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녀의 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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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녀의 구제(聖女の救濟).

히가시노 게이고의 장편 소설로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의 네번째(혹은 다섯번째) 작품.

갈릴레오 드라마 시즌 2 9~10편으로 영상화 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갈릴레오 드라마참조.

1 줄거리

IT 회사 사장 마시바 요시다카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다. 사인은 맹독성 독극물인 아비산에 의한 중독사. 사건을 맡은 메구로 경찰서의 형사 구사나기는 숨진 요시다카와 내연의 관계인 와카야마 히로미를 용의자로 지목한다. 그러나 구사나기의 후배 형사인 우쓰미 가오루는 사체 발견 당일 친정인 삿포로에 가 있던 요시다카의 아내 아야네를 의심하게 되는데.

수사 개시 다음날 삿포로에서 올라온 아야네를 만난 구사나기는 첫눈에 아야네의 매력에 빠져들고, 구사나기가 계속해서 아야네의 범행 가능성을 부인하자 가오루는 개별적으로 수사를 벌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아야네에게는 철벽같은 알리바이가 있다. 또한 아비산을 사용했다는 것 외에는 살인 방법도, 범행 동기도 알 수가 없다. 하는 수 없이 가오루는 구사나기의 친구인 천재 물리학자 유가와 마나부 교수에게 도움을 청하는데…

2 등장인물

  • 유카와 마나부: 탐정 갈릴레오.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조.
  • 쿠사나기 슌페이 : 유카와 교수의 대학 시절 친구. 늘 유카와에세 도움을 받았지만 이번에는 유카와의 개입을 못마땅해한다. 용의자인 아야네에게 반해있기 때문.
  • 우츠미 카오루 : 쿠사나기의 후배. 쿠사나기가 아야네에게 호의를 갖고 있는 것을 못마땅해하며 유카와를 낚아 수사에 개입시킨다.
  • 마시바 요시다카 : 아야네의 남편. 아이를 갖는 것을 인생 목표로 삼아, 1년간 아이를 가지지 못한 아야네에게 이혼통보를 한다.
  • 와카야마 히로미 : 아야네의 제자. 요시다카의 내연녀. 요시다카의 아이를 임신한다.
  • 미타 아야네 : 요시다카의 아내로 사건의 용의자. 본작에서는 쿠사나기의 애정의 대상이 되어 유카와 마나부가 수사에 개입하게 되지만, 쿠사나기가 등장하지 않는 드라마에서는 유카와 마나부의 중학교 동창으로 설정되어 유카와 교수가 개입하게 된다.
  • 구하라 : 드라마 편에서 카메오 출연

3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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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범인을 까발리고 시작하는 소설이기에 이 작품은 '진범이 누구인가'로 보기보단 '어떻게 죽였냐'인 트릭을 유추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 트릭은 다음과 같다.

아야네는 요시다카와 일단 결혼하고 나서, 남편이 자신과 헤어지려 하면 죽일 생각으로 1년 전 정수기를 설치할 때 미리 독극물을 투입해놓았다. 그리고 1년 동안 누가 보기에도 '주부로서 완벽한' 삶을 살며 남편이 절대로 주방에 들어오지 못하게 했다.

그렇게 항상 냉장고에 생수를 채워 놓고 정수기를 사용하지 않다가, 남편이 1년이 지나 자신과 헤어지려 하자 친정에 간다는 핑계를 대고 집을 비웠다. 아내가 집을 비운 사이 생수가 떨어지자 자연스럽게 정수기 물을 사용해 커피를 끓여먹은 요시다카는 사망.

집으로 돌아온 아야네는 형사들이 보는 앞에서 꽃에 물을 준다는 핑계로 당당하게 정수기의 물을 계속 받아 안에 남아있던 독극물이 씻겨나가도록 해 유일한 증거마저 인멸했다. 이렇게 해도 독극물을 완전히 씻어내지는 못하지만, 독극물이 묻어있던 부품에 적어도 1년간 손을 댄 흔적이 전혀 없는데다가 남은 독극물의 양 또한 초 정밀 기기를 이용한 검사를 한 뒤에야 간신히 검출됐을 정도로 극히 미량이었기 때문에 미리 독을 넣어 놓고 1년에 걸쳐 자신 이외엔 주방을 사용할 수 없도록 막고 있었다 라는 가능은 하지만 일반적으로 거기까지 실행하지는 않는 방법[1]에 대한 가설을 증명할 증거로선 공신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결국 정수기 부품을 증거로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 유카와가 사건의 진상을 알아냈음에도 증거가 없어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이 된 것.

그러나 아야네가 꽃에 물을 줄 때 사용했던 깡통을 아야네에게 호감을 가진 쿠사나기가 증거품인양 소중히 보관해둔 상태였고[2], 여기에 남은 독극물이 증거가 되어 사건을 해결하게 되었다. 쿠사나기 입장에선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자기 스스로 사랑하는 사람을 차버린 꼴이 되었고 마지막 에필로그에서 결국 취해 골아 떨어질 정도로 술을 마시고 뻗어버렸다.

드라마편에서는 2화에 걸쳐 방영되는데, 상당부분이 축소 또는 변형되었다. 쿠사나기가 통편집되고 아야네가 유카와의 동창생이 되었으며 히로미 역시 통편집 당하고 아야네가 있는 유치원의 보조교사로 잠깐 나오게 되었다. 스토리를 최대한 일직선형으로 만들어버린 대신에 유카와와 아야네의 심리전이 늘려 빈자리를 채우는 쪽으로 들어갔다. 다만 소설에서 나왔던 트릭이나 구성은 어느정도 바꿔서 사용하는 것으로 유지한다

마지막에는 한여름의 방정식의 광고가 나오는것으로 드라마는 끝을 낸다
  1. 그도 그럴게 이 방법을 쓸려면 1년 전부터 계획해야하고 요시다카가 부엌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항상 보이는 곳에서 감시해야만 한다. 이렇게 되면 사실 일상생활이나 취미 그 모든걸 포기하면서 거실에 붙박이 처럼 지내야 한다. 그리고 예상치 못한 일로 본인이 자리를 비워버리면 계획과 전혀 어긋나버리게 된다. 이쯤되면 집념하나로 설명될 문제가 아니다.
  2. 원래 아야네는 이 깡통도 버려서 처분할 생각이었지만 쿠사나기가 처리한다고 가져갔고 그대로 보관해뒀는데 이게 자신의 발목을 잡게 되었다. 여담으로 쿠사나기는 이 깡통을 가져가고 대신 물뿌리게를 선물로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