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폰 필터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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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폰필터1 3시간20분짜리 클리어 동영상

1 소개

사이폰 필터(Syphon Filter)는 1999년 미국의989 Studios 와 Eidetic 이 개발해 2월 17일에 PS1로 발매되었다. TPS의 액션 게임이다. 1편의 인기에 힘 입어 속편 「사이폰 필터2」(2000)와 「사이폰 필터3」(2001) 가 PS1로 발매되었다. 모두 적절한 인기를 끌어 당시로서는 차세대기로 PS2로 사이폰 필터: The Omega Strain[1] (2004), PSP로 사이폰 필터: Dark Mirror(2006)과 사이폰 필터: Logan's Shadow(2007), 네트워크 버전으로 사이폰 필터: Combat Ops(2007)가 나와 있다.

2 게임성

메탈기어 솔리드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게임성으로 게이머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게임 중간에 조언이 조금씩 들어오긴 하지만 거의 전적으로 게임의 진행은 플레이어의 실력에 맡기는 게임이기 때문에 난이도는 비교적 높은 편이다. 한 미션이 끝나야만 세이브 할 수 있고 게임오버가 되면 체크 포인트에서 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며 미션에 대한 힌트가 전혀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으며 미션 시작할때는 수행해야 할 일이 적지만 미션이 진행됨에 따라 할 일이 계속 늘어나기 때문에 끊임없이 개고생하는 우리의 주인공 게이브 로건의 활약이 게임의 전반적인 내용이라 할 수 있다.

미션의 내용은 세부적으로 보자면 더 많지만 크게 네 가지 정도로 나눌 수 있는데

1. 요인의 암살 , 구출 또는 보호
2. 시설의 파괴
3. 잠입
4. 탈출

정도로 구분이 가능하다. 이런 류의 게임이 그러하듯 특정 미션에서는 소리를 내거나 잠입이 발각되면 그대로 게임오버가 된다. 하지만 기도비닉을 유지하지 않아도 되는 미션에서는 마음껏 화력을 발휘해서 무쌍난무를 찍어도 가능하다. 다만 적들도 총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포위당하게 되면 절망적. GPS를 이용하여 적들의 위치를 파악하고 상황에 맞는 무기를 사용해야 한다는 점도 난이도 상승에 일조를 했다.

3 빡치는 난이도

앞에 서술했었듯 어렵다. 1편의 경우 액션이 어렵다거나 하지는 않고 첫작품이기 때문인지 적들의 사격실력이 낮지만 7~8 미션 정도만 되도 교묘하게 배치되어 있는 적들과 다음에 갈 곳에 대한 힌트가 거의 없다는 것(1편 로켓이 있는 건물에서 윗층 엘리베이터의 계기판을 쏜다는 생각을 어떻게 하겠는가.) , 그리고 여러층으로 되어 있는 맵의 경우 입체를 평면으로 나타내기 때문에 미니맵 보기가 매우 불편하다. 미션에 따라 민간인을 죽이면 안된다거나 하는 제약도 플레이어의 발목을 잡는다.

2편부터는 적들도 헤드 샷을 사용하는 스나이퍼들이 등장해서 더욱 부담스럽다. 이러한 부분 탓인지 3편부터는 체크포인트에서 세이브가 가능하지만 게임의 특성상 빼꼼 헤드샷 [2] 에 능숙해지기 전엔 진행이 난감한 경우가 많다. 또한 보스급 캐릭터들은 전신 바디 아머를 하고 나오는 적들도 있어서 공략을 안 보고서는 클리어가 어려울 지경. 그래도 나름 PS1 때 재미있게 즐겼던 팬들은 사이폰 필터 The Omega Strain 이 PS2로 발매된다는 소식에 어찌어찌 구해서 플레이해보았지만 아마 1 스테이지 클리어 법을 몰라서 때려친 사람들도 적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지금껏 단점만 서술한 것 같지만 게임을 해본 사람들은 매우 잘 만든 게임이라는데에 이견이 없을 것이다. 지원은 하나도 없고 미션에서 해야 할 일은 늘어가기만 하는데 제약은 많아지는 짜증나는 상황에서도 불평 한 마디 없이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는 게이브 로건 형님[3]을 조작하다보면 플레이어도 조금씩 살아남기 위해 실력이 진화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며 수많은 무기들[4]을 직접 활용하며 힘든 미션을 깨고 미션이 끝났을때 나오는 전자음을 듣는 쾌감은 쉬운 게임을 플레이해서는 알기 어려울 것이다. 그리고 2편부터는 대전 모드가 추가되어 우정파괴를 즐길수 있다.다만 화면 분할로 대전해야하는것이 흠.~그래도 안보이는곳에서 헤드샷 당하면 열받는다~

4 한국에서의 낮은 인기

사이폰 필터1 의 경우 IGN에서 게임 웹진 평점이 9.5점이며 [5] PS1의 베스트 게임 25위에 19위로 선정되는 등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한국에서는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각종 게임 잡지에서는 메탈기어 솔리드만 조명했을뿐 이 게임에 대한 소개는 찾아보기가 매우 어려웠으며 결정적으로 속편이 나오는 시점엔 메탈기어 솔리드 2 때문에 이런 장르의 게임은 신규 유저를 끌어들이기 어려웠다. 그리고 게임을 하다 보면 로건과 리안이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미션을 진행하는데 대체 왜 저러는건지 영어를 모르면 알 수 없는데다가 [6] 인터미션에서 등장 인물들이 하는 대사가 스토리 진행에 결정적인 이야기들이라서 이걸 못 알아들으면 같이 싸우던 동료하고 왜 갑자기 총질을 하게 되는지 이유도 모르고 미션을 진행하게 되며 각 시리즈마다 스토리가 첩보 영화 한 편을 보는 것 처럼 음모와 배신으로 점철되어 있어서 스토리를 제대로 알지 못하면 긴장감이 덜해지기 마련이다. 게임의 완성도는 높았기 때문에 한글판으로만 나왔어도 엄청난 인기를 끌었으리라 생각된다.

그런데 잠입 게임 자체가 한국에서 뿐만이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별로다. 예를 들어 잠입게임에서 유명한 히트맨 시리즈의 경우에는 누적 판매량이 800만장 정도이고 대부분의 잠입게임의 직속 조상인 씨프 시리즈의 경우는 1편이 50만장 정도이다. 거기에 비해서 FPS 게임인 콜 오브 듀티, 베틀필드, 헤일로의 경우에는 기본 300만장은 거뜬히 팔아넘긴다. 물론 위의 것들이 괴물같이 팔리는 거지만 잠입 게임이 선뜻 손대기가 힘든 이유도 있다.

5 시리즈 일람

사이폰 필터1
사이폰 필터2
사이폰 필터3
사이폰 필터 The Omega Strain
사이폰 필터 Dark Mirror
사이폰 필터 Logan's Shadow

  1. 국내 발매명 사이폰 필터: 오메가 바이러스
  2. 벽 뒤에 숨어서 매뉴얼 조준 후 횡이동으로 살짝 움직여 헤드샷하기.
  3. 성우 목소리도 상당히 멋지다
  4. 다른게임에서는 볼수 없는 발사형 또는 근접용 전기충격기등
  5. 2편은 8.9점 3편은 7.5점
  6. 자막이라도 나와주면 모르겠는데 자막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