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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잠에 들고자 하는 욕구.
식욕, 호흡욕과 더불어 인간의 기본 3대 욕구를 이루는 본능적인 욕구.
식욕과 더불어 생존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욕구이며 기본 3대 욕구중 가장 강하다고 한다. 심지어 잠을 안 재우는 건 동서고금을 통틀어 강력한 고문법 중 하나일 정도다.
이를 간단하게 느끼고 싶다면 하루만 잠을 자지 말아보자. 정신이 혼미해지고 눈 앞이 노래진다. 인간이 단 한숨도 안자고 버틸 수 있는 시간은 72시간 정도라고 하는데 기록들을 보면 꼭 그렇지도 않은 모양이다. 일반인의 경우 3주간 굶으면 치명적이지만 3주간 못 자면 죽는다.
어느 미드에서 언급된 바에 따르면, 하루 잠을 안 자는 것은 면허정지급 혈중 알콜농도가 있는 것과 동급으로 혼미한 상태를 만든다고 한다.
인간은 음식 섭취를 거부함으로써 스스로 굶어 죽을 수는 있지만, 잠을 자는 것을 거부하여 스스로 죽을 수는 없다. 그 전에 정신줄이 끊어져서 의지와는 반대로 잠을 자게 만든다.
별 도구나 기술 없이 기록을 만들 수 있기에 기네스 기록에 많이들 도전하는데, 한 남성이 별의별 노력 끝에 266시간동안 안 자고 깨어있었다. 열흘을 넘기면서 심장에 잡음이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 그러나 기네스측은 건강상의 이유로 이 종목을 폐지했던 상태였다. 한 마디로 헛수고.
게다가 종목이 폐지되기 전에도 최고기록은 277시간으로, 11시간 모자란다. 괜히 따라하다가 몸 상하지 않도록 하자.
또 이탈리아에서 뇌에 이상이 생겨 수면욕이 제거되는 희귀병에 걸린 사람도 있었다. 결국 3주 정도 각성상태에 있다가 끝내 거의 혼이 나간 모습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잠을 자지 못한 채 사망하여 그제서야 영면(永眠)에 들게 된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졌다. 그만큼 수면욕을 채우지 못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