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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농촌에 생업으로 수박 농사를 하는 농부가 있었다. 그 농부에게는 한가지 고민거리가 있었는데, 늘 누군가가 수박을 하나씩 서리해간다는 것이었다. 농부는 그 문제로 몇날을 고민하다가 한가지 묘수를 생각해 냈다.
농부는 자신의 밭에 표지판을 하나 세우고, 거기에 '여기있는 수박중 하나에 청산가리를 넣어두었다'라고 써두었다. 물론 진짜로 청산가리를 넣지는 않은채...
다음날, 수박은 하나도 사라지지 않았다. 농부는 무척 개운한 마음으로 밭을 돌고 무심코 어제 자신이 세워놓은 표지판을 쳐다보았다.
농부가 써둔 글 아래 한줄이 추가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두 개!"사실 그리 깊게 생각할 필요 없이 그냥 동네 꼬마의 장난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게 진짜일지도 모른다는데서 공포감이 느껴지는 이야기.
만약 진짜 독을 넣었으면 그 수박들 다 검사해서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팔지도 못한다. 불쌍한 농부...쌩까고 파는순간 러시안 룰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