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빈과일보(蘋果日報/Apple Daily)는 1995년 홍콩에서 창간된 신문이다.[1] 창립자인 지미 라이(黎智英, Jimmy Lai)가[2] 만일 아담과 이브가 금단의 사과를 먹지 않았다면 인류는 어찌 되었을까라는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제호를 지었다고 한다.
창간 초기부터 올컬러 인쇄로 주목을 받았으며, 2000년대 이후 중국의 굵직한 이슈를 특종으로 발굴하면서 순식간에 홍콩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신문의 반열에 올랐다고 한다.
논조는 홍콩의 경제적, 정치적 자치 확보와 친민주 성향의 신문으로, 2003년 홍콩 시민들의 7.1 반중(反中) 행진을 직접적으로 지지하는 기사를 실어 50만 명이 넘는 홍콩 시민들이 반중 행진에 참여하게 했을 정도이다. 대신 중국 본토에서는 검열 크리(...)
홍콩판 발행 부수는 매일 약 17만 부 가량으로, 모 기업인 Next Media에서는 넥스트 매거진(壹週刊)이라는 시사 주간지를 비롯한 여러 생활, 정보 잡지를 발행하고 있다.
2 대만 진출
반중 노선으로 인기를 끈 신문인 탓인지 2003년에는 타이완에도 진출했다. 창간 당시 발행부수는 42만부 가량.
빈과일보 타이완판 역시 홍콩에서와 마찬가지로 큰 인기를 끌어 창간 5년만인 2008년에는 발행부수가 56만부까지 치솟았으며[3] 2009년 7월에는 아예 넥스트TV(壹電視)라는 뉴스채널을 개국하기까지 했다. [4]
3 기타
다른 신문에 비해 연예 기사와 스포츠 기사가 압도적으로 많다. 때문에 주 독자층이 10~20대 학생들이다.
신문 자체의 겉모습만 보면, 좋게 말하면 알록달록하고 나쁘게 말하면 찌라시 수준(...)으로 난잡하다. 이러한 편집 방식은 현재 홍콩과 타이완의 모든 신문에게로 확대되었다(...). 더군다나 선정성도 심한편이기에 1999년 케이블 방송 규제완화 조치와 함께 대만 언론계 자체의 수준을 크게 낮춘 원흉으로 지목받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