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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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광수(火光獸)라고도 불리는 중국 전설상의 짐승.

전설에 따르면 남쪽 끝의 화산 속에 살고 있다고 전해지는 괴수로, 화서(火鼠)라고도 한다. 화산의 불꽃 속에 부진목(不盡木: 타지 않는 나무)이라는 나무가 있고 불쥐는 이 나무 안에 있다고 한다.

체중이 250킬로그램이나 되는 거대한 쥐이며 불 속에 있을 때는 붉은 털을 지니고 있으나 불 밖으로 나오면 털이 하얗게 변한다. 불 속에 있더라도 타죽지 않는 몸을 지니고 있으나 불 밖에 나올 때 물을 끼얹으면 죽는데, 중국 전설의 궁수 는 이 짐승의 털옷을 이용해 화산을 넘어가기 위해 곡식의 낱알을 불쥐가 사는 불꽃 바깥에 뿌려두고, 그 곡식을 먹기 위해 불쥐가 불꽃 바깥으로 나오자 그 때 물을 끼얹어서 불쥐를 죽였다는 전승이 있다. 아무 짓도 안 했는데 죽은 불쥐는 무슨 죄요

이 짐승의 털은 50cm정도 되는 길이이며 비단실보다도 가늘고, 불쥐의 특성을 그대로 지니고 있기에 불쥐의 가죽을 이용해 방화용 옷(방화복)을 만들 수 있는데, 이게 바로 불쥐의 털옷(화완포)이다. 불쥐의 털옷과 관련된 전승은 중국 뿐만이 아니라 한국과 일본에서도 등장한다. 글로벌한 짐승이었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