 아니고 해봤자 약간의 출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솔직히 체감성능은 그다지 뛰어나지 않다.[2] 게다가 아무리 정밀 가공을 한다 하더라도 설비 차이가 넘사벽인 순정 상태와 비교했을 때 불안할 수 밖에 없다. 하여 신뢰도 높은 튜너의 손을 거쳐야 하지만 국내 현실상 이러한 노하우를 갖춘 튜너는 무척 드물다. 무엇보다도 엔진룸과 실린더 용적은 튜너들보다 훨씬 뛰어난 인재들이 인고의 시간동안 설계한 것이다. 그 설계를 출력 좀 올려보려고 들이대면 밸런스는 깨지기 마련이다. 어차피 튜닝이라는 것이 밸런스를 희생하는 짓이라고는 하지만...
실제로 보어 업의 경우 무조건 튜닝을 위해서 하는게 아닌, 사고나 이상증세,노후로 인해 실린더내벽에 상처를 입거나 마모된경우 행하는 정비이다. 단지 2000년대 후반으로 갈수록 차의 교체시기는 이미 한자릿 년수가 평균이고 더이상 오버사이즈 피스톤이 생산이나 거래가 없기때문에 정비나 튜닝이나 어떤목적으로든 보기는 힘들어졌다. 노후차량으로서 내벽가공이 필요하다면 이미 수리비가 차값을 넘는 불상사도 발생될수 있기때문.

2000년대 이후의 차량은 실린더 내벽 또는 피스톤 옆면에 마모방지 코팅(테프론이나 DLC등의 코팅, 후라이팬에 볼수있는 그것과 비슷함) 을 하기 때문에, 보링 작업을 한 이후 코팅을 다시 시키지 않으면 내구성이 많이 줄어든다.
  1. 실제 자동차 부품 중 가장 내구성이 뛰어난 파트는 엔진쪽이다. 자동차에서 가장 중요하다보니 심혈을 기울여 만들기 때문이다.
  2. 한때 NA튜닝에서 캠튜닝과 함께 끝판튜닝으로 불리는게 보어업튜닝이였다. NA튜닝자체가 가성대비가 심하게 떨어진다지만 1mm오버만해도 체감차이는 엄청나다. 당시 4mm오버까지 있었다. 베타엔진의 성능을 고려해봤을때 보어업으로 얻는 성능도 적다고 할수없다. 말그대로 시한부튜닝이기는 하지만 가성대비 엉망인 na튜닝에서 베타엔진으로 얻는 2자리수의 출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