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풍

Building Wind

1 개요

도시풍이라고도 부른다. 고층 지대의 바람이 도시 지역의 고층 빌딩에 부딪혀 소용돌이를 만들어내거나 지상으로 내려오는 현상. 물리학에서 말하는 베르누이의 정리가 그 메커니즘이라는 설명이 존재한다. 부딪히면서 풍속이 상당히 줄어들지만 지상의 바람보다는 훨씬 거세다. 이로 인해 에어컨 실외기의 작동 효율이 크게 떨어져 냉방 효율이 떨어지거나, 현수막이 찢어지고 쓰레기가 바람에 흩어지고 행인을 쓰러지게 하고, 우산이 뒤집히게 하며, 각종 입간판이나 슬레이트, 외벽 유리창 등을 파손시킬 수도 있다. 외국의 경우 자동차가 날아가는 등 재산상, 인명상의 피해가 발생하기도 하여 일부 선진국에서는 수십년 전에 엄격한 규제를 마련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별다른 규제가 없는 상황. 피해가 없는 것도 아닌 상황에서 말이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바람이 거세지므로 빌딩이 높을수록 빌딩풍도 거세지게 된다. 빌딩풍을 약화시키기 위해 빌딩을 적절한 형태로 설계하거나[1] 빌딩 주변에 나무 등의 구조물을 설치하기도 한다. 빌딩풍을 풍력발전에 이용하기도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이용을 준비중이나 세계적인 추세에 비해서는 상당히 늦은 편.

빌딩풍의 존재 때문에, 영화나 대중매체에서처럼 작은 비행기나 전투기가 빌딩들 사이를 누비며 날아다니는 모습을 현실에서 재현하기란 극히 힘들다.

2 외부 링크

  1. 직사각형에 비해 표면이 둥글둥글하면 빌딩풍이 약화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