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평론, 비평은 사물의 가치, 우열, 선악 따위를 평가하여 논하는 일을 말한다. 또는 그런 글을 말한다.
평론가, 비평가는 이러한 가치평가를 전문으로 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그들이 하는 일은 작품이나 계획에 대해서 그 가치를 분석하고 판단하고 비판할 거리가 있다면 이에 대해 비평하게 된다. 이를 통해 문학이나 영화 작품, 예술 작품 등이 더 나은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이끌어 나가는 데에 그 의미가 있다.
평론할 수 있는 분야는 매우 다양하다. 만화, 애니메이션, 영화, 기타 문화계 전반 등이 있다. 나아가 사회, 정치, 경제, 군사, 건축, 자동차, 장난감, 음식 등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모든 분야에 평론가가 있을 수 있다.
1.1 비판? 평가?
평론, 비평은 비판이라고 흔히 오해된다. 또 '평가'만 하면 그만이라고 착각되곤 한다. 이 말은, 대부분의 비평이 대상의 가치를 평가하기 때문에, 또 그러한 평가 가운데에서 부족한 점에 대해 날카롭게 지적하기 때문에 맞는 말처럼 여겨진다.
하지만 평론과 비평의 본질은 이해를 통한 가치평가에 있다. 가치를 평가하되, 제대로 속속들이 알고 나서 평가를 해야 한다는 것. 즉 작품과 작가의 구성과 맥락[1] 전체를 읽고, 이러한 이해가운데에서 도출해낸 자신만의 가치평가를 납득할 수 있게 써내려가는 것이 평론과 비평인 것이다.
물론 한 가지 요소로만 비평을 할 수도 있다. 기술적 요소라던지, 가치, 혹은 사회맥락적, 혹은 작가의 맥락을 짚으며 평가한다던지. 작가의 기법적 능숙도만을 가지고도 평가를 할 수 있다. 하지만 한가지 요소로만 비평을 한다는것이 그것만 알아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이 비평을 들은 타인이 왜 그렇게 보는가? 혹은 왜 이 요소를 짚지 않고 넘어갔느냐? 그것이 이것보다 더 중요한가? 혹은 이러이러한 의미가 있는 부분인데 그런 의미만 가지고 있다는것은 잘못되지 않았느냐? 라고 했을때, 비평가 본인이 답변을 할 수 없다면? 그에 대답하더라도 논리가 온전하지 않다면? 비평가는 작품을 제대로 파악조차 하지 않고 평가한다는 비판을 받게 될 것이며, 자연스럽게 그 비평은 신뢰도를 잃고 다른 가치에 묻히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 대상에 대한 심도있는 파악은 가치평가의 질과 신뢰도를 높인다. 또한 열심히 파악하는 행동은 대상에 대한 예의이기도 하다. 한 대상의 가치를 매기는 일인데, 한 사람이 노력하여 만들어낸 작품을 쉬이 평가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또 아무리 작가가 작품을 못 만들거나 대충 만들었다고 해도, 그것이 대충 쓴 비평의 이유가 될 수는 없다.
2 관련 항목
- ↑ 작품의 구성요소와 기술요소, 그리고 이에 대한 분석과 해석, 가치평가, 작가가 가진 맥락과 그를 둘러싼 사회적, 문화적 맥락 등. 그리고 이러한 전체 요소들을 검토한뒤에 내리는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