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젤란 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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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가 대마젤란, 아래가 소마젤란 은하[1]

1 개요

Magellanic cloud.
우리 은하의 위성은하이다. 무한항로의 배경이기도 하다. 이름의 유래는 마젤란이 세계일주하던 중에 발견했다 하여 붙었지만 오래 전부터 아랍계에서는 알던 천체였다. 유럽은 아라비아 지역보다 위도가 높아서 마젤란 은하를 관측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런던이 북위 51도, 파리가 북위 47도인데 비해 바그다드는 북위 33도이다. 그나마도 바그다드에서는 보이지 않고 아라비아반도 남쪽 끝에서나 겨우 볼 수 있다.
처음에는 성운 처럼 보인다고 하여 '마젤란 성운'이라고 불렸다. 그러다가 여러 가지 관측을 통해 우리 은하의 바깥에 있고, 수많은 별들의 집합이며 초신성까지 관측된 바 있어 은하로 분류, 정식 명칭도 '마젤란 은하'라 정해졌다. 물론 일반인 사이에서는 여전히 '마젤란 성운'이라는 이름과 함께 불리고 있다.

대 마젤란 은하와 소 마젤란 은하가 있으며 둘 다 불규칙 은하이다.

참고로 우리 은하와 가장 가까운 안드로메다 은하도 각각 M32M110이라는 위성은하가 있다. 여러모로 서로 닮은 은하라서일지도...

2 특성

대 마젤란 은하는 15만 7천 광년, 소 마젤란 은하는 19만 7천 광년(오차 1천 광년) 떨어져 있다.

일단 은하 가운데는 230만 광년 떨어진 안드로메다보다 더 가까우나 잘 알려져 있지는 않다. 개념이 안드로메다로 간다는 유행어 때문? 대 마젤란 은하와 소 마젤란 은하의 적위는 -65도보다도 남쪽에 있어서 북반구 중위도/고위도 지방에서는 관측할 수 없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남반구적도 인근에서만 관측할 수 있으며, 마젤란의 세계일주 기록에서도 나타나 있다.

3 활동성

최근 연구에서는 우리 은하 근처를 지나가는 나그네 은하일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위성 은하라고 하면 설명하기 어려운 현상이 관측되었기 때문이다.

두 은하의 겉보기 등급은 1~2등급 정도로, 하늘이 깨끗하기만 하면 육안으로 쉽게 볼 수 있다. 십수만 광년 떨어진 거리에서 이 정도 밝기면 활동성이 꽤 큰 것이다. 일례로 1987년 대마젤란 은하에서 케플러의 관측 이후 283년 만에 눈으로 보이는 초신성 SN 1987A가 나타나 천문학계를 뒤집어 놨다.

참고
만일 마젤란 은하가 위성은하라면 다른 위성 은하와 같이 별이 수천만 개로 되어 있고 작은 구형 은하 형태로 되어있는 게 자연스럽다. 하지만 별의 개수의 추정치는 소 마젤란 은하는 30억 개, 대 마젤란 은하는 300억 개. 천억 개 별이 있는 우리은하에 비하여 무시할 수 없는 규모다. 그리고 불규칙 은하이며, 초신성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편[2]에 우주 초기에 생길 수 있는 항성의 유형인 수소와 핼륨으로 이뤄진 청색 초거성이 성운에서 만들어지는 것을 관측했다. 따라서 원래는 독립된 은하였던 것이 우리은하의 인력에 끌려왔다는 설에 설득력이 있다. 여기에 멀리 있는 퀘이사를 기준삼아 측정한 결과에 의하면, 마젤란 은하의 이동속도가 우리은하의 탈출속도보다 빠르다는 결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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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소마젤란 은하 그 자체는 아니고, 그 속의 별 형성 영역 NGC 346.
  2. 십만 광년보다 멀리 떨어진 거리에서 근 3백 년 간격으로 보인다는 것은 보이지 않는 것까지 감안하면 아주 많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