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 이슬의 그릇

雨露の器(ウツロノウツワ)[1]

전여신 세계관에서 등장하는 신기.

처음엔 우츠로노우츠와라는 이름으로 불렸으며, 사람을 매혹시키는 타락한 신기로서 바리하르트 교도에서 보관중이었다. 당초엔 이 신기를 정화하는 것이 세리카가 신격자가 되기 위한 임무였다.

세리카는 이 물건을 보고도 비록 얼굴에 홍조를 띄우긴 했지만(...) 그 힘에 매혹되지 않아 오레노 대사제의 시련을 통과하여 일종의 칭찬(?)을 듣는다.

생긴 모양이 여성의 그것처럼 생겼는데, 그 힘을 얻는 과정이 참으로 기가막힌다. 남자의 그것을 이곳에 합체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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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의 여신 아스트라이아의 여동생인 전여신 제로의 최종보스 고신 아이도스의 반쪽.

자비의 여신 아이도스는 고신이 세계에 간섭할 권리를 잃게된 이후에도 분쟁을 반복하는 인간들을 구하기를 포기하지 않았고 그 끝에 '모든 사심을 흡수해서 소멸시키면 분쟁이 없어질것이다'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문제는 무차별적으로 사기를 흡수하는 와중에 정신이 날아가버린데다, 그 부작용으로 육체, 즉 신핵과 영혼이 분리된 탓에 사심을 끌어내는 데까지는 가능했지만 그걸 소멸시킬수가 없게 되었다.[2] 그 결과 아이도스와 접촉하는 지성을 가진 존재들이 모조리 미쳐버렸고, 전여신 제로의 시점에선 봉인되어있다가 누군가에 의해 풀려났다.

즉, 이 '비와 이슬의 그릇'은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여신의 미라'.

아이도스는 악을 쓰고 육체를 되찾으려 했지만 나중에는 세리카와 융합해서 뗄레야 뗄수없는 상황이 되어버린다. 일단 '살아있는'상태라서 세리카가 살아있는한 아이도스도 죽지않는다는 옵션까지 추가.[3] 고로 절대로 찾아올수없도록 차원틈에 떨궈버린다.

설정상 뒷시대의 이야기에 암드시아스가 등장하는것을 보면 재수없으면 다시 돌아올 가능성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되었으나, VERITA에서 차원의 틈에 빠진뒤 죽었고, 남은 힘이 세리카에게 흡수된듯한 묘사가 있다.

여담으로, 전여신 제로 1부 최후반의 세뇌당한 세리카의 인격은 바로 아이도스의 것이다. 그당시 상태를 보면 자길 혼자 놔두고 떠난 사티아를 내심 크게 원망했던 듯.
  1. 우로=비와 이슬. 공허(虚ろ)와 우로의 발음이 같은 것에서 착안한 이름인 듯. 공허의 그릇은 이미 파이널 판타지 11에서 써먹은 탓도 있을것 같다
  2. 애초에 인간에게서 슬픔이나 분노를 제거한다는 발상 자체가 터무니없었지만.
  3. 사실 차원의 틈에 던질것도 없이 사티아가 맘만 먹었으면 세리카와 함께 편안하게 보내줄수 있었다. 비와 이슬의 그릇이 사라지면 자연히 죽게 되어있었고, 사티아의 성스러운 심판의 불꽃이라면 충분히 태워버릴수 있었기 때문. 다만 세리카를 살리느라 완벽하게 없애지 못했다. 그러나 비와 이슬의 그릇이 사라졌다고 말하는걸 보면 본인은 그런줄도 모르고 죽었던 듯. 여러모로 민폐 쩌는 여신이 아닐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