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이클

게임 오오카미의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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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의 얼어붙은 땅 카무이에 사는 반인반수 일족 오이나의 일원. 본래 오이나 족의 전사였으나, 쌍마신과의 전투로 인해 마을의 장로이자 원래 촌장인 케무시리가 큰 부상을 입게 되자 대신 촌장 자리를 맡게 되었다. 딱딱하고 완고한 성격이지만, 본성은 상냥한 편.
이름의 유래는 오키쿠루미의 이름의 유래가 되는 아이누락클 전설에서, 오키쿠루미(아이누락클)의 형제, 친우 혹은 서로 이웃한 마을의 촌장으로 묘사되곤 하는 파트너 사마이클. 지역에 따라 두 사람에 대한 전승이 나뉘는데, 홋카이도 북부에서는 오키쿠루미가 현명하고 용맹한 영웅, 사마이클이 어리석은 자로 그려지는데 반해 홋카이도 남부에서는 반대로 사마이클이 현명하고 오키쿠루미가 어리석다고 전해진다.
전승과 비슷하게 오키쿠루미, 그리고 카이포쿠와는 소꿉친구 사이인 듯.

스토리상 큰 비중은 없으나, 작중 마을이 불안정한 시기에 촌장 자리를 덜컥 맡아버리는 바람에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날씨에 장로의 집 앞에 버티고 서 있다거나, 오키쿠루미가 신전의 문을 활짝 열어버렸을 때 문을 닫아 눈보라를 막으려고 용을 쓰는 등 여러모로 고생하는 모습이 보이곤 한다. 그래도 특유의 현명함과 마을에 대한 책임감으로 어찌어찌 잘 꾸려나가는 듯 하다. 마을을 돌아다니며 그의 집에 들어가보면 방 전체가 책이 한가득 꽂혀있는 책꽂이로 둘러싸여 있다. 독서광인듯.
아마테라스오키쿠루미쌍마신을 처치하고 돌아오면, 그동안 한 짓에 죄책감이 들어 어색해하는 오키쿠루미에게 먼저 화해의 손을 내밀어 따뜻이 맞아준다.

일본 팬덤에서는 작중에서 촌장으로서 고생하는 모습 때문인지 이상하리만치 개그 캐릭터화 되어있는 캐릭터. 이상할 정도로 바보 취급 받는 것은 물론이고, 주로 가면 위에 돋아 있는 (ヨモギ)이 소재거리가 되어 이미 오오카미 팬덤에서 은 이 캐릭터를 지칭하는 대명사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이외에도 MURAOSA[1]라든지 하는 온갖 해괴한 별명과 취급을 한몸에 받고 있는 불쌍한 촌장.

  1. 촌장이라는 뜻의 일본어를 알파벳으로 적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