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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불이를 그린 삽화)
孫不二
(1119 ~ 1182)
1 개요 및 설명
금나라 때의 도사. 전진교의 전진칠자 중 한 사람이자 마옥의 처로, 본명은 손부춘(孫富春)이며 도호는 청정산인(淸淨散人)이다. 세상 사람들에게는 법명인 불이(不二)로 알려져 있으며 손선고(孫仙姑)라고도 불렸다.
산동성 영해 사람으로 영해의 호족인 손충익의 딸로 어려서부터 남다른 바가 있어 마옥이 진선의 재목임을 알아보고 그에게 시집갔다고 하며 1169년에 남편인 마옥과 함께 왕중양의 제자가 되어 7년간 수도하였다.
낙양 일대와 남방을 유람하면서 전도하였으며 그녀를 따르는 무리들을 청정파라 불렸으며 그녀가 죽은 지 한참 지난 시기인 원나라의 쿠빌라이 칸 때 그녀는 청정연정순덕진인으로 봉해졌다.
2 소설 <사조영웅전>과 <신조협려>의 손불이
김용의 무협소설 사조영웅전과 신조협려에서도 이름과 모티브를 따온 가공의 인물로서 등장한다. 비중은 높지 않은 편. 중년의 나이에야 수련을 시작해 무공도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여겨지며, 젊은 야율제에게조차 실력이 아래라고 언급된다.
전진칠자 중의 유일한 여자로, 역시 학대통과 비슷한 신세. 신조협려에서 양과와 소용녀의 결혼에 토를 달다가 되려 인질로 잡히는 안습한 모습을 보여준다. 원래부터 마옥의 부인이었으며 마옥이 입교하자 따라 입교했다. 양과와 소용녀의 모습을 보고 신혼 시절을 떠올리는 걸로 미루어 금슬 좋은 부부였던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