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요시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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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요시카이의 문장

일본 3대 야쿠자 조직 중 하나로 2015년 기준 약 7300여명의 조직원 수를 거느리는 거대 조직이자, 도쿄에서도 알짜배기에 속하는 미나토구 아카사카를 거점으로하는 조직이다. 활동거점이 일본의 수도, 그중에서도 알짜배기 땅이다보니 수입규모에서 일본 전국 40개현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야마구치 구미와 비교해도 동급이거나 좀 낮은 수준일정도로 막강한 자금력을 자랑한다.[1]. 이나가와카이가 가장 전통적인 야쿠자 형태라면 스미요시카이는 가장 현대적인 야쿠자 형태로 알려져있다.

스미요시 연합(住吉会, 주길회)은 메이지시기 스미요시정의 주인이라고도 불린 이토 겐고로가 현재 도쿄의 시바우라 일대[2]에 형성한 스미요시 일가를 전신으로하는 조직이다. 처음엔 스미요시 일가라는 단일 조직으로 시작된 2대째인 1918년 도쿄 한복판으로 거점을 옮기고 이름을 본격적으로 스미요시회라는 이름으로 바꾼다.

사실상 이때까지만해도 그저그런 지역군소조직으로 존재했던 스미요시회가 대규모 조직으로 발전하게되는 기반을 닦은건 1958년 스미요시회의 3대회장 아베 쥬사쿠이다. 이전까지 지역 단일 조직의 오야붕에 그쳤던 아베 쥬사쿠는 야마구치구미의 세력확장에 관심을 가지게되면서 야마구치 구미처럼 관동의 28개 야쿠자조직의 연합을 시도했고 이를 미나토카이라고 이름짓고 그 자리에 나름 명성이 있던 헤이타로 일가의 두목인 아오타 도미타로를 형식상의 회장으로 앉혀놓는다.

이렇게 형식상의 회장자리로 유지되던 미나토카이는 62년 스미요시회의 4대째 두목인 세키가미 요시미츠에의해 통째로 흡수되고 그 이름을 아예 스미요시회로 바꾸게된다. 이렇게 급격한 성장을 거듭한 스미요시회는 64년에는 아예 관동권 조직들의 모임인 관동회의 이사장자리에 세키가미 요시미츠가 취임하면서 정점을 달리게되는데 이 시기 스미요시회의 영향범위는 비록 야마구치구미에비해 뒤지지만 수도를 거점으로 하는 만큼 수익규모는 더욱 컸다고 알려져있다.

그러나 이렇게 커져버린 조직은 결국 경찰의 견제로 형식상으로 65년에 해산하고 67년에 5대째 회장인 호리 마사오가 해산한 조직을 모아 스미요시 연합을 결성함으로써 다시 시작된다. 이렇게 결성된 스미요시 연합은 상당한 폭력성을 자랑했는데 그러나 결국 이러한 폭력성으로 인해 82년 산하조직인 이케다회가 항쟁도중 경찰관을 사살하는 사건이 벌어지자 이케다회를 절연시켜버리는 결과로 이어진다. 이렇게 절연된 이케다회는 큐슈의 도우진회에 의탁하게되는데[3] 도우진회는 이를 도쿄진출의 기회로보고 산하 조직원들을 도쿄에 대규모로 파견, 동시다발적인 공격을 개시한다. 결국 이 항쟁은 도우진회와 스미요시회가 화해를 하는것으로 끝을 맺게되나 이 과정에서 스미요시연합은 도내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잃고 관서계 조직들이 도쿄로 진출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후 스미요시연합은 91년 다시 이름을 스미요시회로 바꾸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스미요시회는 일본 혼슈내에서도 유일하게 가장 최근까지도 야마구치구미와의 연을 거부하고 독자노선을 걸을정도로[4] 야마구치구미와 사이가 안좋았다. 실제로 야마구치 구미와는 엄청난 앙숙관계이며 이나가와회와 함께 야마구치구미의 관동진출의 가장 큰 장벽이었다.

스미요시회의 가장 큰 특징은 야마구치 구미가 느슨한 연합형태지만 한편으로는 야마구치구미의 회장이 정점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모습을 보인것과 달리 회장은 명목상의 직함에 가깝고 실제 권력은 최상위 조직의 두목들이 나눠서 돌려먹는 구조라는 점에 있다. 실제로 이러한 스미요시회의 현대적인 조직 특성은 야마구치 구미에 비해 상납금의 규모가 작고 연합에 속하는 각 조직의 자치권이 상당히 폭넓에 보장되는 부분으로 이어지게되며 한편으로는 이케다회의 사건에서 나타난것처럼 파문으로 책임을 전가하는 부분이 상당히 잦은 편으로 이어지기도하다.
  1. 실제 과거 스미요시카이의 보스였던 니시구치 시에고의 은닉자산+현금자산+실물자산을 총 합산한 개인자산이 10억달러는 넘었을거라는 예측도있었다. 시노다 켄이치도 못 넘길 금액이다.
  2. 도쿄와 요코하마 사이에 있는 항만지역이다. 일본의 3대 야쿠자 조직인 야마구치구미, 스미요시회, 이나가와회 모두 항만지역을 기점으로 발전한 조직들인데, 사실 세계적으로봐도 대규모 유명 폭력조직들의 상당수는 무역에의해 수많은 이권이 오가는 항만지역을 중심으로 발전해왔다.
  3. 도우진회는 일본내 야쿠자 조직들 중에서도 가장 폭력적인 항쟁을 많이 일으킨것으로 유명한 무투파 조직이다. 실제로 야마구치 구미의 큐슈진입때도 수많은 총격사건으로 많은 사상자를 만들어낸것으로도 유명하다.
  4. 2011년에 와서야 정식으로 관계를 재정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