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포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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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포체(Endoplasmic reticulum, ER)는 세포 소기관의 일종으로, 크게 거친면 소포체와 매끈면 소포체, 근소포체로 나눈다. 단백질을 만들어서 세포 곳곳에 전달하는 일을 하기 때문에, 거친면 소포체의 경우 표면에 리보솜이 붙어 있다.

거친면 소포체(rough ER, RER)는 조면 소포체라고도 하며, 표면에 리보솜이 많이 있으며, 이 때문에 표면이 꺼끌꺼끌해 보인다. 대부분의 mRNA 번역은 여기서 이루어진다. 합성된 단백질은 여기서 골지체로 이동하며, 골지체에서 당이나 그 외 다른 꼬리표를 붙여서 이동한다. 기관별로 각각 다른 꼬리표를 붙이는데, 단백질이 이동하는 기관 중에는 미토콘드리아, 리소좀, 퍼옥시좀 등이 있다.

매끈면 소포체(smooth ER)는 활면 소포체라고도 불리며, 표면에 리보솜이 없고 핵막에 연결돼 있다. 여기서는 주로 지질이나 지방산, 호르몬 등의 스테로이드 합성에 관여하며, 세포 독성의 처리나 칼슘 저장, 탄수화물 대사에도 관여한다. 그렇기 때문에 간이나 근육 세포, 스테로이드를 만드는 세포에서는 활면소포체가 잘 발달되어 있다.

근소포체는 가로무늬근[1]에 있으며, 원서에서는 따로 Sarcoplasmic reticulum[2]이라고 쓴다[3]. 칼슘 이온(Ca2+)이 근소포체 안쪽에 저장돼 있으며, 가로무늬근이 수축하거나 이완할 때 칼슘이 드나든다.
  1. 인체를 구성하는 세 종류의 근육(골격근, 내장근, 심장근) 중에서 골격근과 심장근이 해당한다. 내장근은 민무늬근이다.
  2. sarco-라는 게 근육세포용 접두어라고 보면 편하다
  3. 이 외에 골격근에 있는 세포소기관이나 다른 구조가 sarco-라는 접두어를 달고 있는 경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