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든

전나무와 매상속자들의 등장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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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나무와 매에서는 거대한 눈새의 모습으로만 등장한다. 본래 설환조는 북부 지방 전설 속에 나오며 눈사태를 부른다고 전해지고 있었다. 그러나 키프로사의 큰할아버지 란드리 데이어와 마법사 데니가 정말 설환조 새끼를 잡아왔고, 그 이후로 전나무의 성에서 이 설환조 새끼를 기르게 되었다. 수십년의 세월이 흘러 덩치가 커지고, 사람도 잡아먹는다는 식성 탓에 아무도 새장 청소할 엄두를 못내서 오물로 더러워졌다. 전나무의 성 사람들은 식량만 축내고 허구한 날 잠만 자는 이 눈새를 고깝게 여긴다. 오직 키프로사만이 눈새를 신경써주고 있다. 언젠가 눈새를 타고 델피나드의 하늘을 나는 것이 키프로사의 꿈이다.

그런데 어느날, 전나무의 성을 방문한 사신들이 무례하게 굴자 병사들이 사신들을 눈새 우리에 가둬버리는 사건이 일어났다. 처음에는 겁만 줄 작정이었으나, 눈새는 우리에 들어온 사신들을 맛있게 먹어버렸고, 결국 전나무의 성은 눈새를 죽여버리라는 요구를 받는다. 결국 키프로사가 나 대신 하늘을 날아달라며 눈새를 풀어주기에 이른다.

상속자들에서는 키프로사에게 좀 예쁘게 하고 다니라며 속삭이는 걸로 첫 등장(...). 이 한마디에 로사는 새 드레스를 사나, 정작 그 차림을 직접 보여줄 기회는 없었다. 작중 대화를 보면 로사를 멀찍이서 지켜보고 있었던 것 같다. 로사가 얘기하지 않아도 옷을 산 사실을 알고 있었다거나... 그냥 스토커가 연상된다

그리고 상속자들 하권에서 사람 모습으로(!) 직접적으로 등장한다. 데니의 경우를 생각해보면 오히려 당연한 듯. 로사가 진을 치료하기 위해 에아나드로 갔을 때 나타나며 한 말 첫 마디가 "결국 이런 식으로 날 끌어내는 거야? 교활한 데이어 같으니"였다(...). 그리고 모습을 드러내자마자 로사에게 주먹으로 맞았다. 로사와 싸우면서 왜 드레스를 사놓고 안 입냐고 묻는데 로사가 네가 언제 나올 줄 알고 드레스를 계속 입고 있겠느냐고 대답하자 "왜 못해? 매일 그러고 있으면 한가한 왕자님이라도 걸려들지 누가 알아?"라고 받아쳤다(...). 그리고 옆에서 갑자기 헛기침하기 시작하는 한본

푸른색에 뒤쪽이 새 꼬리처럼 생긴 옷을 걸치고 있고, 눈썹과 머리카락이 하얗다고 묘사된다. 눈동자는 비취색. 본판이 새니까 어찌보면 당연한 걸지도. 이때 자신의 이름이 스노든이라고 소개한다. 로사 "이름 예쁘네, 새로하나 지었니?" 델피나드 생활에 꽤 익숙해졌는지 루크의 연극도 봤다고 하며, 에아나드의 마법사들과도 친근한 사이인 것 같다. 히폴리테에게는 '꼬마 도련님'이라고 불리는 듯. 그러면서도 정작 에아나드 마법사들에게 로사 일행을 소개할 때에는 원래부터 알던 사이인 로사를 내버려두고 루크를 자신의 친구라며 소개한다.

로사가 히폴리테에게 진을 치료할 마법사가 필요하다고 하자, 히폴리테는 마법사는 죽음을 앞둔 사람을 함부로 살려서는 안된다고 하며 대신에 스노든에게 치료를 부탁하면 어떻겠냐고 추천한다. 그러나 스노든은 왠지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며 대답을 미룬다. 결국 로사와 둘이 따로 나와서 사정을 설명하는데, 사실 스노든 자신은 아직 어리고 데니만큼 수준이 높지 않기 때문에 진을 치료하기에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 로사는 그 소릴 듣고 눈물을 흘리고,[1] 혼자 남은 스노든은 "나만 쳐다보고 있던 비쩍 마른 계집애가 어느새 커가지고"라며 중얼거린다. 왠지 진에게 질투하는 것 같다

다행히 사서 세틸라의 도움으로 이드라폰 5세의 유물로 진을 치료할 수 있게 되었다.[2]

니케포루스 장군이 폭발(...)할 때, 다리를 다쳐 움직이지 못한 로사를 구해준다. 그러면서 란드리와 시딘의 얘기를 들려주는데, 데니도 지금처럼 란드리를 구해낸 적이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데니의 소식을 전해받고 떠난다. 아마 로사와 다시 만날 일은 없을듯.[3]

게임 내에서 아직 생존해 에아나드 도서관에서 도서관 정상화를 위해 노력 중이며 에아나드 마법사 귀걸이 퀘스트와 연관되어 있다.
  1. 알고보니 연기였다. 눈에 힘 준다는 묘사도 그렇고. 루키우스 曰 "연기 실력에 감복했습니다."
  2. 그 지팡이를 만들 때 스노든의 혈연인 눈새의 깃털을 사용했기 때문에 스노든이 쉽게 힘을 끌어낼 수 있다는 것.
  3. 로사의 목숨이 위험해지면 에아나드에서 갑툭한 것처럼 나타날 수도 있다. 그런 느낌의 대사를 스노든이 던지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