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킨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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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kinchan

말레이시아 슬랑오르 주에 있는 조그만 시골동네. 정확히는 사박버르남 구 소속이다. 대한민국강화군 위치이다.

한국인들은 종종 '슬랑오르' 하면 쿠알라룸푸르 주변이나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주변만을 떠올리는 일이 많으며, 또한 슬랑오르가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부유한 주이기 때문에(...) 그런지, '슬랑오르' 하면 대도시와 부촌들만 떠올리는 일이 많다. 그러나 여기는 우리가 아는 그런 슬랑오르의 모습이 아닌, 허허벌판 농촌 투성이이며 실제로 인프라가 뭐 갖춰져 있다거나 하는 건 전혀 아니다.

그렇지만 이런 허허벌판이 주목받게 된 이유는 다름아닌 '농촌'이라는 이유 때문. 연백평야처럼 널찍한 평야지대라는 점 때문에 이전부터 농부들이 모여들면서 발달했는데, 여기서 재배한 곡물들이 말레이시아 곡물산업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하면서 서서히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게다가 바다가 접해있어 어업도 발달했는데, 이곳의 해산물들이 맛있기로 유명해서, 쿠알라룸푸르이포에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근래에는 관광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 때문인지 현지 중국계 드라마인 어미인가(漁米人家)의 촬영지로도 쓰였다. 여하튼 평야도 널찍하니 수도권 인구분산을 목적으로 여기에 신도시를 지어도 좋겠다만은... 지금 농업과 어업으로 유명해진 관광지를 저렇게 무분별하게 개발하기에는 너무 아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