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우의 판타지 소설.
완벽한 여기사 아르베라제와 시골의 허름한 여관의 창녀 세레나가 서로 몸이 바뀌면서 시작하는 체인지물이다.
인생을 비관하여 자살한 세레나의 영혼이 구천을 떠도는 가운데, 죽은 아르베라제를 살리려고 아르베라제의 할머니가 마법을 썻으나 일종의 사고가 일어나서 자살한 세레나의 영혼이 아르베라제의 몸에 들러붙어서 아르베라제로 되살아난 것이다. 세레나는 동경하는 여기사가 되어서 소원성취를 했지만 본의아니게 아르베라제로서의 삶에 적응해야 하는 위기를 겪게 된다.
아르베라제는 모든 능력치가 에디터로 최대치인 상태인데다가 아르베라제의 몸에 세레나가 들어온 뒤로도 세레나가 한 엉뚱한 말이 주위 사람들에게 착각되어서 성공하는 착각물 요소도 있다.
6권까지 나오고 연중되었다. 몇 년 후에 작가의 블로그에서 재연재된다고 했는데 6권 이후부터 재연재되는 것도 아니라 1편부터 다시 올렸다. 그것도 한편한편을 며칠씩 간격을 두고 이미 출판된 분량을 천천히 다시 올리다가 그나마도 다시 연중해버려서 결말을 알기가 힘들게 되었다.
반전으로 사실 아르베라제도 세레나처럼 잠들때 세레나의 꿈을 꾸다가 세레나가 죽을때 자신이 세레나라고 착각한게 아니냐는 추측이 많다. 그렇다면 꽤 신선한 전개겠지만....
10년도 넘게 지난 소설치고 전개가 신선하며 2016년, 지금 읽어도 볼만하다. 그러나 내용이 어중간하게 늘어져서 읽을수록 지치게 만든다. 초반의 내용전개에 기대를 품고 읽다가 조금씩 실망을 느끼게되는 소설이다. 떡밥회수라기 보다는 쓸데없는 합리화가 많다. 작가 스스로가 납득할수 있기 위해 말이 길어지는 느낌이고 쓸데없는 밑밥이 많아 집중을 깨뜨린다.
그리고 양판소설에 비해서는 개연성이 있다고 볼 수 있으나 단지 이유를 달아둔 것 뿐 사실 말이 안되는 부분이 많다.
연재본까지 10여권 분량이 존재하지만 이제 결말은 볼 수 없는 상태이며
막장으로 치닫는 복선을 여러가지 깔아뒀는데 아르베라제가 왕의 조카가 아니라 친딸일지도 모른다는 부분이 반복적으로 암시된다. 왕이 아르베라제의 혈통을 이용해 스스로의 야심을 이루려고 하다가 주인공한테 격살당하는 전개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