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상최강의 제자 켄이치의 등장인물.
자칭 "언젠가 공수도의 극의를 깨우치고, 최강이 되고 싶을 뿐인 평범한 남자." 자기 소개부터 평범하지 않잖아.
사카키 시오와 혼고 아키라(진에츠켄)의 교전 도중, 과거회상에서 등장했다. 사카키는 체격을 따지지 않는 무차별급 공수도 대회에 나와서 자신한테 시비를 걸어온 대회참가자들을 무차별로 밟아버렸는데, 그때 처음으로 등장했다.
"제자는 받지 않는 주의다."라고 말하면서 거절한 사카키 시오에게 "그러니까 그 생각을 다시 좀 해달라고 저도 부탁드리는 거잖습니까?"라고 말하며 제자로 삼아달라고 부탁하면서 등장. 이미 다니던 도장이 있었지만, 나올 예정이었고 사카키의 문하로 받아달라고 부탁한 것이다.
이래뵈도 상당한 실력을 가진 무도가. 공수도의 달인이다. 어차피 대회는 사카키에게 깔끔하게 박살이 났지만, 위의 대회에서도 이 인물이 나오면 우승을 못할까봐 선배들이 이 인간의 참전을 막았을 정도. 게다가 도복을 던져서 총탄을 가로막기도 한다. 사카키나 진에츠켄진 보다는 확실히 하수겠지만, 이 인간도 달인급.
야쿠자를 조지던 혼고 아키라와 지나가던 사카키 시오가 우연히 맞부딪쳐서 스파링을 하게 되는데, 사카키 시오를 따라오고 있던 하지메가 심판을 보게 된다. 바꿔 말하자면, 하지메는 둘의 결투를 보고 심판을 할 정도의 능력을 가진 무도가라는 뜻. 게다가 사카키의 공중 삼각 뛰기를 보고 그걸 따라할 수 있을 정도의 천재다.[1]
그런데 과거회상에서만 나오고, 현재 시점에서는 전혀 언급이 없다. 사카키와 혼고의 마지막 스파링에서 혼고 아키라가 살인권으로서 싸웠다는 걸 고려해보면…[2] 작중에서 단 한 번도 나온 적이 없고, 다음화 예고가 잔혹한 운명 운운하고 있다. 아무래도 스즈키에겐 꿈도 희망도…
결국 현재시점에서는 죽은 게 확실해졌다… 440화에 어둠의 의뢰로 무기상과 싸우다가 사카키 누님에게 자기 실력을 보여준다고 제대로 된 싸우는 모습이 나왔는데 혼고나 사카키가 감탄할정도의 실력이며 필요 이상의 힘은 필요없고 사람을 쓰러뜨릴 정도의 힘만 있으면 충분하다는 말을 한다. 혼고 아키라는 극한까지 갈고닦은 칼과 같은 느낌을 받았고 사카키는 "현재 시점에서 우리보다 강한 거 아니야?" 라고 말했다. 그런데 이후 가슴을 움켜쥐며 괴로워 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심장에 관련된 병에 걸린게 아닌가 싶다.[3]
평소처럼 대련을 심판하다가 혼고와 사카키가 걱정하는 모습에 아무일도 아니라는 듯이 "어차피 잃어버릴 목숨이라면…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바치는 게 좋잖아요."라는 말을 하고, 실력으로 호각을 이루는 혼고와 사카키 둘 중에서 이긴 사람과 싸워, 최강의 공수도인이 되고 싶다고 말한다. "최강의 공수도가(家)가 되는 것이… 저의 꿈이니까요."라고. 이때 미소 짓는 모습은 왠지 감동적이다.
그런데 441화에서 어쩐지 변모한 모습으로 혼고와 사카키를 죽일려고 한다. 아무리 어둠의 간부급 말이라고 해도 상당히 이상한 변화. 눈동자도 이전까지와는 다른 독한 눈빛이라, 아무래도 일부러 죽을려고 살인권스러운 모습을 보이는게 아닌가 싶다. 혹은 생명이 얼마남지 않았기에 둘과 승부를 보고싶어 하던가… 아무래도 최강의 공수도인이 될 수 있는 그들과 전력을 다해 싸워보고 싶었던 모양, 결국 혼고의 손에 죽었다.
443화에 과거 장면에서 나오지만, 사카키 시오는 하지메가 병에 걸린걸 알고 스즈키의 주치의와 애기를 나누었고 의사의 말에 의하면 하지메는 공수도를 그만두면 살 수 있었다는 모양. 또 고아원같은 시설의 아이들에게 공수도를 가르쳤다는게 밝혀진다. 사카키는 그것을 보고 꼭 최강의 공수도가가 아니라도 공수도를 가르치는 지도자로서의 삶을 보내게 해주고 싶었다고 한다. 스즈키와도 의견을 나눠보지 않은, 혼고의 말대로 사카키의 제멋대로인 애기지만(…) 어둠의 장로들은 "스즈키 하지메는 무인으로서 죽기를 선택했다."고 말했으나, 사카키 시오는 "그래도 난… 그 녀석이 살았으면 했다고!!"라고 대답한다. 혼고에게 죽지도, 혼고를 죽이지도 않겠다고 선언하며 사카키가 활인권이 된 건 이때부터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