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로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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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너 헤어조크 감독의 1977년작 영화.

하늘은 스스로 돌보는 자를 돌보지 않는다의 주연이었던 브루노 쉴라인스타인과 같이 작업한 영화로, 헤어조크 감독 영화들이 기본적으로 어두운 경향을 지니고 있지만 그래도 소름돋는 광기가 더 부각되는데 반해, 나중에 나온 악질경찰를 포함해서 이 스트로첵도 현대를 배경으로 정말 꿈도 희망도 없이 우울하기 짝이 없는 이야기를 보여준다.

주인공 스트로첵은 감옥에서 출소한지 얼마안된 길거리 음악가로, 창녀를 하는 연인과 그들을 미국에 사는 사촌에게 안내해준 이웃 노인과 함께 다같이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하려 미국으로 가게된다.

근데 애인은 돈을 물쓰듯 쓰다가 딴 남자한테 가버리고, 궁해진 스트로첵과 노인이 은행을 털려다가 노인만 경찰에 붙잡히고 결국 스트로첵은 자살해버리면서 영화가 끝이난다.

마지막에 흥겨운 BGM과 함께 끝없이 춤을 추는 닭의 이미지가 강렬한데, 이는 후에 악질경찰에서도 비슷한 이미지로 재활용된다. 배드 루테넌트에서는 끝임없이 춤을 춤을 추는 시체가 그런식으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