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2016 컨셉션 '케르'(Κή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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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6 CONCEPTION 'Κήρ'(케르)

'Κήρ'(케르)는 그리스 신화에서 운명과 파멸의 여신이다. 빅스는 2016년 활동의 중심 키워드를 '케르'로 두었으며, 그리스 로마 신화(또는 일리아스 서사)를 바탕으로 케르라는 대목차 안에 젤로스-하데스-크라토스, 이 세 가지 이야기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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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28일, 먼저 공개된 한 장의 티저 이미지로 2016년 연간 프로젝트 'Κήρ'(케르)의 시작을 알렸다. 2016년 컨셉 '케르'의 중심 이미지로 볼 수 있다. 실제로 이블아이는 젤로스 컨셉의 중심 소재로 활용되었고 현재 하데스는 앨범 커버 이미지를 통해 안대가 컨셉 아이템으로 사용될 것이라 추측되며, 이블아이와 안대 모두 '눈'과 관련된 소재이다. 케르 이미지의 정가운데에 외눈을 중심으로 크라토스의 컨셉 아이템도 눈과 관련된 소재일 것이라 추측된다.

1.1 컨셉션 아트 필름

VIXX 2016 CONCEPTION Art Film

2016 CONCEPTION Art Film해석.

1.2 컨셉션 오프닝 트레일러

VIXX 2016 CONCEPTION OPENING TRAILER

형라인(엔, 레오, 켄)은 3부작의 중심인 신들을, 동생라인(라비, 홍빈, 혁)은 그 신들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인간들의 모습을 표현한 것이라는 등 여러가지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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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트레일러 중간 등장하는 세 명의 신, 젤로스-하데스-크라토스. 빅스는 이미 젤로스(다이너마이트) 활동을 마친 상태이며 콘서트에서 신곡 하데스의 무대를 최초로 선보일 것이라 예고했다. 2016년 한 해 동안 젤로스-하데스-크라토스의 3부작 연작으로 각각 키워드의 신에 맞는 컨셉의 활동을 3번 보일 것으로 예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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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르 이미지는 현재 젤로스 컨셉을 마치고 하데스의 이미지가 공개되며 대략 이런 모양이 되었다. 나머지 한 조각은 12월 크라토스 활동으로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1.2.1 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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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빽한 알 수 없는 검은 우산들에 둘러싸인 채 비를 맞는 엔, 우산을 내려놓고 가만히 비를 맞는 모습은 다른 멤버들에 비해 방관적이고 비활동적, 수동적인 태도를 보인다.

1.2.2 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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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배경의 욕조가 있는 방 안, 검은 물로 채워진 욕조에 알 수 없는 소품들을 버리다가 마지막엔 잠식하는 레오. 이 검은 물은 스틱스강(그리스 신화에서 지상과 저승을 경계 짓는 강, 죽은 자들은 이 강을 건너 저승으로 감)을 연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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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욕조에 버리는 소품들도 무시할 수 없는데, 이 소품들은 은병기, 은색의 머리카락이다. 위 욕조의 검은 물이 스틱스 강이라는 점에서, 옛그리스에선 죽은 자에 대한 예우로 머리카락을 강에 떠내려 보냈다는 이야기가 있다.

은병기와 시계는 인간의 역사와 시간을 상징한다.

1.2.3 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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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그가 잔뜩 낀 몽환적인 공간, 멤버중 유일한 로우앵글로 촬영되어 권위 있고 위압적인 모습을 보이는 켄은 그리스 신화의 왕인 하데스나 제우스, 포세이돈으로 추측된다. 젤로스 컨셉 필름에서 켄의 장면에서 번개가 치는 사운드도 켄이 제우스일 것이라는 추측에 신빙성을 더한다.
높은 곳의 거울 의자에 앉은 켄의 밑으로는 켄의 추종자로 보이는 검은 로브를 뒤집어 쓴 자들이 켄을 중심으로 모이기 시작한다. 이 점도 켄이 권력이나 힘이 있는 존재일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1.2.4 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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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로브를 쓴 채 끝없는 계단을 오르내리다가 무엇이라도 본 듯 로브를 벗고 위를 응시하는 라비. 계단의 모양은 뫼비우스의 띠를 연상시키며, 켄의 추종자와 비슷한 검은 로브를 두른 점에서 켄과 관련이 있을 수도 있다고 추측된다.

1.2.5 홍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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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그루의 나무 말고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황량한 땅, 눈을 뜨고 일어나 활활 타오르는 횃불을 들고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주위를 살피는 홍빈. 나무에 불을 붙이는 듯한 행동도 볼 수 있다.
불은 본래 인간세계에 없던 원소로, 신이 인간에게 준 선물이다. 횃불을 쥔 홍빈은 제우스를 노하게 하여 제우스가 인간들에게서 불을 빼앗게 한 원흉이자 헤파이스토스의 대장간에서 불을 훔쳐 다시 인간에게 전하여 제우스의 벌을 받게 된, 인간을 사랑하는 신 프로메테우스로 해석할 수 있다. 이때 제우스의 명을 받들여 프로메테우스에게 벌을 내리는 신은 크라토스이다.

1.2.6 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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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편지가 가득 쌓인 방에서 혼자 그것들을 읽기도 하고 다급하게 무엇인가를 찾는 혁, 컨셉션 아트필름이 파리스의 황금사과 이야기라고 볼 때 트로이 전쟁의 원흉이자 시발점인 인물 파리스로 추정 가능. 또는 편지와 책들을 통해 신들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이야기꾼 인간으로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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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의 그림자에 혁의 그림자가 아닌 다른 인형이 보이고 혁도 책을 읽다 말고 고갤 돌려 그 앞의 그림자의 주인을 보고 놀란 표정을 짓는데, 이 그림자의 정체는 아직 알 수 없다.

1.3 젤로스(Zel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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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의 여섯 번째 싱글 앨범. 4월 19일 발매. 앨범명인 젤로스(Ζῆλος)는 질투와 경쟁의 신이다. 형제로는 크라토스가 있다.

1.3.1 컨셉 스토리

핵심 키워드는 '질투', 스토리는 엔을 중심으로 서술된다. 엔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과 언약식을 치루는 레오를 질투해 나머지 멤버들을 주도해 레오의 언약식에서 소동을 벌이는 '질투'의 주체, 젤로스로 동일시된다. 반면 레오가 질투의 대상인 것은 다이너마이트의 가사와 뮤비 스토리를 통해 알 수 있다. 파멸과 운명의 여신 '케르'라는 핵심 키워드와는 달리, 젤로스(다이너마이트)는 밝고 펑키한 분위기의 노래이며 상징색도 밝은 계열의 분홍색인데, 젤로스가 케르 활동의 서막이자 시작을 알리는 활동인 1막인 점에서 가볍고 경쾌하게 시작하는 도입부로 볼 수 있다. 그리스 신화로 보면 젤로스 컨셉은 트로이의 전쟁이 시작하기 전의 사건인 축제 분위기의 신나고 밝은 분위기의 테티스와 펠리우스의 결혼식으로 볼 수도 있다. 이곳에서 일어나는 파리스의 황금 사과 이야기는 훗날 트로이 전쟁의 배후가 되며, 이는 하데스-크라토스 컨셉과 연결될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컨셉션 아트 필름에서도 황금사과 이야기와 파리스와 헬레나로 추정되는 도망치는 연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에 따르면, 트로이 전쟁에서 그리스군의 영웅 아킬레우스와 트로이 최고의 용사 헥토르가 최후의 결투를 벌일 때 제우스는 황금 저울의 양쪽에 케레스, 즉 죽음의 운명을 올려놓고 누가 죽을 것인지를 저울질하였다는 점에서 파리스와 황금사과 이야기는 케르와 긴밀한 연관이 있을 것이다.

VIXX Zelos CONCEPT FILM

다이너마이트 뮤비의 장면들이 흑백 화면으로 주를 이룬다. 엔을 중심으로 끝이 나는 마지막 장면도 젤로스 컨셉의 중심 인물이 엔임을 나타낸다고 본다.

1.3.2 컨셉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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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자켓 사진 중 하나로, 사진을 보면 3:3 대립구도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두 편으로 나눠진 멤버들은 마주선 채 적대감 있는 눈빛으로 서로를 노려보고 있다. 라비 홍빈 엔:레오 켄 혁 순이며, 이 중 눈에 띄는 점은 혁과 라비는 같은 보라색 배경임에도 각자 다른 편에 서 있다는 것이다.

개인 자켓 이미지에서 라비, 혁은 둘 다 입을 가리는 포즈를 취하고 있는데, 입을 가린다는 제스쳐는 말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이로서 중립으로 보이는 이 두 명이 어떤 비밀을 가지고 있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트윈 자켓에서 한쪽 무릎을 들고 앉은 포즈의 라비는 절름발이인 헤파이스토스를, 풀린 채 길게 늘어진 신발 끈의 혁은 날개 신발을 신고 날아다니는 헤르메스를 나타낸다고 추측할 수 있는데, 헤파이스토스는 프로메테우스를 묶는 쇠사슬과 판도라의 상자를 만드는 대장장이의 신이기도 하다.

1.3.3 컨셉 아이템: 엔의 이블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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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블아이'(evil eye)는 '악마의 눈'이라고 하며 가장 강력한 악마의 눈을 가두어 놓아 주위의 악마를 도망가게 하고, 타인의 질투를 빨아들여 주위의 재난으로부터 자신을 지켜준다는 의미를 지녔다. 엔은 자켓, 뮤비뿐 아니라 매 무대에서 오른쪽 손등에 이블아이 타투와 양쪽의 색깔이 다른 써클렌즈를 활용하며, 다이너마이트의 도입부와 엔딩에서도 손등의 이블아이를 강조하는 안무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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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레오는 다이너마이트 무대에서 천이나 장갑을 이용해 오른쪽 손을 철저히 가린다. 레오의 가려진 손에 무언가 비밀이 감추어져 있을 것이고, 젤로스 컨셉에서의 엔의 이블아이처럼 그것이 다음 컨셉 하데스를 풀어나갈 중심소재일 것이라 예상한다.

1.3.4 뮤직비디오

다이너마이트 M/V

다이너마이트 뮤비 해석.

1.4 하데스(Hades)

빅스의 일곱 번째 싱글 앨범. 8월 12일 발매. 앨범명인 하데스(ᾍδης)는 죽음과 지하세계를 관장하는 신이다. 형제관계인 젤로스-크라토스와는 별개로, 제우스의 형제이자 올림푸스 12신에 포함되는 신이다. 하데스는 이미 두 달여전부터 공식적으로 8월 13-14일에 개최될 단독콘서트 'LIVE FANTASIA [ELISUIM]'에서 최초 공개될 것이라 예고한 바 있다.

1.4.1 단독콘서트 'LIVE FANTASIA [ELISIUM]'

2016년 더 신비로운 판타지로 돌아온, VIXX LIVE FANTASIA!

2016년 8월, 오직 선택받은 자들 만이 갈 수 있는 찬란한 어둠 속 낙원에 별빛이 되어줄 당신을 초대합니다.

-콘서트 소개말

6월 19일, 팬미팅 'VIXXCHOOL'에서 단독 콘서트 일정을 발표 했다. 이전의 '헥사인-유토피아'를 잇는 콘서트의 제목은 'ELYSIUM'(엘리시움). 엘리시움은 고대 그리스인들의 낙원으로 선택받은 자들만이 갈 수 있는 낙원을 뜻한다. 이전 2015년의 콘서트 '유토피아' 또한 이상향, 지상낙원을 뜻하는 점에서 엘리시움과 뜻이 상통하며 연결된다. 하데스의 지하세계와 대비되는 공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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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콘서트 'VIXX LIVE FANTASIA' 로고 변천사.

엘리시움의 콘서트 포스터에서는 매년 변용되던 빅스 로고가 동전 모양으로 형상화되었다. 이 동전은 그리스 신화에서 망자들이 사후 세계로 가기 위해 건너는 죽음의 강, 아케론의 강(황천)을 건너기 위해 뱃사공 카론에게 내야 하는 뱃삯인 동전으로 볼 수 있다. 엘리시움에서 최초 공개되어 '케르'의 2막을 시작할 컨셉인 하데스가 지하세계(명계, 아케론의 강을 건너면 이르는 곳)의 주인이자 신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이로써 콘서트 엘리시움 또한 연간 컨셉과 별개의 것이 아닌 '케르' 이야기 속의 또 하나의 이야기로 볼 수 있다.

1.4.2 피지컬 티저&컨셉 이미지 티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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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일, 각각 정각과 정오에 공개되었다. 두 이미지에서 보이는 공통되는 소품은 덩굴. 그리스 신화에서 지하의 신 하데스는 지상을 구경하던 중 우연히 본 대지의 여신 데메테르의 딸 페르세포네에게 첫 눈에 반해 그녀를 납치해 자신의 지하 세계로 데려가 신부로 맞이했고, 그녀의 어머니 데메테르는 딸을 잃은 슬픔에 빠져 자연과 땅에 관한 모든 일에서 손을 떼버린다. 데메테르의 파업으로 지상은 삭막해지고 덩굴밖에 자라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다.

1.4.3 커버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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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소재는 안대와 가시덩굴에 엉킨 상처난 손. 하데스의 컨셉 아이템이자 젤로스에서의 레오의 오른손의 비밀을 풀어나갈 실마리로 추측된다. 틀 안에 보이는 겉지(이마, 입술)의 인물은 엔. 뜯어진 속지(눈, 코)의 주인공은 레오로 두 사람이 공존한다. 이로써 컨셉션 스토리에서 형라인(엔, 레오, 켄)이 각각 세 명의 신(젤로스, 하데스, 크라토스)일 것이라는 추측의 가능성이 높아졌다.

1.4.4 컨셉 필름

VIXX Hades CONCEPT FILM

컨셉 필름에서 레오가 엔과 같이 오른손에 이블 아이(Evil Eye)를 가지고 있음이 밝혀졌다. 다이너마이트 뮤비와 활동 내내 오른손을 천 혹은 아대로 가리고 있던 것을 생각한다면 꽤 소름 돋는 점.

1.4.5 뮤직비디오

Fantasy M/V

1.5 크라토스(Kra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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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토스는 힘 또는 권력을 상징하는 신이다. 젤로스의 형제이다.

1.5.1 12월 컴백설

작년 2015 시즌 그리팅에서 유일하게 단체 사진이 실린 4, 8, 12월을 2016 3부작 컨셉의 활동 시기로 예측한다. 실제로 젤로스 활동은 4월에 시작되었으며 하데스 활동 또한 8월로 정해짐으로써 크라토스 활동은 12월일 것이라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10월 9일 오피셜 기사를 통해 10월 31일 컴백이라고 알렸기 때문에, 이 예상은 빗나가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