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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나이스진작가 김진이 나이스진 연재를 마친 후, 쉬는 기간에 봉사활동을 한 내용을 그린 그림. 초등학생 아이들을 상대로 방과후 미술 수업을 가르쳐주는 활동을 했다. 전작보다 캐릭터의 귀여움을 강조했고, 아이들과의 이야기, 아이들의 그림을 사진으로 찍어서 올린다. 김진 작가 본인이 교사로서 느낀것들을 솔직하게 담아냈다.
2 비판
- 웹툰으로 싸이질 물론 봉사활동의 취지는 좋고, 이를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도 좋다. 하지만, 내용은 완전히 싸이월드 게시글. 만약에 친구가 자신에게 과자를 구워서 선물했다고 하자. 그런데 그 친구 싸이글에 '내 친구한테 과자 만들어줌ㅋㅋ'이라고 만드는 과정을 하나하나 찍어 10페이지에 걸쳐 쓴 걸 봤다면, 정말 자신에게 선물을 주고 싶어서 한건지, 아니면 싸이에 자랑하려고 쓴 건지 묘한 기분이 든다. 이도 마찬가지. 봉사활동 자체는 좋고, 다이어리툰이란 특성을 고려해도, 지나치게 주객전도[1] 이는 봉사활동을 한 후 웹툰으로 그리려는게 아니라, 이미 웹툰으로 그리려고 봉사활동을 한 것이란 느낌이 강하게 난다. 작가 본인은 정말 좋은 마음으로 그랬겠지만, 보는 사람입장에서는 주객전도.
- 제2의 나이스진? 분명히 봉사활동을 하는 소재인데, 한 화 중 반절은 자기 일상을 그리는 경우가 많다. 그 중 수업 준비/내용과 전혀 관계가 없기도 한다. 컨셉을 잡았으면 그 컨셉을 따라가야하는데, 가끔씩 벗어난다.
- 미술교육에 대한 자각 제목인 삐뚤빼뚤해도 괜찮아와는 달리, 수업 방식이 지나치게 미술학원적이다. 즉, 그림은 꽉 차게 그려야는 것을 강요하는 것, 무조건 배경까지 색칠하도록 하는 것 등, 아이들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는 방식[2]으로 수업한다. 또한 벌점으로 훈육한다는 비판도 있다. 물론, 작가는 봉사활동하는 입장이라서, 커리큘럼을 정해진대로 따라갔다는 것은 이해해야 한다.
3 비판에 대한 반론
- 결과물만 보고서 "웹툰으로 그리려고 봉사활동을 한 것 같다"라고 매도하는 것은 옳지 않다. 또한 만약 그녀가 100% 순수한 의도로 봉사활동을 한 것이 아니었더라도, 그것을 '나쁘다'라고 말할 수 있는가? 그러면 남들에게 자랑하려고 라도 "봉사활동을 한 사람"이 그저 손놓고 봉사라고는 아무것도 안한 사람보다 나쁘다는 말이 된다. 또한 웹툰의 취지를 잘 고려해 보면, 다이어리 형식의 웹툰이 가장 적절하다는 것을 느끼게 될것이다.
- 봉사활동 소재로 하는 다이어리툰이므로, 내용에 그녀의 일상이 들어가는 것도 얼마든지 참작할 수 있다. 다이어리툰도 크게 보아 일상툰으로 볼 수 있으며, 컨셉을 잡았다고 그 컨셉에 반드시 얽매여 있을 필요도 없다. 내용전개에 심각한 저해가 되지 않는 이상의 어느 정도 외도는 가능하다.
- 이는 네티즌들이 어릴적의 취미로 하는 미술학원을 생각하며 말했기 때문일 것이다. 실제 미술교육현장에서는 오히려 벌점으로 아이들을 통제하는 것이 더욱 신선한 방법이며, 또한 나중에 아이들의 준법정신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도 잘못을 저지르고 무조건 타이르는것 보다는 이렇게 벌점으로 '벌'을 부여하는 것이 더욱 좋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무조건 나쁘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개인에 따른 교육신념과 가치관의 차이를 무시하는 것이다. 또한 김진 작가가 직업으로 만화를 그리지만, 선생님으로써의 능력이 매우 출중하다고는 말하기 힘들다. 이 때 자신의 능력에 벗어나게 마음대로 그려라, 자유롭게 그려라 한다면 선생님으로써 능력 밖의 일을 하는 것이다. 이렇게 자신의 능력으로 커버할 수 없는 가르침을 주느니, 차라리 자신의 능력 범위 안에서 가장 일반적인 방법으로 사사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