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s Of Canada
목차
1 소개
보즈 오브 캐나다는 마이클 샌디슨과 마커스 오웬 샌디슨 형제로 이루어진 스코틀랜드의 일렉트로니카 듀오이다. 그들의 음악은 IDM, 앰비언트 등으로 분류되며,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중반까지 이 장르의 대표 레이블인 워프 레코드에서 간판격 아티스트로 유명세를 떨쳤다. 팀의 이름은 형제가 어린 시절에 시청한 National Film Board of Canada (캐나다 정부의 다큐멘터리 제작부)의 다큐멘터리를 보고 떠올린 것이며 학창시절에 여러 이름 없는 밴드를 전전하다 마침내 한 밴드에 들어갔는데 형제를 뺀 나머지 멤버들이 전부 탈퇴해 버려서(..) 그 뒤로 팀 명을 보즈 오브 캐나다로 변경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한다.
IDM 장르의 대표적 뮤지션인 에이펙스 트윈이 박자의 편집증적인 분열과 신디사이저의 몽롱한 사운드를 통해 차갑고 기계적이며 때로는 수학적인 느낌까지도 주는 음악을 한다면, 보즈 오브 캐나다는 주로 실제 악기를 사용해 곡을 구성하고 거기에 여러 가지 보컬 샘플을 배치함으로써 보통의 일렉트로니카 음악과는 정 반대되는 이미지인 따듯하고 인간적인 느낌의 사운드를 구현해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도 이 점이 대중들에게 크게 어필 하여 여타 다른 IDM 뮤지션들과는 달리 차트 성적도 높은 편이고, 유투브 조회수도 몇백만을 상회하는 등 전성기에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다만 20여년 음악생활 기간동안 정규 앨범이 4개밖에는 없고, 매우 높은 평가를 받는 1,2집과는 달리 3집은 꽤나 어정쩡하다는 평. 또한 8년간의 공백을 뒤로 하고 2013년에 낸 4집 Tomorrow's Harvest는 많은 일렉트로니카 매니아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줄 정도의 졸작이라 이들의 음악적 기량이 바닥난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많다.
2 디스코그래피
2.1 Music Has the Right to Children
최고의 평가를 받는 1집이다. IDM 장르의 특징과 보즈 오브 캐나다 특유의 사운드가 최고의 조화를 이룬 작품으로 언듯 들으면 한없이 일렉트로닉적인 사운드지만 동시에 다른 뮤지션들에게서 찾아볼 수 없었던 인간적인 느낌도 물씬 나는 묘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2.2 Geogaddi
전작의 그림자를 지워내기 위해 스타일을 완전히 바꾸었고 실제로 꽤나 큰 성공을 거둔 작품. 이 앨범에서는 전작과는 다르게 인간적인 느낌은 찾아보기 어렵고 대신에 신비하면서도 주술적인, 때로는 무섭게 느껴지기까지 하는 사운드를 구사한다. 하지만 전작보다 멜로디 부분을 더욱 부각시킨 덕에 이 앨범의 수록곡들이 대중적으로는 더 인기를 끈다.
2.3 The Campfire Headphase
1,2집이 워낙 고퀄이라 많은 사람들이 기대했지만, 꽤나 어정쩡한 퀄리티로 나온 앨범. 앨범 커버에서도 엿볼 수 있듯이 1집과 비슷한 느낌이지만 포크, 락을 접목시켜 수록곡 전체에 기타의 비중이 두드러졌기 때문에 1집과는 또 다른 사운드를 선보인다. 하지만 그들답지 않은 음악적 변화에 호불호가 심하게 갈렸고 많은 매니아들이 등을 돌렸다.
다만 수록곡 중 'Dayvan Cowboy'의 경우 곡에 어울리는 멋진 뮤직비디오 덕에 보즈 오브 캐나다의 대표곡이 되었다.
발매 초기에 soulseek등 P2P프로그램에 의해서 앨범 전체가 불법적으로 공유되었는데 많은 경우는 페이크 앨범이었다.
버전도 다양했는데 음악적으로 스타일이 비슷한 freecha의 곡이 많이 들어가 있었다.
2.4 Tomorrow's Harvest
2005년 이후 8년간만에 나온 이들의 정규 4집. 피치포크에서는 9점이 넘는 점수를 주며 대 호평했지만 실제 이 장르의 매니아들 사이에선 혹평을 받았다. 보즈 오브 캐나다의 장기인 멜로디 파트도 그닥 두드러지지 않고 리듬도 안 좋아서 전체적으로 너무나도 밋밋한 앨범이라는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