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동겸

比銅鉗

생몰년도 미상

강족의 인물.

소하종의 추호의 부인으로 기록상으로 나타날 때 나이가 100살이 넘었다는 것처럼 오래 살았으며, 지혜, 산술이 뛰어나 종족 사람들에게 신뢰받았고 그녀가 취하는 계책을 따랐다고 한다.

노수호의 공격을 받아 무리를 이끌고 와 군현에 의지했는데, 종족 가운데 법을 어긴 자가 많아 그런 이유로 임강의 우두머리가 비동겸을 체포해 가두고 그녀의 종족 6, 700명을 주살했다.

이에 한나라에서는 비동겸을 위해 조서를 내리면서 약한 자가 무슨 죄가 있길래 목숨을 바쳐야 하나면서 비동겸이 살아있다면 약을 보내 돌보면서 그녀의 종족 사람들을 불러오도록 했으며, 옛 땅으로 돌아가기를 원하는 자에게는 후하게 물품을 주어 보내라고 했다. 또한 작은 종족이 무기를 버리고 공을 세우고자 한다면 그 죄를 면하게 하면서 역모를 꾀하다가 관리에게 체포된 자가 있다면 죄상이 판결되지 않았어도 유공자에게 물품을 하사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