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기술자&고철 노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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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봤어? 저것이 지금 작은 거 두 개를 더 큰 거에 쑤셔박았어. 세상에,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지?"

-빅터 테렐, 시그나 장총병.

Necrotech & Scrap Thrall. 미니어처 게임 워머신크릭스 소속 단독 모형.

1 설정

사령술사, 기계공, 미친 천재를 한데 섞어놓은 다음에 그 위에 살짝 맛이 간 성향을 양념 삼아 끼얹으면 무엇이 나오게 되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한 완벽한 대답을 해주는 것이 군주 토루크의 사령기술자들이다. 리치 군주들은 크릭스라는 국가가 걸음마를 하기 시작했을 무렵부터 엄청난 양의 이런 끔찍한 존재들을 뽑아내었다. 괴상망칙하고 처참하게 썩은 시체들을 자르고 꿰메서 쓸만한 언데드 노예로 만드는 일이 바로 이런 사령기술자들의 책무이다.

이 가학적인 성향의 기술자들은 자기 자신만을 실험 대상으로 여기지 않으며 자신들이 만드는 각종 노예들과 사령기갑들을 계속해서 개조하고 개량하고 수선하는 것에 광적으로 집착한다. 사실, 크릭스의 산업-이라고 할만한게 있다면-은 약탈과 밀수에 크게 의존하는 탓에, 이러한 물자를 만드는데 있어서 갖가지 종류의 재료를 때에 따라 공급되는 만큼만 이용해서 만들어야만 하기 때문에 이들이 만들어낸 작품은 똑같은 것이 하나도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간과 동떨어진 성향을 가진 사령기술자들은 악으로 물들어있는 색안경을 통해서 세상을 바라보며, 그들의 작품에 있어서의 심하게 편중된 "살덩이 취향"은 이미 아주 오래전부터 악취미 중에 악취미로 굳어진지 오래이다.

새로운 노예나 사령기갑을 만들어내기 전에, 이 기술자들은 자신들이 만든 "깜찍스러운 아이들"을 데리고 자신들이 예전에 만든 것들이 전장에서 어떤 활약을 하는지 직접 관찰하기 위해서 직접 전장으로 간다. 이들은 전장에서 결코 한가한 관찰자들이 아니며 자신들의 기술을 십분 활용해서 전장에서 얻을 수 있는 각종 수거물을 가공하는데 일가견이 있다. 이 심하게 뒤틀린 사령기술자들은 자기 자신이 원재료 수 백 파운드를 전장으로 직접 가지고 갈 수 없다는 것을 아주 잘알기 때문에 자신들이 전장에서 얻을 수 있는 전투의 희생양들의 사체와 기갑 잔해를 가지고 "고철 노예"들을 만들어낸다.

사령기술자가 황급히 만들어낸 노예들을 이렇게 부르는 것은 사실 잘못 부르는 것이다. 이것들은 사실상 기갑 예비 부속품들을 사체로부터 얻은 살덩이와 뼈들을 이용해서 이어붙여서 느릿느릿하게 꾸물대는 걸어다니는 폭탄 배달부로 만든 것에 불과하다. 이 아무렇게나 만든 피조물들은 쓰러질듯이 아슬하게 움직이면서 빗나간 총알이나 화살이 자신의 몸에 박히거나 아니면 자신의 처음이자 마지막 임무를 위해서 적을 끌어안고 자신 몸안에 있는 시한폭탄이 터질 때까지 버틸 수 있는 경우에 그 짧은 수명을 마치게 된다. 뼈, 금속, 살점의 소나기를 부르는 폭발과 함께 말이다.

2 미니어처 게임에서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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