先任兵長 / Senior KAT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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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2사단 선임병장 패치 및 패용 위치(예시). 선임병장이 여군인건 넘어가자
국군의 경우처럼 견장대가 없기 때문에 보통 ACU 오른쪽 아무것도 안 적힌 부분(미군이라면 U.S.ARMY가 들어가는 부분)또는 가슴포켓에 부착할 수 있도록 벨크로가 되어있다.
파일:카투사 superkatusa.jpg
BDU 시절에는 왼쪽 주머니 단추 부분에 패용한 것으로 보인다. 재질이나 마크, 모양 등은 지원대마다 다양하다.
1 개요
대한민국 육군 중 카투사에 한해서 존재하는 보직. 분대장에 해당하기에 상병부터 맡을 수 있다.[1] 지원단 본부나 지역대의 간부들은 선임병장이라고 부르고, 미군측에서는 Senior KATUSA라고 부른다. 카투사들은 줄임말로 '시카' 라고 주로 부른다. 대대 대표급 선임병장은 'Senior Senior KATUSA'라고 하여 '시시카'라고도 하고, 모 지원대에서는 Chief of Senior KATUSA 같은 표현도 사용하고 이외에도 SK 등등 표현방식은 다양하지만 다른 지원대 카투사들의 지속적 추가바람. '저희 선임병장'을 약칭하면 제시카 제시카의 별명이 싴병장이란걸 생각해보면 매우 적절하다
카투사 병력/지원대장과 미측 중대장/참모진 사이의 중개자 및 지역대와의 연락관 역할을 수행하며, 사실상 부대 내 카투사들의 실세이다.
간혹 미측 중대장이나 일등 바로 아래에서 일하는 카투사의 입김이 더 센 경우도 있지만, 이런 경우는 중대장이나 일등이 멀리있는 시카보다는 방문 너머에서 일하는 병사를 소통창구로 삼는것을 선호하는 경우. 지원대장의 역할이 사실상 지역대 간부로서 결재 업무를 하는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물론 간부들의 영어실력이 뛰어나다면 할 수 있는 일들이 많겠지만, 영어 실력이 훨씬 뛰어난 선임병장이나 행정계원들에게 사실상 모든 일을 떠넘기기 때문에 생기는 일이다.
그리고 카투사들에게 있어 한국군 간부가 미군과 직접 접촉하는 일은 제발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이렇게 되도록 유도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부대 안에서 카투사들이 생활하는 방식, 규칙 등은 대체로 선임병장들이 정하게 된다. 선임병장이 바뀌자마자 경례구호, 인사말 등 지원대의 규칙이 바뀌는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선임병장(Senior KATUSA)이 분대장으로서 카투사 측을 관리하는데, 병들의 은밀한 사정(?)을 잘 모르는 간부들보다는 실질적으로 카투사의 일차적인 관리책임을 다 갖고 있는 보직이고 병들 입장에서 병을 대변하고 관리하게 되는, 책임이 막중한 보직이다. 그러면서도 일을 제대로 하면 엄청나게 할 일이 많지만 원래도 한측 통제에서 다소 벗어나 있는 카투사인데 거기에 추가로 미군측의 통제도 별로 받지 않게 되는 보직 특성상 뺑끼치려면 정말 극악하게 민간인 수준으로 해탈할 수도 있는 보직이기 때문에 많은 카투사들이 선임병장 자리에 군침을 흘린다. 그냥 민간인 준비 단계로 생각하는 게 편하다.
단 꿀 빨려고 선임병장을 하려는 인간이 정말 선임병장이 된다면 미군들에게 자기 밑의 카투사들이 전부 개무시당하는 건 물론이고, 최악의 경우 선임병장이 전역할 때가 돼서 교체되고 전역 직전의 클리어링 기간에 후임자가 일을 제대로 하려고 하면 미군이 "어? 니 선임자는 그런 일에 얼굴도 안 비쳤는데… 잠깐? 그새끼 데려와. 롸잇나우."할 수도 있다. 어차피 그렇게 힘든 보직이 아니니 좀 어지간히 하고 미군들에게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선에서도 충분히 자기 편의는 챙길 수 있다. 또 오히려 선임병장이 간부처럼 융통성없이 FM대로 군다면 모든 카투사 후임들을 불편하게 하는 짓이고 되레 원한을 사 전역 전에 얻어맞거나 욕을 바가지로 먹기 십상이다. 어느 길을 택하든 도를 넘지 말자. 몸도 좋고 PT도 잘하는 멋진 선임병장 이미지를 미군에게 어필하면서 자기 꿀도 빨고 간부들의 패악에서 후임들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고, PT를 제외하면 그게 그리 힘든 일도 아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선임병장들은 PT의 P도 모른다. 다들 섹션이 없어서 조용하게 잠수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2 선임병장의 임명
주한미군 규정 600-2에 의하면, 중대급 부대에 카투사 인원이 10명 이상일 경우 선임병장 카투사는 선임병장 임명에 따라 임명 전 수행하던 직무를 더 이상 수행하지 않으며, 10명 미만일 경우 본인 업무와 같이 수행하게 된다. 보통 전자를 편제 선임병장이라 부르고 후자를 잠정 선임병장이라 부른다.
편제 선임병장의 경우 미군 분류상 주특기가 00K 또는 01A로 바뀐다. 분류상에 존재하지 않는 주특기이지만, 600-2에 따로 선임병장의 주특기를 규정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행정 편의상 이렇게 한다. 그렇다고 해서 잠정 선임병장의 역할이 규정에 없다는 것은 아니고, 공식적으로 선임병장 주특기가 나오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인가 인원이 50명 전후인 보통 규모의 중대를 기준으로, 소대 선임병장들과 중대 선임병장들이 배정되며[2], 병들의 관찰일지를 작성하여 한측에 보고한다. 지원대에 따리 분대 선임병장 또한 배정되어 분대장 분대카드 셔틀 노릇을 하기도 한다.
또한 선임병장으로서 복무를 하기 위해 많은 부대에서 육군의 분대장교육대 쯤 될 법한 'Warrior Leader Course(부사관 양성 초급과정, 약칭 WLC)'를 수료할 것을 요구한다. 이를 반드시 이수해야만 선임병장을 할 수 있다는 규정은 특별히 없지만, (적어도 카투사들의 계급/지위를 인정해주는) 미군 지휘관들은 선임병장이 '자기 부대 카투사 병력 중 (지원대장 외의)최고의 책임자'의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응당 이 과정을 수료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보통.
파일:Attachment/선임병장/WLC.jpg [3]
파일:Attachment/선임병장/tigerbadge.jpg [4]
3 업무 및 고충
편제 선임병장의 경우, 고정적으로 하는 일은 아침 보고, 저녁 인원보고, 각 인원별 상태보고(휴가, 부상 기타 등등)를 통해 카투사들의 대표로서 해당 중대(소대)의 인원들을 관리하는 한국 국군의 분대장과 같은 역할을 한다. 사실, 선임병장의 업무는 지역대에 따라 다를 수 있고, 어느 누가 하느냐에 따라서 업무량이 천차만별의 차이를 드러낸다. 즉, 기본적인 인원 관리만 간단하게 하고, 자기할것하는 선임병장들은 편하게 보내지만, 자신이 소위 High-Speed 한 선임병장이라면 주기적으로 미군들과 접촉하고 중개업무를 하다보니 과다한 업무량이 될 수 도 있다. 그와중에서 선임병장의 최대 이점을 고른다면 업무용 휴대폰[5]을 인가받아 쓸 수 있는 특권이라고 볼 수 있다. 개인 휴대폰을 인가를 받아 사용하거나, 부대 돈으로 요금이 납부되는 업무 전용 폰이 주어진다. 사실, 넓고 넓은 미군부대에서 원맨섹션처럼 혼자 일하는 카투사들이나 서로 떨어져일하는 그룹들 때문에 이들을 관리하고 빠르게 지휘계통으로 연락이 닿으려면 업무용 듀티폰이 필요하다. 이것도 카투사로서만 느낄 수 있는 고충일 것이다. (2011년 7월 기준 한국군지원단장의 의견상 휴대폰인가가 언제없어질지 몰랐으나, 곧 피쳐폰 한정으로 인가가 나는것으로 결정. 단장曰 '선임병장 되기전에도 핸드폰없이 미군과 연락잘하고 살지않았느냐?' 라는 의견 진정한 탁상공론이다.)
이외, 잠정 선임병장은 보직이 따로 주어지지 않기 때문에 자신이 원래 하던 일에 선임병장 업무를 추가로 해야 하며, 선임병장이라는 직위 자체가 카투사와 미군의 중개자 역할을 하기 때문에 부대에 따라서는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가 하늘을 찌르는 곳도 꽤 있다. 한측에서든 미측에서든 무슨 문제가 생기면 가장 먼저 찾는 사람이 선임병장이기 때문. 또한 다른 상병, 병장들은 몰라도 선임병장만큼은 진짜 초급 부사관 취급을 하는 부대가 많기 때문에, 직위/계급이 높으면 높아질수록 더 많은 권한과 함께 책임이 부여되는 것이 미군 문화 상 더더욱 그러하다.
하지만 그만큼 선임병장이 우수하다면 부대원들의 삶도 (대개) 편해지기 마련이고, 미측에서도 정말 그 직위에 맞는 대우를 해 주기 마련이다. 정치력이나 사회성이 뛰어나 미측 간부들과의 사이도 좋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심지어 카투사에 대해 잘 모르는 신임 지원대 간부가 다른 육군부대처럼 휘하 카투사들을 미군 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마음대로 쓰려는걸 미군 중령이나 대령[6]에게 부탁해 무마시킬수도 있다(...) 물론 사람 잘못 걸리면 부대원 전체가 1년 가까이 관리대상이 되거나, 매년 조사를 받아야 하는 사태가 벌어진다. 선임병장이 똘끼충만하면 열 고문관 안부럽다!
- ↑ 참고로, 미군에 있는 두 종류의 상병(Specialist/Corporal) 중 카투사의 상병은 준부사관 취급인 Corporal에 해당한다.
- ↑ 소대 선임병장이 없이 대대,중대 선임병장만있는 경우도 있다
- ↑ WLC는 카투사들의 요람인 Camp Jackson에 같이 위치한다.
- ↑ 수료시, 위와 같은 호랑이 얼굴이 새겨진 WLC Tiger Badge 를 군복에 부착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과거에는 WLC 졸업생들 모두에게 수여했는데, 최근에는 자비로 구입해야된다고 한다. 카투사들은 WLC의 의무가 없는데도 참여했으므로 노력의 표시로써 카투사들에게만 부여된다. Tiger Badge의 패용 위치는 에어리어1 기준으로는 정해진 위치가 없다. ACU 오른쪽 기준 Blank Patch 끝이나, 본인 원하는 곳에 패용하면 된다. 첨언을 한다면, 사실 ACU 오른쪽의 Blank Patch에는 카투사들의 원 소속인 R.O.K ARMY가 붙어있어야 하지만, 예외적으로 빈칸으로 남긴 것이라 사실 여기에 배지를 패용하면 안된다. Blank Patch에도 소속군을 명칭하는 R.O.K ARMY를 사용하도록 공식적인 후속협의가 필요하다고 보여진다.
- ↑ 극소수의 경우에만 한측 RSO에서 발급해주고, 대부분은 미측 사무실에 요청을 해서 지급받는게 대다수. 보통의 경우엔 폴더폰을 주는데, 일부 특수한 사무실
사령관 비서실같은 곳의 경우 스마트폰을 주기도 한다! - ↑ 카투사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한국군 간부의 최고 계급은 한국군 지원단장 중령이다. 즉 대령을 끌고가서 따지게 할 수 있다면 필승(...) 물론 카투사가 꿀빨려고 하는건 안 되고 정당한 사유가 있어야한다. 업무시간에 갑자기 카투사들을 불러서 한국군식 집단활동을 시키려고 한다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