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르 안/루머

빅토르 안의 한국 국가대표 선발 및 각종 소문들과 관련되어 사실을 정리하는 항목.

네티즌사이에 잘못 퍼진 사실 중 대표적인 것이 안현수를 막으려고 2008년도 선발전에서 선수 선발을 딱 한 번만 했다 라거나 5월에 육군훈련소에 들어가는 안현수를 엿 먹이기 위해 2010년도의 선발전은 4월에서 9월로 바꿨다 라는 루머 등이 있는데, 이것은 대부분 근거없는 루머들이다. 각각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2008년 선수 선발 때, 안현수를 막기 위해 선발전을 2번에서 1번으로 줄였다?

2008년 당시 국가대표 선발전을 1년에 한 번만 열게 된 것은 안현수와 상관없이 그저 운영상의 이유로서 당시에 진선유는 한체대 파벌을 피해 비한체대가 많았던 남자들 사이에서 훈련을 했는데 그 진선유는 부상 후유증 등으로 제 기량을 회복 못하던 상태였다. 비한체대 파벌에서 안현수 물 먹이기 위해서 선발전을 한 번만 했다고 한다면 정작 비한체대 쪽에서 최고의 선수 중의 한 사람인 진선유 역시 오직 안현수를 물먹이려는 이유 하나 때문에 포기했다는 말이 된다. #정작 2006-2007 때 안현수는 선발전을 두 번이나 치룬 부분에 대해 어려움을 표하기도 했다.

당시 안현수 등의 부상 때문에, 최고스타인 안현수와 진선유는 선발전이고 뭐고 걍 따로 구제안을 주는 특혜가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말 그대로 누구 한명에게만 유리한 특혜를 줄 경우 선발전에서 공정한 경쟁을 치르며 국가대표의 꿈을 위해 노력한 선수들에게 빅 엿 먹이는 일이 되기 때문에 원칙대로 진행했던 것뿐이다. # 따라서 안현수 및 진선유은 선수로서 공평하게 핸디캡을 가진 상태였고, 결과적으로 두 명 모두 선발전에 제대로 참가할 수 없게 되었다. 심지어 당시 안현수의 소속팀이었던 성남시청의 손세원 감독은 "안현수는 최고 스타니까 원칙이 있어도 연맹이나 다른 선수들이나 선발전 관련해서 부상 중인 안현수를 특별히 배려해야 한다."배려 드립을 하기도 했으나 원칙을 위해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것이다.#

무엇보다 2008년 당시 안현수는 1월에 입은 부상의 후유증 때문에 7월에도, 11월에도 2차, 3차 수술을 받았다. .당시 기사즉 4월 이후에 선발전이 있었다고 해서 나갈 수 있는 몸상태가 전혀 아니었다. 당시 기준으로는 그에게 특혜를 줄만큼 안현수가 서호진 따위를 제외한 기존 국가대표 선수들보다 월등히 낫다고 말할 상황도 아니었기에, 아무런 이유도 없이 안현수 한 사람의 몸 컨디션을 위해서 4월의 일정을 바꾼다면 그게 오히려 불합리한 일인 상황이었다. 이후 안현수는 2009년 4월의 선발전을 준비했으나 11월에 부상이 재발하게 되면서 이때 활약할 수 없었던 것 뿐이다. 11월 부상 재발전 2008년 9월부터 안현수는 다음 해 4월을 목표로 재활 중이었으니, 연맹 측에서 안현수를 물 먹이기 위해 일정을 변경했다고 볼 수 없다.안현수, 재기의 ‘날’ 갈았다

2 2010년 선수 선발 때, 안현수를 막기 위해 일정을 4월에서 9월로 바꾸었다?

2010년도 선발전 일정 교체의 건은 이정수 외압 사건 등으로 연기된 것이었고 이 과정에서 안현수가 피해를 받았을 수는 있지만 안현수 한 명의 출전을 막으려고 일정을 변경한 건 아니다. # 물론 안현수가 이 선발전 연기에 대해 불만을 드러낸 적은 있었지만 이정수-안현수 "대표선발전 연기 답답" 심경 토로 안현수가 주원인이 되어서 벌어진 일도 아니다. 당시에 이정수등도 미니홈피 등에 "나 때문에 벌어진 일 같아 답답하다." 고 심정을 토로했다.‘선발전 파문’ 이정수 심경고백 “나 때문에…힘들다”

이때의 선발전 연기가 안현수를 막으려고 연기한 일이라면 안현수 하나 잡자고 이정수, 곽윤기 등을 선수 자격 정지 3년, 이후 완화된 처벌인 반 년 정지를 먹였다는 말이 된다.

결정적으로 안현수의 아버지조차 선발전에서의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거론하고 있는데(#) 정작 당사자가 아닌 팬들이 선발전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하는 묘한 상황이 전개되었다. 안현수 아버지가 지적하는 부분도 선발전이 불공정하게 치루어졌다기 보다는 안현수가 부상 당했을 때 이를 도와주지 않고 방목하다시피 한 부분에 대한 섭섭함이다.

3 비한체대 코치가 안현수를 탈락시키려고 했다?

리그베다 위키의 이전 항목에서도 파벌 항목 등에서 비한체대 출신 코치가 실격 당해도 좋으니 안현수만 잡아라 라고 선수들에게 명령했다는 부분이 있는데, 이러한 부분도 터무니 없는 왜곡이다. 일단 그런 말이 있기는 했다. 하지만 그 대상은 안현수가 아니라 진선유이며,# 그 말을 한 코치는 박세우 코치로 한체대 출신이다. 반면 진선유는 비한체대 출신이니, 역으로 진선유가 안현수 쪽 파벌에 험한 꼴을 당한 일인데 정 반대로 둔갑을 한 이야기였다. 안현수가 비한체대 파벌을 피해 여자부에서 훈련할때의 감독이 바로 이 박세우 코치로, 토리노 올림픽 당시 5000미터 계주 이후 안현수와 박세우 코치가 서로 부둥켜 안을때 다른 선수들은 다른 코치에게만 다가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즉 문제의 발언을 한 박세우 코치는 안현수와 가까우면 가깝지 먼 사이가 아니다.

그러나 대상이 거꾸로 알려진 것이 문제이지 파벌 문제가 심각했던 것을 뒷받침하는 발언임은 사실이다. 또 박세우 코치가 안현수와 가까웠다고 안현수 본인이 가해자의 입장이 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여자대표팀 내에서 진선유가 소수파였듯 남자대표팀 내에서 안현수도 소수파였다. 잘못 알려진 사실관계를 바로잡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지만, 안현수가 어린 시절 파벌의 이득을 본 적이 있고, 진선유가 파벌싸움의 피해를 본 적이 있다고 해도 그것이 이후 안현수 또한 파벌싸움에 의해 피해를 입은 상황을 정당화할 근거는 되지 못한다는 점에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4 2006년 세계선수권 3000m 결승전에서 이호석이 의도적으로 안현수를 방해했다?

2006 세계선수권대회 3000m 결승전에서 흔히 이호석이 오세종과 짜고 안현수를 대놓고 막다가 결국 안현수와 이호석이 충돌해서 안현수가 안타깝게 실격을 먹었다고 서술돼있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정확하게는 당시 안현수 아버지 측의 주장이 이러했다. 그리고 이는 공항에서 안현수의 아버지와 이호석의 어머니가 서로의 자식들에게 막말을 하는 사태가 발생하게 되는 원인이 된다.

2006년 세계선수권 3000m 결승전에서 이호석이 안현수에게 밀려 넘어지고, 안현수에게는 실격이 주어지는 상황이 발생한다. 그리고 이 사건 당시 방송에 안현수가 이호석을 미는 장면이 방영되어 안현수는 지금의 이호석이 까이는 것만큼 까이는 신세가 됐었다. 이에 안현수는 아버지에게 하소연을 하고, 열이 뻗친 안현수의 아버지는 선수단이 입장하는 인천공항에 가서 빙상연맹 관계자와 말다툼, 그리고 멱살잡이까지 하게 된다. 이 때 했던 말이 위에 서술되있는 이호석-오세종 담합설. 그리고 이에 열받은(...) 이호석 엄마도 안현수에게 막말을 하게 되고, 이 인터뷰가 방송에 나오면서 전세가 역전돼 이호석은 엄청나게 까이게 된다. 그리고 부랴부랴 이 사태에 대해 빙상연맹에서 조사에 나서게 되고, 비디오 판독 결과 오세종이 미처 아웃코스로 추월을 하던 안현수를 보지못하고 안현수와 살짝 접촉이 있었던 뿐이었으며 세 선수 모두 고의성 잘못이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린다. 안현수의 아버지 안기원씨는 빙상 경기장 1년 출장정지에 쳐해지는데, 이것은 공항에서 관계자에게 멱살잡이를 한 것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애초에 이 경기 후 안현수가 이호석에게 미안하다고 하는 장면도 방송에 잡혔었다. 당시 해설도 안현수의 스케이트 날이 걸려넘어진 거 같다고 말했고. 정말 오세종과 이호석이 짜고서 안현수를 막았다면 왜 피해자인 안현수가 사과를 했을까?

문제의 슈퍼 파이널 결승전.

5 안현수를 막기 위해 타임 레이스를 도입했다?

앞의 두 루머보다는 많이 퍼지지는 않았지만 안현수에게 불리한 '스피드 테스트'(타임레이스) 방식을 연맹이 도입하여 자기네들 선수를 밀어주려고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러나 이는 파벌들이 안현수 엿 먹이려고 도입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전 방식이 파벌과 밀어주기의 온상이라는 비난에 따라 그것을 피해보자고 도입한 것이었으며, 이후 연맹은 ‘짬짜미’관행을 없애고자 국가대표 선발전에 타임레이스(일정구간의 통과 속도를 겨루는 방식)를 도입했다. 경기운영능력이 뛰어난 안현수에게 타임 레이스 방식이 불리한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안현수 막자고 한게 아니다. # 물론 쇼트트랙이라는 종목 특성상 이런 타임 레이스 선발 방식이 문제가 있다는 말은 많으나, 파벌 문제와 밀어주기 관행을 없애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그리고 타임레이스 제도는 쇼트트랙이라는 종목의 특성과 큰 연관성이 없다는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6 이호석이 안현수에게 막장 짓을 일삼았다?

이러한 카더라 통신이 퍼지는 와중에 가장 큰 피해를 본 개인은 바로 이호석이다. 대표적으로 파벌 문제에 이호석을 끌여들여 안현수보다 나이도 어린 이호석이 선배(심지어 신목고등학교 1년 선후배지간이다.)인 안현수 폭행 등에 연루되었다 라고 주장하는 것이 대표적인데[1], 운동계에서 선배가 후배 폭행하는 일은 흔하디 흔하지만 후배가 선배를 폭행 하는 것은 거의 어려운 일이며, 망을 봤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폭행 사건 당시 이호석은 아직 주니어 대표였기에 그당시 시니어 소속인 안현수와 같은 장소에 있을 수가 없었으므로 이호석이 무슨 순간이동이라도 하지 않는 이상 망을 본다는건 불가능한 상황이다.

또한 이호석이 미니홈피에 안현수 합성 사진을 올리며 조롱했다는 이야기도 이호석이 '김성찬'이라는 친구에 대해 자기들끼리 우스갯소리를 한 것이 안현수라고 변질되어 떠돈 것으로, 당시 이호석은 주니어 대표라 성인 대표팀의 안현수와는 그다지 엮일 일도 없었다.

단, 본인의 올림픽에서의 삽질 그리고 결정적일때 꽈당큐 및 이호석 어머니의 폭언 동영상(위의 2006 세계선수권 3000m 결승 당시 상황 참고)이 인터넷에 퍼지는 등 그에 대한 안좋은 이미지가 쌓여있는 상황에서 이런 카더라가 덧씌워진 형태라 많은 네티즌들이 이것을 진실같이 받아들인것이 문제. 정작 이호석 본인은 안현수를 자신의 롤모델로 삼았고, 한때 사이가 멀어진건 맞지만, 파벌싸움이 시들했을 즘에는 아무 문제없이 친하게 지냈다. 안현수의 한국선수로써의 마지막 경기에서도 가장 먼저 축하해준 것 도 이호석. 2014 소치 동계올림픽때도 경기가 없는 날 같이 한국 대표팀을 응원할 정도로(심지어 안현수 부인과 이호석이 같이 있는게 찍힐 정도로) 친하게 지내는 사이이니 없는 사실을 가지고 무조건적으로 비난하는 키보드워리어가 되는 일이 없도록 하자.
  1. 서호진이 폭행할 당시 망을 봤다는 헛소문이 대표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