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셰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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большеви́к (Bolsheviks)

볼셰비키란 1903년 러시아 사회민주노동당이 두 파로 분열될 때, 블라디미르 레닌이 이끄는 좌익의 다수파를 일컫는 말이며, 1918년 7회 대회에서 당명을 '러시아 공산당'으로 고친 뒤부터 볼셰비키는 마르크스- 레닌주의자와 같은 뜻으로 쓰이고 있다.

볼셰비키는 '다수파'라는 뜻의 러시아어. 1903년 런던에서 열린 러시아 사회민주노동당 2회 대회에서 당규약 문제로 레닌안과 마르토프안이 대립 했을때, 표결에서 이긴 레닌파가 스스로를 '볼셰비키(다수파)'라 불렀고 마르토프파를 '멘셰비키(소수파)'라고 이름 붙였다.

멘셰비키는 온건파로 부르주아 민주 혁명을 당면 과제로 삼아 민주적 투쟁 방식을 강조한 데 반해, 볼셰비키는 무산 계급에 의한 정권 탈취와 체제 변혁을 위해 혁명적 전략 전술을 주장하였다.

이후 1917년 러시아에서는 세계 최초의 사회주의 혁명인 '2월 혁명'과 '10월 혁명'이 일어나게 되는데, 이중 '10월 혁명'을 '볼셰비키 혁명'이라 한다. 볼셰비키 혁명은 그레고리력으로 따지면 1917년 11월 7일에 일어났지만 당시 러시아는 율리우스력으로 10월이어서 역사에는 '10월 혁명'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 사회주의 혁명을 위해 당시 전쟁(1차 세계대전) 중이던 독일에 불리한 조건으로 정전 협상까지 해가며 총력을 기울였다.

차르 전제정부를 전복시킨 1917년 2월 혁명 이후 러시아에서는 그해 7월 온건파 자유주의자 케렌스키 내각이 수립된다. 그러나 새로 성립된 임시정부의 개혁 추진은 국민의 불만을 해소하지 못하였으며, 이때에 망명처로부터 귀국한 레닌은 '모든 권력을 소비에트로'라는 기치를 내걸로 민중의 지지를 넓혀, 11월 7일 무장봉기를 일으켜 임시정부를 타도하고 볼셰비키가 정권을 장악하였다. 정권은 레닌, 스탈린 등이 이끌었다.

볼셰비키는 소비에트 정권, 즉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을 출범시키고, 1918년 7회 대회에서 당명을 '러시아 공산당'으로 고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