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에키 나나코

악의 꽃의 또다른 히로인. 성우는 히카사 요코. 실사 배우는 미시나 유리코.

1 중학생 편

카스가의 동급생. 외모도 상당한 미소녀이고 성격도 좋아 대인관계가 원활하며 남학생들에게 큰 인기가 있다. 그러나 실은 주위의 과한 기대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던 중, 자신을 평범한 소녀로서 대해준 카스가에게서 진정한 자신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믿으며 카스가의 고백에 의해 사귀기 시작.

다만 카스가에게 있어 사에키는 평범한 소녀가 아닌 여신이었다. 이 과정에서 카스가는 자신의 애독서인 '악의 꽃'을 선물해준다.

이후 카스가와 나카무라에 의해 엉망진창이 된 교실에 카스가가 항상 읽던 '악의 꽃'이 그려져 있는 것을 보고 카스가가 한 행동임을 알아차린다.

카스가는 죄책감 때문에 사에키에게 헤어지자고 말하지만, 이를 거부하고 절대 헤어지지 않겠다고 말한다.
사건 이후 나카무라의 도발과 자신이 모르는 카스가에 대해 나카무라가 더 많이 알고 있다는 것을 알고 큰 질투심에 사로잡힌다.
학교에 나오지 않는 카스가의 집에 찾아가 체육복을 훔친 것이 오히려 기쁘다고 말하는등 나카무라가 아닌 자신에게 머릿 속을 알려달라고 말하는등
카스가에 대한 마음을 버리지 않지만, 카스가는 오히려 자신이 있을 곳을 어디에도 없다고 생각하며 큰 불안에 사로잡힌다.

카스가와 나카무라가 같이 도망간 것을 알아차리고 그 둘을 쫓아간다. 나카무라의 폭로에도 대인배같은 면모를 보이며 카스가를 받아들인다.[1]
그 전까지 여신같았던 사에키가 이 시점에서 많이 망가진다. 사에키의 용서에도 나카무라와 자신의 사이에서 결단을 내지리 못하는 카스가에게 실망하고 카스가의 우유부단한 내면고백이 끝난 후 카스가가 선물해 준 '악의 꽃'을 바닥에 내던지는데 '악의 꽃'이 카스가와 사에키의 이어짐의 상징이란 것을 생각해보면 이 둘의 정상적인 관계는 사실상 끝났다고 볼 수 있다. 나카무라는 책을 갈기갈기 찢어 카스가의 얼굴에 던진다...

이후 카스가의 의도적인 무시 끝에 결국 헤어지게 된다. 카스가가 나카무라를 위해 같은 반 여학생들의 팬티를 모두 훔쳤을 때, 자신의 것은 훔치지 않은 것을 보고 큰 충격을 받는다. 이때 사에키의 표정이 아주 일품 부들부들 이후로도 나카무라에게 열중하는 카스가를 보며 카스가를 향한 애정 집착과 나카무라에 대한 질투 등의 복잡한 감정, 나아가 광기에 사로잡힌다. 결국 혼자서 견딜 수 없었는지 친한 친구였던 키노시타에게 모두 얘기한다.
유일한 정상인인 키노시타는 당장 신고하려고 하지만 사에키는 아무것도 모르는 채론 납득할 수 없다며 키노시타를 말린다.

카스가와 나카무라의 변태적인 행위가 계속되지만 이를 묵인하고 키노시타와 함께 카스가를 스토킹한다. 스토킹하던 중 카스가와 나카무라의 비밀기지를 발견하고 들어가지만 거기 있는 건...... 정상인인 키노시타는 경악하며 역시 경찰에 신고하자고 하지만 이미 제 정신이 아닌 사에키는 의자가 아직 따뜻하다며 나카무라를 크게 질투한다.
여름방학이 되고, 마트에서 카스가를 만난다[2] 카스가에게 지금 행복하냐고 물어보지만 카스가는 말할 수 없다고 대답하고 사에키는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하지만 끓어오르는 분노를 억지로 참는다. 카스가의 행위를 모른척하고 나카무라에게 안부 전해달라는등 복수의 칼날을 간다.

카스가와 나카무라가 없는 틈에 키노시타와 비밀기지에 들어가 둘의 계획서를 보고 역시 질투한다. 질투의 여신
비밀기지에 있는 괴상한 그림을 본 키노시타는 더 이상 못 하겠다고, 카스가가 어디가 좋냐고 물어본다. 이에 사에키는 자신은 상자에 갇힌 사람이라고,
남들이 좋아해주길 바라는 존재로 자라온 자신을 처음으로 진정한 존재로 봐준 사람이라고 고백한다.
하지만 키노시타는 고백받아서 좋아한다고 착각하는 거라고, 나카무라에게 빼앗긴 게 분한 것 뿐이라고 정곡을 찌른다.
정곡을 찔린 사에키는 크게 화내며 어떻게든 둘의 사이를 망가뜨리기 위한 큰 결심을 한다.

카스가를 협박해 비밀기지로 불러내고 카스가를 유혹한다.[3] 팬티만 입고 달려드는 사에키의 치녀같은 모습 바로 다음 페이지에 천사같았던 사에키가 나오는데 한 인간이 어디까지 망가질 수 있는지를 대조적으로 보여준다. 거부하는 카스가를 강간하고 억지로라도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고 하지만 나카무라가 좋다는 확실한 대답만 듣는다. 이에 아예 정신줄을 놓고 비밀기지를 불태운다. 당황한 카스가와 나카무라에게 방금 카스가와 했다며 나카무라를 도발한다. 하지만 아무리 도발해도 넘어오지 않는 나카무라를 보고 왜 자신은 나카무라가 아니냐며 오열한다.
이후 나카무라처럼 짧게 자른 머리로 카스가를 찾아간다. 자수하라는등 어떻게든 마음을 돌리려고 하지만 이미 나카무라만이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카스가의 마음을 돌릴 수는 없었다. 결국 자신이 불을 질렀다고 경찰에 자수해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던 키노시타로 하여금 모든 일을 말하게 한다.

경찰 심문에서 지금까지 우등생을 연기한 것이 아니냐고 물어보지만 아니라고 대답해 다시끔 자신만의 상자 속으로 들어간다.
심문 후 TV에서 동반자살에 실패한 카스가와 나카무라를 보고 눈물을 흘린다.

2 고등학생 편

거하게 난리 친 이후로는 소년감별소에 잠시 있다가 군마 옆동네인 토치기현의 우츠노미야로 이사했다. 카스가가 사는 오오미야로 남자친구와 같이 라이브 공연을 보다가 돌아가던 중[4] 카스가와 재회하게 된다.

작가의 말로는 중학교 이후 나름 말끔하게 마음을 다잡은 모양. 다만 고등학교에서 새로 사귄 남자친구는 연재 초창기 무렵의 카스가와 분위기가 비슷한 남자다. 여기서 카스가가 나카무라와 비슷한 여자를 이용하는 것 아니냐고 비난하지만 본인 또한 카스가의 그늘에서 제대로 벗어나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카스가를 향한 집착으로 인해 한순간 홱 돌아버리기는 했어도, 상황을 나름 객관적으로 볼 수도 있고 같은 여자로서 나카무라의 마음도 어느정도 이해는 하고 있는 인물. 때때로 카스가의 속을 뒤집어 놓기는 하지만, 대부분 현실적이고 옳은 말이 많다. 고교편에도 등장하여 카스가 각성의 촉매가 되어준다.

56화에서 카스가가 꾼 꿈에 따르면 후에 어떤 남성[5][6]과 결혼한 뒤 아이를 낳고 키노시타와 재회하게 되는 듯. 그 과정 동안에 카스가와는 한 번도 만나지 않은 걸까? 모처럼 각성했는데 보여주지도 못 했다
  1. 사실 나카무라에 대한 질투와 카스가를 잃을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크게 작용한 것 같다.
  2. 당연히 우연히 만난 것은 아니다.
  3. 나카무라와 했냐고 물어보는 건 자신이 카스가의 처음을 뺏음으로서 나카무라에게 질투심을 유발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4. 우츠노미야에서 오오미야까지는 신칸센으로 30분도 안되는 거리다.
  5. 현재의 남자친구인지는 불명
  6. 근육질에 얼굴형도 잠시 나왔던 현재 남자친구와 상반되어있다. 결국 사에키도 카스가의 그늘에서 벗어났다는걸 암시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