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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이 세개인 낙지
Tripus
Tri Force
가느다란(細)발을 가진 낙지로 이름 때문에 산낙지와 더불어 종종 오해를 일으키곤 한다. 다 자란 상태에서도 상당히 작고 발판 힘이 약하기 때문에, 젓가락에다가 묶은 상태나 그냥 손으로 잡은 상태로 통채로 먹을 수 있다.
주로 서해안 갯벌 지역(특히 목포, 무안, 신안)에서 서식하고 있으며[1] 이 지역 해변가나 갯벌 쪽에 사는 사람들은 흔히 즐겨먹는 낙지이기도 하다. 특히 가느다란 발을 막대에 감아 구운 호롱낙지는 별미 중에 별미. 원래 가느다란 다리가 불에 익어 오그라들어서 머리만 남게 된다. 낙지 머리를 잘 못먹는 사람들도 이 호롱낙지덕분에 낙지 머리를 먹기 시작했다는 얘기도 있다.
이름이 세발이라는 것 때문에 일부에서는 발이 세 개달린 낙지라든가 세 개의 발을 가진 낙지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지만 사실은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가느다란 발을 가진 낙지라는 뜻이다. 세 개의 발을 가진 낙지가 아니다!
본래는 딱히 금어기가 없었으나, 세발낙지가 인기 음식으로 자리잡으면서 어획량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어[2] 금어기 법제화가 추진중이라고 한다. 또한 세발낙지의 주산지인 신안, 무안 등 일부 지역에서는 어민들이 자율적으로 금어기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