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토시 나카모토

우리는 전자 화폐를 디지털 서명의 체인으로 정의합니다. 코인 소유자는 거래 내역에 디지털 서명을 한 후 다음 사람에게 전달하고, 이를 받은 사람은 자신의 공개 키를 코인 맨 뒤에 붙입니다. 돈을 받은 사람은 앞 사람이 유효한 소유자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

1 개요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만든 장본인. 사토시가 비트코인을 만든 장본인은 맞지만, 그는 위치 추적이 어려운 토르 브라우저 등을 이용해 비트코인 활동을 했고 일본어를 쓰지 않았다. 한자 이름조차 밝히지 않아 일본인의 인명을 지니고 있어도 제작자가 일본인이란 보장은 없다. 아니 이자가 과연 단일 인물인지조차 확실치 않은 상황.[1] 사토시가 이름인지 성인지마저도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이름을 일본식으로 '나카모토 사토시'라고 쓸 수 있는지 역시 알 수 없다. 여기서는 편의상 사토시 본인의 표기법을 존중하여 '사토시 나카모토'라고 표기한다.

2 정체

비트코인 시스템을 발명한 사토시 나카모토가 누군지 그 정체를 밝히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았었다. 사토시 나카모토가 P2P재단 웹 사이트에 등록해 놓은 정보를 보면 2016년 기준 40세이며, 일본에 거주한다고 되어있다. 정보에 의하면 일단 그가 프로그래밍에 능한 일본인일것이라는 추정만 있을뿐, 일본식 이름을 사용하고 일본에 거주한다는 정보 외에 그가 일본인이라는 사실을 말해 주는 단서는 없다. 심지어 이름과 정보조차 2008년 이전의 기록은 전혀 찾아 볼 수가 없으니 그것이 사실이라고 보기에도 힘들듯 하다...

사토시 나카모토가 사용하는 영어는 매끄러운 영국식 영어였고 가끔씩 미국식 표현도 혼재되어 있던점으로 보아 사토시 나카모토는 한 사람이 아닌 여러명으로 구성된 집단일 것이라고 추정하기도 한다. 특히 그가 2년간 작업했다고 주장하는 비트코인 프로그래밍 작업은 한사람이 수행하기에는 힘든 작업이라는 점에 의해 사토시 나카모토가 개인이 아닌 집단일 가능성이 있다. 아니면 사토시 나카모토가 일본식이름을 사용하며 영국식 영어를 쓰다가 미국식 영어를 가끔 섞어 쓰는것이 의도적으로 신분을 감추기 위한 일종의 속임수라는 주장도 있다. 월간 수학동아 2013년 12월호에서는 일본 교토대 교수인 수학자 모치즈키 신이치로 추정했다. 그는 암호학을 비롯한 계산 수학과 컴퓨터과학에 조예가 깊은 점, 2012년 말 경 자신의 홈페이지에 비트코인의 기본 원리와 비슷한 세계적인 수학 난제 'ABC 추측'을 증명한 논문의 내용이 비트코인의 기본 원리와 비슷하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모치즈키 교수가 학술지가 아닌 개인 홈페이지에 논문을 발표했다는 점과 ABC 추측을 증명하면서 '우주 간 기하학'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창시했다는 점이 비트코인 체계를 발표한 논문의 내용과 흡사하다고 한다. 그러나 모치즈키 본인은 한 신문을 통해 자신이 사토시 나카모토가 아니라고 밝혔다..
점점 더 미궁으로 빠지는 듯 하다

사토시 나카모토의 이름의 유래가 사실은 'Sa'msung'Toshi'ba 'Naka'michi'Moto'rola로, 4개 기업 이름의 조합으로 상기한 네 기업이 비트코인을 개발했다는 설이 있지만 구체적인 근거는 없다. 오히려 역으로 저 4개를 조합해 가명을 만들었을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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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뉴스위크에서 나카모토 사토시의 정체에 관한 기사를 올렸다. 기사 내용에 따르면 미국에 거주하는 일본계 미국인이고 칼텍을 졸업한 컴퓨터 엔지니어(공학자)라고 한다. 기사에서 밝힌 진짜 이름은 도리안 프렌티스 사토시 나카모토(Dorian Prentice Satoshi Nakamoto). 하지만 뉴스위크의 보도 직후 AP통신은 인터뷰 당사자인 나카모토 사토시가 "자신은 실제 비트코인 창시자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는 기사를 올렸다. 그는 인터뷰에 게재된 자신의 가족, 이력 등에 대한 얘기는 맞지만 비트코인과는 무관하다고 밝혔고, "뉴스위크와의 인터뷰 3주 전에 아들로부터 처음으로 비트코인에 대해 들었다"고 했다. 그리고 뉴스위크가 보도한 "더 이상 그것에 관여하지 않고 있으며 그것에 대해 말할 수 없다"란 말은 뉴스위크에서 자기 말을 오역한 결과라고 밝혔다. 더불어, 2009년 P2P foundation에 비트코인을 설명하는 게시글을 올렸던 사토시 나카모토의 계정이 "I am not Dorian Nakamoto."라는 내용의 댓글을 같은 계정으로 작성한 것이 확인되었다. 이것으로 사토시 나카모토의 정체는 다시 미궁 속으로 빠진 상태.

IT 잡지 Wired와 Gizmodo에서 호주 국적의 크레이그 스티븐 라이트(Craig Steven Wright)가 사토시 나카모토라고 주장했다는 내용의 보도를 했다.Wired/Gizmodo 관련 기사(BBC) 한국어로의 인용 기사(ZDNet Korea)

2015년 12월 9일, 와이어드 매거진에서 사토시 나카모토로 추정되는 두 명의 신원이 공개되었다.*
사토시 나카모토로 추정된 두 사람은 바로 호주 시드니에 거주 중인 암호학자 크레이그 라이트와 그의 친구인 미국 법의학자 故데이브 클라이만.

비트코인 화이트 페이퍼가 공개되기 3달 전, 크레이그 라이트는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암호화 화폐문서를 출간하겠다"라는 내용이 담긴 포스팅을 하였다. (현재는 삭제되어 볼 수 없다.) 그리고 공개키로 메시지를 암호화하여 연락을 부탁하면서 이메일을 보냈는데 satoshin@vistomail.com 이 메일주소가 공개키에 연결되었다. 그리고 사토시 본인이 사용하는 메일주소는 satoshi@vistomail.com.
그런데 비트코인 논문에 적혀있는 이메일 주소는 satoshin@gmx.com이다...비트코인 논문 어?
그러나 사토시는 satoshi@vistomail.com 이 메일주소로 "나는 크레이그 라이트가 아니다. 우리 모두가 사토시다." 라면서 부정하였으나* 결국 이 문제와 관련해 2016년 4월 중에 크레이그는 중요한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여담으로 해당 기사에 따르면 크레이그는 와이어드에 의해 신원이 밝혀진 직후 호주 연방경찰에 의한 압수수색을 받았으나 이에 앞서 자신의 소셜미디어와 인터넷 기록 모두를 삭제하고 영국으로 피신한 상태라고 한다.*
그런데...

2016년 5월 2일, 크레이그 라이트 자신이 사토시 나카모토임을 인정했다. 직접 비트코인 최초 거래시 사용한 암호블록을 시연함으로써 무려 7년만에 비트코인 개발자의 정체를 확정지었다. 하지만 창시자가 밝혀졌어도 비트코인의 체계가 처음부터 오픈소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누구든 아무도 모르는 방법으로 비트코인 시스템을 파괴할 수 없다고 한다. 비트코인이 어떻게 중앙서버 없이도 오픈소스 방식으로 운영될 수 있는지는 이 글 참고. 기사에 따르면 사토시 나카모토가 누구냐는 논쟁이 더 이상 이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사실을 인정하기로 했다고 한다. 정체에 관한 수많은 찌라시들이 자신과 주변인들에게 계속 피해를 입히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고. 또 호주 연방 경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받은 것은 비트코인 때문이 아니라 납세 관련 문제 때문이라고 한다.
  1. 인터뷰를 했다는 사람들 증언이 누구는 킹스 스피치(미 동부와 영국식 발음)였다 누구는 슬럼가 계열 영어였다 누구는 독일식 영어였다 식으로 생각하면 된다. 일단 일본어 위키백과에서는 中本哲史로 부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