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가수. 70년대 후반에는 글렘락을, 80년대 초반에는 뉴에이지팝 스타일로 일본에 센세이션을 불러왔던 가수로, 그 시절의 사람들에게 강력한 인상을 남겨서인지 세월이 흐른 후에도 가끔씩 여러 매체에서 그 모습을 드러낸다. 특히 70년대를 보냈던 일본 작가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는지 그 나이대 작가들의 만화에서 관련 소재가 자주 등장한다.
특유의 스타일과 스캔들이 없던 일면 등으로 게이라는 말과 성전환자라는 소문이 끊이지 않았으며[1], 후에 일본의 데이빗 보위라는 별명으로 불렸는데, 사실 데이빗 보위와 활동시기가 비슷하다. 패션면에서도 그 당시에 그런 소문이 일 정도로 파격적이었다. 지금에 와서 당시 입었던 복장들을 보면 꽤나 파격적인 면이 있다. 반면 정장을 입었을때는 완전 모던한 스타일이다.
나카가와 쇼코의 하늘빛 데이즈 PV 촬영때 스튜디오에 있던 패러슈트를 보고는 사람들이 줄리다! 줄리다! 라고 했다고 한다. 30년이 지났는데도 회자되는 <TOKIO>의 라이브 당시 등 뒤에 패러슈트를 매고 온 몸에 전구를 단채 노래를 부른 일 때문이었다.
대표곡은 1977년 발표한 19번째 싱글인 勝手にしやがれ(네 멋대로 해라). 후에 여러 가수들에 의해 커버되기도 했다. 핑크 레이디의 해변의 신밧드와 함께 사잔 올 스타즈의 데뷔곡 네 멋대로 신밧드에 영향을 준 곡이기도 한데, 참고로 둘 다 77년 일본 음악계의 각종 차트에서 1위를 휩쓴 곡. 김수희가 1981년 발표한 정거장이라는 노래는 이 곡을 표절했다는 소문이 있으며, 실제로 들어보면 음이 거의 똑같다.
한국에도 제법 알려져있는 가수인데, 어째서인지 한국 내에서는 사와다 켄지가 재일동포라는 소문이 퍼져있지만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사와다 켄지는 <내 이름은 줄리>라는 자서전에 콘서트 티켓, 건강 진단서, 방사선 사진 등과 함께 옛날의 "호적 등본"사본을 게재하고 있으며, 애초에 본명 "澤田研二"의 "澤"는 귀화 성씨에 사용할 수 없는 한자이다.
무장연금의 초상선민동맹의 비밀구호, 에어마스터 줄리의 테마는 그의 노래 <サムライ>의 도입부분이다.(한손에는 피스톨, 마음에는 꽃다발, 입술에는 불의 술, 등에는 인생을)
영화 태양을 훔친 사나이에서 플루토늄을 훔쳐 핵폭탄 제조한 역할로 나왔다고 애니 잔향의 테러에서 언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