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다스리는 가주 격이 되는 신. 모든 집에 하나씩 다 있다고 한다. 학원기이야담에서 나온 내용을 참조하면 대문을 지키는 문간신, 부엌을 지키는 조왕신, 우물을 지키는 용왕신, 화장실을 지키는 측간신 이렇게 있다고 한다.
단, 공공기관이나 빌딩 같은, 사람들이 정주하지 않는 경우는 좀 미묘하긴 하다. 다만 이 경우는 관아의 예를 참고하면 되지 않을까. 신과 함께에서 단물차사와 탄석차사가 임시로 차사 일을 맡았을 때 나눈 대화로, 성주신이 살아갈 대들보가 현대에는 존재 하지 않기 때문에 성주신도 없다라는 말은 한 것으로 보아, 일단 현대적인 건물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동현이네 집은 대들보가 없지만, 성주단지를 모시고 있기 때문에 성주신이 있다는 설정을 미루어 보아, 공공기관이나 상업 빌딩, 혹은 아파트라 할지라도 성주단지를 통해 성주신을 모신다면 있다고 보면 될 듯하다.우리 모두 성주단지로 성주신의 소멸을 막읍시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신과함께의 설정이므로 해석에 따라 달리 나타날 수도 있다. 대들보 대신 철골 구조에 깃들 수도 있는 것이니. 다만 성주단지를 모시지 않는 집이 많기 때문에 요즘에는 소멸 직전이지 않나 싶다.차사들이 구출해야합니다
가족의 할아버지의 위치에 해당하며, 다른 모든 가택신들을 통솔하고 집안의 길흉화복을 관장한다. 부정을 싫어하여 집안에 부정한 일이 생길 듯 보이거나,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면 그 집을 떠나간다고 한다. 또한 가장이 바뀌거나 집을 새로 지으면 성주단지를 새로 마련하고, 성주굿을 통해 새 성주신을 맞아들였다고 한다. 집안에 성주신이 없으면 다른 가택신 간에 다툼이 일어나고, 그 집안은 동토가 난다는 듯.
지역마다 차이가 매우 심하다. 어떤 신화에서는 그냥 신화 속 나라의 왕자고(제주도, 성주씨), 어떤 신화에서는 하느님의 아들이고(안동 지역, 성주씨/제주도 지역, 성조씨), 어떤 신화는 그냥 집 짓는 목수다(경기도, 황우양씨). 이러한 차이가 나는 이유는 누가 알면 추가바람.
특이하게 제주도의 신화는 어째서인지 성조씨가 제주도가 아니라 안동에서 집을 짓고 신이 되었다고 한다. 어디서 이 전승이 흘러들어왔는지는 불명.
추가. 경기도의 신화에서는 터주신이 목수인 성주신의 부인이라고 하기도 한다.
주호민의 신과함께에서는 경기도 버전을 차용한 것으로 보인다.
공통적으로, 인류 역사상 최초로 집을 지었다는 점이 있다. 이러한 점은 영웅이 신이 되었다는 점에서 중국의 삼황오제에 관련된 신화와도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다.
의외로 같은 가신이지만 조왕신과 그다지 관련이 없는데, 이는 부엌의 발달이 후대에 생겨난 것임을 암시할지도 모른다.
집안의 중심이 되는 마루 대들보에 신체를 모신다. 가장 일반적인 형태는 마루에 널빤지를 가로질러 놓고, 그 위에 햅쌀을 담고 보자기로 덮은 작은 단지를 얹어놓는 '성주단지'. 매년 10월 햅쌀을 수확하면 새로 갈아넣는다. 막걸리를 올리기도 하는 듯. 웹툰 신과 함께에서도 묘사된 바 있다. 지방마다 모시는 방법이 조금씩 다른 듯 보인다.
학원기이야담에서도 소재로 쓰였다. 자세한 내용은 가택신 편에 나와 있으니 참조.
현대인이 모르고 지나쳐서 그렇지, 의외로 성주신 신앙은 꽤 남아있는 편이다. 위에 묘사된 방법 이외에 이사한 후 북어 허리에 실타래를 감아 집안에 걸어놓는 것도 성주신을 모시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