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수호

盧水胡

1 개요

중국의 소수민족. 장액군의 소월지 뿐 아니라 노수(盧水, 또는 노수하盧水河) 인근에 살던 일부 강족, 저족등까지 한번에 엮어 부르던 말. 흉노의 일파라는 학설도 있다.

2 역사

흉노에게 털리고 서쪽으로 가버린 대월지와는 다르게 하서 장액군에 남은 월지 세력을 소월지라고 했다. 흉노는 소월지를 갈아버리고 우현왕이 그 땅을 맡았는데, 노수호는 이 때 사라져버린 소월지의 후예라고 볼 수 있다. 전한이 흉노를 내쫒고 군현을 설치하자 노수호는 호강교위(護羌校尉), 양주자사의 통제를 받는다. 후한 시기부터 반란을 꾀하며 힘을 모으던 노수호는 오호십육국시대에 흉노 저거몽손(沮渠蒙遜)의 지휘 아래 북량(北涼) 건국에 참여한다. 북위가 북량을 멸망시킨 후에는 고창(高昌)[1]으로 서진했으나 유연#s-3에게 털린다. 후일 한족에 동화되었다.

3 노수호 소속 인물

  • 이건기첩(伊健妓妾) - 노수호 수령. 양주에서 위나라에 대한 반란을 일으켰으나 양주자사로 부임한 장기에게 털렸다.
  • 치원다(治元多) - 노수호 수령. 이건기첩과 마찬가지로 장기에게 털렸다.
  • 팽탕중(彭蕩仲) - 서진 시기의 인물로 안정 팽씨(安定彭氏)다. 서진에 대항해 병사를 이끌었으나 서진 옹주자사 가필#s-3에게 털리고 얌전히 살기로 약속하며 가필과 의형제를 맺는다. 영가의 난이 한참 진행중인 311년, 전조#s-2(前趙)에 의탁하려다 가필에게 살해당한다.
  • 팽천호(彭天護) - 팽탕중의 아들.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 노수호 병사들을 규합한다. 가필을 죽이고 전조로부터 양주자사에 임명된다.
  1. 훗날 고창회골이 수도를 둔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