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 스테이션에 수록된 퍼즐 게임으로 사악한 여우에게 잡혀간 아빠 너구리를 구출하기 위한 아기 너구리들의 고군분투를 다루고 있다. 게임은 너구리들을 이용해 감옥을 움직여 화면 내의 여우들을 모두 가둬버리면 되는 간단한 인터페이스이지만 퍼즐게임이 늘 그렇다시피 난이도는 장난이 아니다. 한 때 핸드폰 기본 제공 게임으로 유명한 푸시푸시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아니 더 어려울지도...
일단 너구리들은 자신이 바라보는 방향으로만 전진할 수 있으며, 뭔가 막혀 있을 때만 방향 전환이 가능한데 이 방향 전환은 무조건 시계방향. 밀어낼 수 있는 오브젝트가 있지만 쭉쭉 밀면서 이동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오브젝트를 한 번 밀어내면 너구리의 방향이 전환되는 등 캐릭터 이동 제한 요소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게다가 여우가 바로 앞에 있으면 방향전환이 되는 게 아니라 그냥 움직일 수 없다. 등장하는 나무나 드럼통, 같이 나오는 동료 너구리, 여우의 위치, 감옥에 갇힌 여우 등의 시나리오를 철저하게 계산해 가며 움직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