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마블 코믹스의 기원이 드러나지 않은 외계종족. 플래닛 헐크에서 등장했다. 기생형 생물로서 심비오트와 달리 숙주에게 어떠한 이익도 주지 않으며, 육신을 완전히 장악하는 위험한 생물이다.
2 스파이크의 역사와 특징
스파이크들은 오로지 먹고 성장하여 번식하려는 본능적 욕구에 충실한 생물이다. 그리고 그 본능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대량의 유기물질이 필요하기 때문에 포식 행위에 열중했다.
이런 생물이다보니 결국에는 자신들이 태어난 모성에 존재하는 모든 유기체를 포식해버렸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본능적 욕구에만 충실한 종족답지않게 스파이크는 언어를 구사할 수도 있으며, 자신들 나름의 문화와 전통, 역사를 지닌 지적 생명체였다.
스파이크는 지적 생명체답게 끊이지 않는 굶주림을 해결하고자 우주 항행 기술을 개발하기에 이른다. 허나 대부분의 종족들이 탐험에 대한 로망과 정복욕을 불태우며, 우주로 진출하는 것에 비해 이들이 우주로 첫 발을 내딛은 동기와 유일한 관심사는 포식뿐이었다.
스파이크에게는 고도로 진화된 뇌핵과 다른 기술에 대한 빠른 적응력이 있지만 그럼에도 생리 구조는 원시전이다. 그들의 신체는 일반적으로 얇은 원형질막에 의해 보호되는 세포질 덩어리인데, 내부 기관이 거의 없어서 신체에서 가장 중요한 기관은 인간으로 치자면 뇌의 역할을 하는 핵뿐이다.
중추신경계는 없는 것으로 보이지나 세포질 전체를 조종 가능하며, 이동 또는 물체를 움직이기 위해 촉수의 형태로 세포질 일부를 확장시키기도 한다. 이들은 필요에 따라서 다른 생명체들의 형체를 모방하여 모습을 바꿀 수도 있지만, 신체 자체가 반유동성이고 투명하기 때문에 완전히 흉내낼 수는 없다. 또한 일정 시간동안 다른 형상을 유지하려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힘들다.
3 스파이크의 포식방법
스파이크는 자신들과 접촉하는 모든 유기체를 흡수하여 소화시켜 버린다. 표적으로 적절한 타겟이 주변에 나타나면, 단검처럼 생긴 예리한 위족을 사용해 타겟을 감염시킨다. 위족이 숙주의 피부를 뚫고 나면 바이러스처럼 스파이크의 유전자가 대상의 신체로 옮겨간다.
감염된 숙주는 불과 수초 만에 기행을 벌이고, 이상한 소리를 내면서 기형으로 변하는데 이것은 스파이크의 유전자가 숙주 생물의 세포 염색체와 통합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완전히 통합된 스파이크 유전자는 숙주의 세포를 모방하며 자기복제를 시작해서 중추신경계를 붕괴시키고 신경계통에 막대한 대미지를 준다.
최종적으로 숙주는 뇌사상태에 빠지게 되며, 뼈나 연골 조직들이 세포질 안에 흡수되면서 소화액포를 통해 소화되버리고 숙주의 육체는 완전한 젤리의 형태로 변이한다. 이 시점에서는 스파이크의 유전자가 숙주의 신경계와 신체기능을 완전히 장악하게 된다.
헐크마저도 스파이크에 감염되었을 때는 화염방사기로 전신을 태우는 조치를 취하고서야 완전히 감염되기 전에 벗어날 수 있었다.