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의 묘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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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오오카미에 등장하는 요소. 塞の芽. 북미판에선 Guardian Sapling이라고 번역된다. 

카미키 마을의 신목 코노하나의 가지를 옮겨 나카츠쿠니 곳곳에 심어진 성스러운 꽃나무들로, '묘목'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웬만한 나무들보다 더 우람한 크기를 자랑하는 나무들. [1] 모체인 코노하나와 같이 주변의 요기를 정화시키고 방어하는 힘이 있다. 

아마테라스는 작중 초반 코노하나의 정령 사쿠야에게 나카츠쿠니 전토의 수호의 묘목을 꽃피워 저주(타타리)로 뒤덮인 나카츠쿠니를 정화해 달라는 부탁을 받게 되는데,  이는 이 게임의 중심요소 중 하나로 여행을 하며 새로운 지역으로 넘어갈 때마다 각각의 지역에 있는 수호의 묘목을 되살려 꽃피워야만 그 지역의 스토리를 진행할 수 있다. 나카츠쿠니에 짙게 깔린 저주의 기운은 아마테라스의 신성마저도 억누르는데[2], 수호의 묘목을 매개 삼아야만 이 저주들을 정화할 수 있기 때문. 게임을 어느정도 진행하다가 카미키 마을의 코노하나 나무 앞으로 돌아와 보면 그동안 꽃피운 수호의 묘목의 수만큼 사쿠야가 선물을 준다.

게임 중 만나게 되는 여행자 자매인 사잔카와 츠바키의 말에 따르면, 먼 옛날 나카츠쿠니를 여행하며 곳곳에 수호의 묘목을 심은 것은 이 자매의 선조인 듯 하다.

오오카미 강림

게임 내에선 붓놀림 중 꽃피우는 '앵화'의 힘을 얻은 뒤 가지만 앙상히 남은 각 지역의 수호의 묘목을 찾아[3] 붓놀림 '앵화'를 사용해 꽃피우면 가지 가득히 꽃이 피며 꽃잎과 풀꽃들이 온 맵에 깔려 있던 저주들을 밀어내 정화하는 컷신이 나오는데, 이것이 바로 오오카미의 간판 요소라 할 수 있는 오오카미 강림(大神降ろし, 북미판에선 Great Divine Intervention)이다. 그 연출과 아름다움에 오오카미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 컷신을 보고 감동에 사로잡혀 꼼짝할 수 없게 된다고.

말이 필요 없다. 직접 보자.


작중에선 카미키 마을, 하나사키 계곡, 신슈 평원, 아가타 숲, 타카미야다이라, 료시마하라, 카무이의 묘목들을 되살리면 이 오오카미 강림 장면을 볼 수 있다. 다만 료시마하라 북부에 있는 묘목은 아마테라스가 오기도 전에 우시와카가 되살려 버려서 이 장면을 볼 수 없다... 네이놈

  1. 다만 작중 등장하는 수호의 묘목 중 몇몇은 원래 새싹 상태였다가 아마테라스에 의해 커다랗게 자라기도 한다.
  2. 게임 내에서는 땅과 물이 검은 색으로 물들고 풀나무가 시든 것으로 표현되며, 저주받은 지역(타타리바)안에 있는 생물은 모두 돌처럼 굳는다. 아마테라스가 이 안에 들어가면 붓놀림을 쓸 수 없게 되며 생명력이 점점 줄어든다
  3. 신슈 평원에서처럼 곧바로 묘목을 찾을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붓놀림을 응용해 막힌 벽을 뚫어야 한다던지 시든 싹을 살려내야 한다던지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