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성우의 재능을(또는 출연료를) 낭비하고 있다'것을 말한다
흔히 '오고쇼(大御所)'라고 칭하는 고참 성우, 혹은 요즘 잘 나가고 인기 있는 A급 성우를 불러놓고서
1. 대사가 거의 없는 단역
2. 이야기에서 별로 중요하지 않은 역할
3. 일반인이라도 충분히 할 수 있을 듯한 평범한 연기
4. 그 성우 목소리의 장점을 살릴 수 없는 연기
를 시키는 경우를 말한다.
제아무리 잘 나가는 성우라도 몸은 하나이기 때문에 출연할 수 있는 작품은 한정되어 있으며, 고참 성우의 경우는 프리랜서라서 무척 비싼 출연료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사람들을 어렵게 불러놓고 시시한 연기, 어울리지 않는 연기, 엉뚱한 연기를 시키는 건 심하게 말하자면 돈을 낭비하는 일과 다를 바가 없다. 그런데 현실에서 자주는 아니더라도 종종 일어나는 일이기도 하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팬층에서 자연발생적으로 생긴 단어로 보이나, 인터뷰 등을 보면 업계 용어로서도 흔히 쓰이고 있는 모양이다. 부조리한 것을 보고서 느끼는 마음은 인류공통이랄까.
미스캐스팅과는 미묘하게 다른 뜻이다. 미스캐스팅은 그냥 '역할에 어울리지 않는 성우를 캐스팅했다'는 뜻이지만, 성우 낭비는 '저런 시시한 역할에 저 성우는 너무 과분하다'라는 뜻이 더 강하다. 즉, '성우 낭비지만 미스캐스팅은 아닌'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또한 성우 낭비라는 말 자체가 '훌륭한 성우를 낭비한다'는 뜻이므로 무명 성우라면 '미스캐스팅이지만 성우 낭비는 아닌' 경우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영화계에서 '배우가 낭비되고 있다'라는 표현도 쓰이는데, 이는 배우에게 계속 비슷한 연기만 요구해서 그 배우의 포텐셜을 살리지 못 하는 경우, 즉 이 경우는 '배우의 포텐셜을 낭비하고 있다'는 뜻이며, 성우 낭비와는 비슷하지만 다른 뜻이다.
비슷해보이지만 유명성우가 친분등으로 게스트로 출현하거나,짫지만 엄청난 임팩트를 남기는 배역이 있을떄도 있다. 이쪽은 카메오나 특별출연에 더 가깝다.
또한 원작에서 별다른 특징이나 매력이 없는 캐릭터에 A급 성우가 캐스팅될 경우, 그 캐릭터 자체가 재조명받게 되는 경우도 심심찮게 있는 편.
또한 인기 성우가 찌질이나 천하의 개쌍놈 캐릭터를 연기할 경우 팬들이 한탄조로 말하기도 한다.
2 예시
캐스팅은 좋았다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